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하순에 용인 모현에 있는 동림낚시터가 하우스를 개장하였습니다.

- 10월 25일 11시경 하우스를 찾아 2.5칸에 편대채비로 찌맞춤을 완료하고, 오후에 낱마리 조황을 보이다
저녁무렵부터 지속적인 입질을 보여 밤 1시경까지 40여수를 하였습니다.
그날 하우스의 전체적인 조황이 고르지는 않았지만 내 자리와 몇군데선 꾸준한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 1주일 뒤인 지난주 토요일 11시쯤 회사동료와 함께 다시 하우스를 찾았습니다.
11시쯤 고기를 넣느라고 하우스 바람막이(하우스 양쪽 덮게하단을 자동으로 개폐할 수 있도록 한 장치)를
올리고 고기를 방류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꼬리표 몇개 넣는지 확인하며 시끌시끌 하더군요.
자리를 잡고 채비 및 떡밥준비를 끝내니 점심무렵 바깥기온에 따라 하우스 안의 온도가 올라가더군요.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후 사람들이 덥다고 하니 총무가 한쪽 바람막이를 1.5미터 정도 올립니다.
차가운 서풍이 하우스 안의 온도를 뚝 떨어뜨립니다. 가만히 앉아 있자니 사람도 추위를 느낍니다.
30분쯤 후 사람들이 춥다고 하니 이번에는 바람막이를 내려 양쪽 다 50센티 정도로 열어 놓더군요.
바람막은 내렸지만 한쪽에서 들어오던 바람이 통풍구를 찾아 더욱 세게 불며 반대쪽으로 빠져 나갑니다.
하우스를 열기 전 군데군데 보이던 입질이 하우스를 열고 난 후 뚝 끊어졌습니다.

그렇게 오후를 지나 저녁먹고 밤3시까지 겨우 5마리 했습니다.
한대에서 쌍포로 편성도 해보고, 채비도 바꿔보고, 떡밥도 바꿔보는 등 할 수 있는 많은 시도를 해 보았지만
붕어들의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떡밥을 달기위해 봉돌을 만질때마다 차가운 기운이 손끝에 느껴지더군요..
밤늦게까지 수온은 올라가질 않더군요.
그런데 바로 옆 노지터에서는 멋진 찌올림과 함께 꾸준한 입질이 이어지고 있더군요..

- 하우스에서 있는 내내 입질이 사라진 이유를 알고 싶었습니다.
나름 생각해본 이유로는 고기를 넣을 때와 사람들이 덥다고해서 하우스 바람막이를 두번씩이나 올리고 내리면서
급격한 실내온도의 변화로 수온이 내려갔고, 이로 인해 고기들의 먹이활동이 중단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혹시 낚시인의 편의를 위한다고 하우스에 설치한 시설이 입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하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궁금합니다. 혹여 전자의 이유로 인한 원인이 크다면 하우스 사장에게 건의하여
고기방류나 환기를 위해서 바람막이를 여는 일이 없도록 요청하고 싶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