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은 압력밥솥에서 너무 세지 않은 불(중불 정도)로 약 20~30분간 삶으시고요...
삶으실 때는 베주머니나 스타킹 등에 넣어 입구를 묶어서 삶으면 조리시 터지는 것이 어느 정도 예방됩니다.
콩을 바늘을 꿰어서 당겼을 때 부드럽게 콩을 가르고 나올 정도면 잘 삶아진 겁니다.
삶고 난 후엔 약간 말려주셔야 미끼로 쓰기가 편합니다.
따뜻한 온돌에 펴서 반나절 정도 두시거나 선풍기로 말려도 되고 햇빛 좋은날 차 안에 두고 건조시켜도 괜찮습니다.
콩미끼는 씨눈이 있는 부분이 낚시 품에 걸리도록 꿰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 투척이나 잡어의 입질 등에도 미끼가 유실되지 않도록 해줍니다.
위의 꾼의 집념님께서 올리신 사진 중 우측 것을 보시면 콩 왼쪽의 약간 주름이 있는 쪽으로 씨눈이 들어있을 듯합니다.
실제로 만져보면 약간 단단한 것이 씨눈이 들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꿰는 법을 설명드리자면...
씨눈이 위로 가게 콩을 세로로 세우고 바늘도 같은 방향으로 세운 뒤 떡잎이 갈라진 부분이 아닌 옆쪽에서 바늘을 관통시켜주세요.
이때 씨눈 부분이 바늘 품 안으로 들어가도록 윗쪽 1/3쯤을 꿰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바늘 끝은 꼭 밖으로 노출이 되어야 합니다.
바늘은 감성돔(지누) 5호 정도도 좋고요..
저 같으면 이두메지나(벵에돔) 12호를 씁니다만 콩미끼 전용으로는 좀더 큰 이두 13, 14호 쯤이 더 낫습니다.
감성돔 바늘은 걸림(아와세)이 좀 안되는 편이지만 일단 후킹이 되면 좀체로 빠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두 바늘은 걸림이 잘되고 튼튼하지만 감성돔 바늘보다는 빠질 확률이 높겠죠.
꿰는 법은 설명만으로 어려울 수 있으니 아래 일요낚시 링크에 가시면 동영상으로 쉽게 배우실 수 있습니다.
콩을 스타킹에 넣으셔서 그냥 압력밥솥에 삶으시고...
건져서 다시 냄비에다 설탕과 물을 넣으셔서 살짝 쪼려서 하셔도 좋습니다...
뭐..설탕을 넣는다고해서 콩이 아주 단단해지는 건 아닙니다만...
제가 이렇게 콩을 삶아서 사용해봤지만...
굳이 설탕을 넣을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가끔합니다...
설탕을 약간 넣으면...
아주 약간 찰기지는데...
그냥 삶은 메주콩이 너무 물러져서 바늘에서 이탈하는 현상을 설탕이 약간 막아주는 역활을 하는 거 같습니다.
지두 알구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