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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길에서

월척 IP : 5d43c5b1a66b145 날짜 : 2004-12-06 15:30 조회 : 1927 본문+댓글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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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1일 묘사 가는길에 만난 말라비틀어진 나뭇잎과
개울에 수북이 쌓인 낙엽을 보면서 아직 탱글탱글한
가을 붕어도 만나지 못했는데 가을이 다 가버린 것 같아서
가슴이 시리어 옵니다.

그래도 남녘에서 봄소식 들리면 맨 먼저 가슴이 뛰는 사람은
아마도 낚시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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