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IP : 8937747c67725fe 날짜 : 2009-11-15 06:49 조회 : 7078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언제부터 우리 대낚시 기법이 "전통바닥올림 낚시" 또는 "바닥올림 낚시"라 불리었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올립니다.
저의 낚시 입문은 초등학교 4학년때 낚시를 하지 안으시던 아버지께서 로얄 글라스1.5칸대와 2절 받침대를 선물해 주신 감사함이 개기가 되어 떡밥낚시를 시작해...
좋은 취미로 여기며 지금까지 취미를 이어온 38살된 남자 입니다.
당시 낚시가게 어르신의 도움으로 맞춰진 3봉바늘채비,수평찌맞춤의 찌로 처음 대를 드리우자,
이어지는 어르신의 가르침은 떡밥은 항상 그자리에 넣고 찌가 톡톡거리다 쭈욱 올라와서 멈칫하면 채라고 하셨죠...
처음 고기잡이의 가르침은 찌맛을 위한 집어요령과 바닥낚시의 멋이였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나라별 대낚시의 차이 및 기법은 이렇습니다.
1.한국낚시 바닥채비(우리의 오랜 전통낚시 기법으로 봉돌을 바닥에 안착시키며 낚시중 천천히 올라오는 찌맛과 더블어 물속지형 및 어종의 상황까지 정확하게 전달하며 찌의 어신을 통해 어종의 구분까지 가늠할수 있는 과학적인 찌맞춤법으로 세월을 낚는다고 할만큼 풍류를 즐길수 있는 여유로운 낚시기법)
2.일본낚시 전층채비(어종(떡붕어) 특성상 미끼를 밑에서 받아먹는 습성을 지니므로 대상어가 유영하는 전층을 공략하기 위하여 개발된 띄울낚시 기법으로 내려가는 입질을 보이며 1970년대초 떡붕어 국내 도입과 더블어 일본인들의 의해 전수된 기법)
3.대만낚시 내림채비(대만의 띄울낚시 기법으로 프로낚시인들에 의해 경기낚시를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자연지가 아닌 인위적인 작은 공간에 많은 양식 개채수를 대상으로 하므로 예민한 입질의 마릿수 조과에 중점을 두어 예민성을 극대화한 기법으로, 매우 공격적인 낚시로 내려가는 입질을 보이며 십수년전 국내에 도입된 기법)
정리 하자면 이렇습니다.
1.대상어 공략
한국낚시(바닥공략), 일본낚시(중층=전층공략),대만낚시(내림=하층공략)
이중 우리나라 바닥채비만 바늘 단차를 두더라도 봉돌의 안착으로 인해 바닥만을 공략하며, 이에반해 일본낚시 기법 및 대만낚시 기법은 바닥만을 공략한다 하더라도 바늘의 단차를 기본으로 사용
함에 있어 윗바늘이 뜬상태가 이루어지므로 바닥만이 아닌 하층 공략에 더 맞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2.물속 봉돌의 위치
한국낚시(봉돌바닥),일본낚시(봉돌띄움),대만낚시(봉돌띄움)
3.찌로인한 어신 표현 (각 나라별 낚시기법도 의도와는 다르게 반대 입질이 표현될수 있으나 추구하는 바은 아니므로 예외성은 두지 않는다.)
한국낚시(찌올라옴),일본낚시(찌내려감),대만낚시(찌내려감)
봉돌이 바닥에 안착 되어야만 찌가 올라오는 어신이 표현되며, 찌를 겸비한 이러한 낚시 기법은 우리나라 바닥채비에만 국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설명된 각 나라별 기법이 아니더라도 채비에 따른 운용술은 여러가지 기법으로 현존해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변형이 되었든 답습이 되었든....
물론 퓽류를 즐기는우리낚시 기법보다 잡이를 위한 공격적인 내림낚시가 조과면에서는 풍성한 결과를 안겨준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릿수의 조과가 낚시의 우월함을 대표하고
현재에는 내림이라는 대중적인 표현아래 우리 바닥낚시가 올림이라고 부연설명할수 밖에 없는상황에 울컥하며, 우수한 우리의 전통성을 배제한채... 우위에 우월한 채비라 함은...
우리 대낚시 바닥기법은 침력, 부력에 의한 과학적인 조절로 표현을 극대화 할수 있을 뿐더러 대상어종의 예민한 활성도를 고려하여 여러 방면으로 조절할 수 있는 낚시기법입니다.
많은 실험을 통하여 보다 나은 조과를 위한 다양한 지맞춤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조과의 차이 또는 예민함이 덜하다 하여 아름다운 찌올림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 낚시를, 내림의 기법이 있으므로 올림이라 표현함은 적절치 않으며,
이를 비하하는 조사분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 지루한 글을 올립니다.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 또한 모글에서 '내림을 해보니 피곤하고 어부와 같다라'는 표현에 반발하는 회원님중 '채비 물고 어짜피 낚인 고기 잡아내는 낚시 ... 고기는 잡지 않고 찌만 보고 있냐는등...
또한 낚시 채비 관련 서적을 올리실만큼 낚시에 경륜이 있으신분이 내림은 바닥낚시다, 찌탑기준 마디점 영점 맞춤도 바닥낚시라는 글을 접하고 울컥한 마음에 이러한 글을 올립니다.
'우리 바닥낚시는 봉돌의 안착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바닥낚시이며, 어신이 찌오름 현상으로 반응하고, 이러한 낚시 기법은 우리 선조가 행하여 대물림 하였으며 기타 다른 낚시기법에서 찾아볼수 없다'
물론 잡이를 위한 목적에 뛰어나지는 않을수 있으나 타 낚시기법에 부족함도 없으며 , 저마다 낚시 기법을 여건에 따라 즐기면 된다라는 취지 아래, 오랜 세월 이어져온 우리 바닥낚시를 버리거나
없신여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두서는 없지만 여러 인생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저 글을 씁니다....
내림이라는 (하층)인기몰이 기법에 우리바닥낚시가 올림을 써야 하는 상황이 씁슬하여 한잔의 술과 함께 올립니다...
많은 테클성글도 사양치 않으며 저의 부족함을 깨우쳐 주시는 분의 의견도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낚시관련 대표적인 우리 월척회원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대주면하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결코 다른 낚시기법 또는 이를 즐기시는 낚시인을 폄하하여 쓴글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예로 들어주신 문구는 바닥내림 낚시라 칭하는 분들에게 바닥보다는 하층을 공략하는 낚시가 맞지 않나해서 쓰인단어구요^^
자연자연님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정리가 안되있네요 ㅎㅎ... 술도 마시고 제가 글재주가 부족해 모든것을 정리하며 부연설명 하기엔(찌맞춤,다양한 채비법,양어장 및 하우스 낚시의 흐름등)너무 장문의글이 될꺼같아...
또한 폄하성의 글은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글의 발단은 님께서도 댓글하신 내림,중층란 911번 글의 댓글들을 접하다 욱하는 마음에 글이 시작 되었으며,
우리 낚시도 바닥,띄울낚시가 있듯 공략층이 아닌 봉돌의 위치로 구분하며 명칭하였는데 내림으로 인해 올림이라고 굳이 표현해야하는 이유가 무얼까 하는생각등...
7-8년 전만 해도 양어장 및 하우스에서는 내림,중층 낚시를 관리인이 제재 하였으나 지금은 떡붕어를 방생한 하우스터도 생기는등...
바닥낚시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내림,중층 매니아층이 전체 낚시인중 다소 젊은층으로 구성되어 있음에 눈꼽만큼의 봉돌 가감으로 찌 올림폭이 변화하는 바닥낚시를 경험하지 않을 것을 염려하고...
후배 낚시인들이 단순 잡이만을 위하여 개발된 내림기법을 우월한 낚시기법이다 생각하며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며 찌세우고 담배한대 입에 물며 사색에 잠길수 있는 바닥낚시를 말뚝이다 오해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입니다.
전통 바닥낚시를 마치 제물걸림 된 고기를 잡아내는것 처럼 (중층이나 내림에서의 챔질 타이밍 구간 길이에 비교 해서 말하는) 여기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은데, 본인의 기준에서는 그럴지 모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고기를 낚는것만이 아니라 전통 바닥낚시에서도 자기 나름대로 챔질의 타이밍을 가져가는 것을 즐기는 분들이 의외로 꽤 많으십니다. 올라오는 찌를 본다고 다 걸릴때까지 기다린다고만 말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바닥낚시에서도 정확한 챔질 타이밍을 구사하면 마치 야구배트에 공이 정확히 맞는듯한 느낌이 들고 그걸 즐기는 분 또한 많이 계시지요...
윗분들 말씀 다 맞는 말씀 같습니다.
저도 전통 바닥낚시를 처음부터 배웠지만, 그 재미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앞으로도 바닥만 할거구요. 제 주위에 내림이나 중층하시는분 꽤 많습니다.
한번 배워 보라고 권유 하시지만 저 한텐 안 맞는거 같아서요.. ^^
처음 낚시가서 캐미가 쭈욱 올라오던 그모습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 때의 두근거림, 조금만더 조금만더,,, 이것이 바닥낚시의 매력 아닐까요?
날 풀리면 물가로 총알처럼 가고싶습니다..
옛 부터 내려오든 낚시기법이 요즈음엔 ------
기다리는여유와 참는 마음에 찌불의 환상을 모르는 타기법은 글쎄요
저의 성격엔안맞아 지인이 전층이니내림이니 하면 하지마라고 극구 말립니다
그래도 우린 우리것이 우리몸에 맞습니다
환갑이지난 얼마나 더낚시를 하게될지모르지만 하는날까지는 이대로 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