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바닥낚시
· 떡밥낚시, 유료터낚시 등 바닥낚시에 대한 문답 또는 정보의 제공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 게시물 성격에 따라 적합한 게시판으로 이동될 수 있습니다.
· 게시물 성격에 따라 적합한 게시판으로 이동될 수 있습니다.
[질문/답변] 입질 형태가 달라 졌습니다
작은 도시와 공단 사이로 흐르는데 유속은 아주 느린 편이고 상류에서 하류까지 길이가 3~400미터에 폭이 약150미터 정도 되는데 이런 보가 3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연안 수심은 평균 70~90정도이며 수초와 갈대가 발달해 있고 바람은 거의 남서풍이 부는 편입니다.
이곳은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8월까지 찌올림이 거의 환상적 이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덕분에 매주 2~3회식 짬을 내어 잠깐씩 출조 했는데, 단 한번도 “꽝”은 없었습니다.
포인트가 따로 없습니다.
아무 곳이나 앉아도 찌만 세우면 바로 입질입니다.
월척과 준척도 몇 수씩 했고, 최소 5치급에서 8치사이의 토종붕어들이고, 연안에 붙는 잉어도 1.6이나 2.0 짧은 대로 제법 잡아 올렸습니다.
저는 떡밥으로 마릿수 낚시를 즐기는 편인데 체질에 딱 맞는 곳 이었습니다.
그런데 9월초부터입니다
그렇게 중후하던 찌올림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예신이 없어진 겁니다.
갑자기 찌가 “쭉” 빨려 들어갔다가 순식간에 “쑥” 솟아 오름니다.
얼떨결에 당겨봅니다.
뿐만 아닙니다.
금방 있던 찌가 보이지 않아, 어느 대의 찌가 사라졌는지 잠시 두리번거리다 보면 초릿대가 물속으로 쑤욱 빨려들어 가는 게 보입니다.
놀라서 당겨봅니다. 역시 허탕입니다.
이번엔 뒷꽂이를 차고 나갑니다.
역시나 마찬가집니다.
그렇게 요란한 입질로 하루종일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
낚시대를 3~4정도 편성하는데 잠시도 의자에 앉아있질 못합니다.
이것 당겼다가 또 저것 당기고..
때로는 낚시대 4개를 전부 양손에 들고 있은 적도 있습니다.
시달리고 힘든 것도 그렇지만 허탈하고 황당해서 그냥 의자에 주저앉아 한동안 낚시를 쉰적도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가끔씩.. 아주 가끔씩.. 10번 당기다 보면 한번정도 걸리는데, 여름 때 처럼 5치에서 8치 정도 되는 붕어들입니다.
심지어 40~50정도 되는 잉어들도 걸려듭니다.
잡어가 아닌 붕어와 잉어들이 여름과는 사뭇 다르게 입질을 그 모양으로 해대는 겁니다
베스나 잡어가 있냐고요?
네.. 있습니다. 대한민국 천지에 베스 불루길 없는 곳이 어디 있나요. 당연히 있습니다.
루어낚시인 들도 베스를 잡으려 낚시를 하곤 합니다.
그러나 여름동안 그렇게 낚시를 해도 찌 올림 좋고, 단 한번도 베스나 잡어가 걸려온 적이 없습니다.
입질 후 걸리는 고기는 아무리 작아도 5치급 이상이고 100% 붕어만 잡혔습니다.
연안으로 작은 놈들이 보이긴 해도 한 번도 걸려던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0월 중순에 접어드는 요즘은 수온이 낮아지고 물색이 맑아지면서 입질이 뜸합니다.
그렇게 사람을 성가시고 피곤하게 하긴 해도 차라리 그런 입질이라도 이젠 좀 해줬으면 싶어 이번엔 지렁이를 한통사서 던져 봤지만, 가끔씩 오는 입질이 역시나 마찬가집니다.
베스나 불루길이 많은 관계로 먹이 활동이 불안하게 이루워 졌다면, 지렁이 미끼에 베스 입질이라도 올텐데, 최근 3번 출조하여 지렁이를 달았지만 입질 형태는 변한게 없고 베스나 블루길이 잡혀오진 않습니다.
더구나, 주변에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하는 낚시인들도 많았는데 베스나 브루길이 잡혀 올라오는 걸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최근에 갑자기 베스가 풀린 것도 아니고, 물속 상태나 주변 환경이 급작스럽게 바뀐것도 아닌데 여름내내 그렇게 좋던 찌올림이 왜 그렇게 급하고 경박하게 변해버린 걸까요..
그리고 초릿대가 빨려들고 뒷꽂이를 치고 나갈 정도면 바늘을 물고 있다는 것인데, 가히 늦은 챔질도 아닌데 왜 입걸림이 안 되는 걸가요.
여기서 채비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원줄/ 카본 3호
-목줄/ 합사 2.5호(길이 7~8센티)
-바늘/ 붕어 6~7호(양바늘/바늘 끝이 무디면 여지없이 교체)
-찌/ 저부력(약 5푼 정도)
-찌밎춤/ 바늘없이 케미 반 마디 노출)
잡혀 올라오진 않아도 결국 원인은 붕어가 베스에 쫏기는 결과로 인해 나타나는 찌 놀림 현상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한 여름과 가을을 접어들면서 베스 활동이 달라지는 뭔가가 있는 것인가요?
베스가 아닌 다른 이유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바람의 방향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것이 영향을 준걸까요?(남서↔북동)
낚시 경력은 꽤 됐지만 허접조사입니다.
내용이 너무 길고 장황했습니다.
|
|
|
|
|
|
|
|
|
|
|
일단 채비부터 변화를주어 상황에 적응하심이 좋을듯합니다..
바늘을 더큰거로 써보시고 더 작은거로도 써보시고..
찌맞춤을 더무겁게도해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