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고민때문에 장비병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저런 이유로 해서 주섬주섬 사다보니
벌써 30대가 넘었습니다.
그렇다고 눈 꾹감고 노지에 나가보면 웬지, 좋은 포인트는
내 낚시대가 접근해 있지 못한것같은 생각도 들고요.
그러다 보니 별로 쓰여지지도 않는대일지언정
한두대 장만하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 사놓고, 몇회 사용치 않아 때만낀 낚시대가 거의 10여대 될겁니다.
참 답답한 일입니다.
특히, 떡밥낚시 한다치면 도데체 몇대나 피고 있겠습니까.
기껏해야 3~5대정도 아니겠습니까? 으이휴~~~!!
"40번대가 필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은 바로 "40번을 구입했다"라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 낚시꾼의 속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고 마는 것이니까요. 꼭 필요하시면 사야지요. 그 전에 몇 가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40대의 위치에 먹이감이 없다면 제가 붕어라도 먹이가 있는 35번 위치로 오겠습니다.
그래도 없으면, 먹이를 찾으면서 낚시꾼 발 바로 코앞까지도 오겠습니다. 붕어도 먹어야 하니까요.
떡밥낚시는 붕어를 불러 모아서 하는 낚시라서, 그럴듯한 포인트가 지척에 있으면 우선 짧은 대로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차차 긴 대를 펴기도 합니다.
돈을 내는 낚시터는 가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긴 대 사이에 짧은 대를 펴고 앉는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짧은 대로 즐기실 수 있는 곳으로 옮기세요. 긴대가 포진한 지역에서 좀 떨어지는 것입니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구입하시고... 떡밥을 달아 40번대로 하는 낚시는 여러 가지로 불편합니다.
정확성이 필요한 투척, 체력소모, 따져 보면 별로 차이가 없는 조과 등으로 그저 출조시에 따라 다니는 도구로 전락할
우려도 있으니 잘 판단하여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40,44,48대일수록 가벼워야 하니까 고가의 낚싯대를 고려할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낚시터 여건상 자주가는 곳에 좋은 포인트가 장대 아니면 안되는 곳도 있으니
구비하면 좋겠지요.
저도 40대 신수향으로 낚시합니다. 떡밥 달아서----
멀리서 찌 솟는 것 보면 환상적입니다.
저도 초기엔 32칸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40대가 주력이 되었습니다.
앞치기도 힘들고 여러가지로 힘든점이 있었지만 익숙해지니 괞찮내요.
특히 장대가 먹히는 관리형저수지는 길면 길수록 잘 나오는듯 합니다.
저도 갈때마다 40대 사야하나 고민하다가 질렀는데 ... 사고나니 속이 후련하더군요.
재미있게 낚시를 해야지 낚시를 갈때마다 살까?말까? 고민해서야 되겠습니까.
아마도 40대 사시면 32대.36대 피는 횟수가 줄어드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