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서울, 경기쪽은 낮에도 쌀쌀해서 본격적인 하우스 낚시가 시작된거 같습니다.
그런데 하우스는 우리 낚시인들에게 답답합니다. 자리가 좁고, 입질이 노지보다 현저히
줄어들고, 공기도 탁하고, 지붕도 낮아서 걸림도 많고, 그런곳에서 고생하며 시간을
활애하여 취미를 줄기려 하는데, 어느정도 조황이 있어야 줄거운 시간이 되는것을 모든
시간을 말뚝찌만 바라보고, 남 고기 끌어내는것만 쳐다보고 있으면서 부러운 눈빛이라도
보내면 좀잡았다는 사람들 대부분이 무슨 대단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것 처럼 거만하죠.
그런 사람들 정말 밥맛안나는 스타일이죠.
짜증 제대로 나요.
좀 비법을 배워보려하면 정말 대단한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비밀인것처럼 확실한 요점은
빼고 대충대충 알려 주더군요. (옆에서 다른분이 배우는거 들어보니 그러더군요)
그래서 이글을 통해 제가 그동안 익혀본 채비을 소개하고 여러 고수님들의 비법을 배워
보고 싶습니다. 대단한거 아닙니다. 오해없이 봐주세요.
고수님들만의 채비도 꼭~~ 소개 바랍니다.

◎ 제가 사용하는 채비 입니다.

1. 합사 슬럼프
○ 찌 맞춤
- 저부력 1호~3호이하 찌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함(작아야 물과의 마찰도 줄어듬)
☆ 저는 제가 직접만든 떡밥찌 2푼짜리 부력을 사용합니다
- 분납(유동홀더)이나 좁쌀로 본봉돌의 수압을 분산시킴(밑의 목줄연결부분의 봉돌은
최대한 작은것이 이물감을 덜어줌)
- 목줄과 바늘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찌을 맞추는데, 밑에 봉돌이 바닥에 다면
안되고 찌톱의 최상단 한목을 물밖에 나오도록 봉돌을 가감하는데, 줄무게에 의한
침수까지 계산하기 위해 1분이상을 지켜봐야 함(최하단 봉돌은 수중 지면과 최대한
가까이 있어야 원줄의 무게까지 부력에 가감됨)
- 봉돌이 제대로 부력이 맞아서 찌톱상위 한목에 정확하게 오랜 시간동안 고정되어 상
하 움직임이 없다면, 최하단 봉돌을 바닥에서 5cm가량 뜨도록 수심을 마추고 목줄을
정확하게 10cm로 조정하여 봉돌에 고정함
- 목줄은 ㄴ자 처럼 꺽어져 슬럼프를 지는 것임
○ 낚시 방법
: 바닦에 봉돌이 닺지않은 상태로 낚시을 하므로 붕어들의 이물감을 최대한 덜어주는
채비이나, 붕어의 흡입시에 찌가 아주 미세하게라도 물속으로 빨리는 표현이 되면 바닦
에서 5cm띄운 하단 봉돌을 4cm로 조정하여 띄운다움에 타점을 맞추고, 그래도 부드러운
찌올림이 없다면 목줄을 1cm정도 늘려서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의) 목줄 합사는 0.8호 이하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목줄 자체의 무게도 있기에 찌맞
추는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임, 바늘은 이물감이 적도록 5호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적당함.
목줄의 길이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도록 조정함.

2. 얼레버리
: 이 채비는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설명은 간단히 해서 위의 채비와 같은데, 목줄을 합
사 대신에 모노줄을 이용하여 25~40cm까지 길게 사용합니다. 말 그대로 얼레버리이기
때문에 사용하시는 분들마다 채비는 약간씩 틀리죠.
중요한 것은 채비를 하고서도 남들 잡는만큼 입질을 못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생각
하기에 최하단 봉돌의 위치가 내림처럼 높게 위치하고 있는것 같은데, 이 채비는 하단
봉돌이 바닦에서 살짝떠있어야 위력을 발휘합니다. 내림낚시처럼 끈어지는 빨림으로 챔질
을 하기 보다는 쓱~~ 내려가는 어신에 챔질을 해야하고, 찌가 올라오는 타점을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재미있는 낚시를 할수 있지요. (정확한 타점을 맞춰서 하시는분들은 내림보다
많은 조과를 올림니다. 어제밤도 보름밤이라 그런지 붕어들 입질이 형편없었는데, 내림
보다는 어신이 많이 전달되더군요)

많은 조과 올리시는분들 자만하지 말고요, 초보 조사들 물어보는 질문 성의껏 알려주시고,
남이 찌를 누워놓고 낚시를 하든 바늘없이 하든 참견말고, 좁은 낚시터에서는 조용히...
낚시터 죽도리들 잘난체 없어지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