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로 낚시를 다니다 보니 철수할 때 항상 새우 채집망을 던져놓고 다음 낚시를 준비합니다.

채집망이 새우가 도망갈 수 없는 삼각형이 아니라 양파망을 개조한거라서 많은 양의 새우가 들어 온다고 해도

다시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는.... 채집망입니다.

문제는 제가 요즘 다니는 포인트에 다른 조사님들도 다녀간 흔적(?)이 보이기에 정리한번 하고 역시 철수시

아름답게 채집망을 던져 놓았습니다.

새우가 그리 많지 않은 지역이라 낚시점에서도 새우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다른 조사님들과도 같이 사용을 하려는

목적으로 던져 놓은 채집망이었죠.

표지판까지 만들어서(다른 낚시인을 위해 사용후 다시 던져주세요.) 대략 2년을 사용하던 녀석들인데

어제 포인트에 도착을 하니 표지판은 부숴져있고 채집망은 4개중 3개는 찢겨져있고 하나는 보이지 않더군요...

솔직히 낚시를 하다가 채집망이 바늘에 걸릴 확률이 있을 곳에 던져 놓은 것도 아니고...

누가 봐도 어~ 저런 채집 방법이 있나 하고 생각할 정도인데...

맘이 상합니다.

이제 다른 낚시꾼들을 위해 채집망을 던져 놓을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거 제가 잘못한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