케브라옥수 30대 1대 초창기모델(각진로그,구형검정케이스)을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여기서 구입한 것은 아니고, 네**중*** 에서 지난 토요일 구입한것을 오늘 받았습니다.
구입할 때, 판매글에 관리를 잘해서 상태 최상급이며 구형모델로 소장가치도 있다라고 되어있었습니다.
구입하면서 문자로 상태는 나와있는대로 최상급인지? 미세기포도잘없는정도인지? 물어보니
그렇다 하였습니다.
가격도 참한가격으로 4.5만원
택배비까지 같이 입금할테니 선불처리 부탁드려 4.8만에 오늘 받았네요.
먼저 외관을 확인해보니,
손잡이대 뒷마개쪽 끝부분 순간접착제 묻은 자국이 있더군요.
그정도야 머....잘 닦으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고...
다음은, 대 상태확인차 대를 펴보니 대상태는 말그대로 깔끔하였습니다.
오랜세월 절번 끝 조금 닳은 정도외에 기포, 기스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만족하며 대를 접는데....
톡! 또르르~~~
뒷마개가 빠져버립니다.
다시 뒷마개 꽉 조여서 넣어보는데.... 또 툭! 또르르~~~
뒷마개랑 손잡이대 나사산부분이 많이 닳았더군요...
판매자분께 전화를 드려 대상태는 말그대로 기포기스없이 깨끗한데,
뒷마개가 빠지고 이때문인지 손잡이 끝부분에 순접 묻은 자국이 있다라고 하니
뒷마개 나사가 헐거운건 알고 계신듯하고 순접자국은 모르겠다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뒷마개 빠지는건 씰테이프(테프론테이프를 말하시는 것 같음) 발라서 써보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임시방편으로는 될지 모르지만 그게 얼마나 갈지 모르겠고,
관리할려면 한번씩 뒷마개 열어야되는데 매번 그렇게 해서 쓰고싶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중고라지만 뒷마개 빠지는 낚시대를 어떻게 쓰냐 이걸 어떻게 최상급이라고 할수 있냐
라고 말씀드리니...
계속해서 씰발라서 일단 써보시고 그래도 문제되면 말씀하시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낚시하시니 아시겠지만 뒷마개 빠지면 스트레스 받아서 못씁니다.
저도 왠만하면 중고거래하면서 판매자말보다 제품이 좀 못해도 그려려니하고 그냥 쓰는데,
뒷마개 빠지는걸 어떻게 쓰냐고 하니...
뒷마개가지고 그러냐고 낚시대 기포기스 없이 깨끗한데 낚시대 연식도 있고 그정도면 최상급 아니냐고 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케브라옥수 연식이야 다 오래되었고, 이것말고도 케옥대 8대 가량 가지고 있으며
한두대 미세기포있긴 하지만 모두다 이낚시대보다 상태 좋다. 그래도 전 최상급이라곤 말 안한다라고 하니...
낚시대는 기포, 기스 등 없는것이 중요하지 뒷마개가 머가 중요하냐고 하시며...
낚시대 중고로 거래하면서 이런전화 받은적 첨이고 제가 너무 까다로운거 아니냐고 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뒷마개야 별거 아니지만, 이게 단순히 뒷마개같은 악세사리의 문제냐고,
손잡이대 나사산이 다 닳아서 뒷마개가 빠지는데 이게 별게 아니냐고,
손잡이대 나사산 다 망가지면 손잡이대 교체하기도 하는데 이게 어떻게 사소한문제냐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저랑은 생각이 틀려서 더이상 말이 안통하니 더이상 말하지 말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더이상 말을 안하면 이걸 어떻게 해야합니까 하고 물의니
그럼 어떻게 해드리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반품해주셔야죠..라고 하니,
그럼 택배비는 모두 제가 부담하라고 하시더군요.
제품이 불량인데 반반도 아니고 제가 왕복 택배비를 다 부담하란거냐,
저도 중고낚시 여러번 팔았지만 제 기억에 반품받은일도 없고,
혹시나 제가 올린글과 다르게 제품문제가 있다면 왕복택배비 제가 부담하고 반품받아준다고 하였습니다.
또 불량이냐 아니냐로 설왕설래 조금 하다가...
서로 생각이 틀려서 말이 안통하니 그만이야기하자며,
택배비 몇천원가지고 스트레스 받기 싫으니 그렇게 해주겠다.
이번주 다른지역 가야되니 택배비선불처리해서 보내면 제품가격 4.5만 + 제가 올려보내는 택배비 해서
입급해주시겠다 하시네요.
그렇게 마무리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그런데 좀 기분이 그렇네요.
별난놈 까다로운놈 취급받고, 말도 안통하는사람 취급받고.....
그리고 택배비도 어쨋건 저도 받을때 3천원 냈으니, 손해는 보게 된거고...

오래된 낚시대 중고로 사는건데 이정도는 제가 감수해야되는데 제가 까다로웠던 걸까요?
저말고도 두분정도 사겠다는사람 더 있었다는데, 그분들은 뒷마개가 빠지는 걸 알고도 구입하실까요?
모르고 구입하신다면 그냥 그려려니하고 고쳐서 쓸까요?
얼마하지도 않는거 그냥 처박아두거나 그냥 고쳐서 쓰실분도 계실것으로 압니다만..그방법이 일반적일지...
저도 얼마하지도 않는거 택배비가 더 아깝고, 반품보내고 하기도 귀찮고,
대화가 잘 통했더라면 서로 기분좋게 해결하고 그냥 수릿대로나 쓸 생각이었는데...
대수롭지 않은문제 가지고 제가 까다롭게 군다고 하시니 반품외에는 방법이 없네요.

처음 글 쓴 취지는 이문제가 별문제 아닌데 제가 너무한건가 하는 생각에 여러의견을 들어보고자 한 거였는데,
속상한 마음에 글을 쓰다보니 하소연 내지는 고발성 글이 되어 버렸네요.
생각의 차이 감정의 문제가 있다보니 서로간에 대화가 썩 좋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싸운 것은 아닙니다.
저도 그분도 서로간에 기본 예의는 지키며 통화하였네요.
대화내용 무시하고 팩트만 본다면...
오래된 낚시대 외관좋고 가격도 좋지만, 뒷마개가 빠진다. <<<< 별문제 아니라고 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