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나낚간 입니다. 월님들 새해 건강하시고 일과 낚시 모두 대박나세요!!!
백봉수로에서의 낚시 즐기기
1.바닥채비
채비는 어떤 채비(백봉채비, 김태우의 방랑자 채비, 좁쌀 봉돌 채비. 분할 봉돌 채비 등등)든 상관없지만 최대한 예민하게 맞추어야 미약한 입질도 챔 질로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가지고 계신 가장 저 부력의 찌를 캐미 끼우고 두 바늘 달아서 캐미 꽂이 바로 아래(일목 또는 이목)에 찌를 맞추세요.
목줄 길이는 긴 목줄은 10센치 짧은 목줄은 5센치 정도로 단차를 주세요(길이는 여러분들의 취향에 따라 가감 하세요)
미끼를 달고 던져서 천천히 입수하여 찌가 중간 쯤 오게 수심을 맞추세요.
그렇게 찌와 수심을 맞추면 찌가 예민하게 맞추어지고 물이 약간씩 흘러도 원 줄이 찌를 잡아줄 것입니다.
겨울철 처음 백봉수로에 오시는 많은 꾼님들을 보면 한여름 채비를 그 데로 사용하는데 그러면 한 두 마디 끌거나 올리는 입질이 찌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원줄(1호,1.5호),목줄은 합사보다는 모노필라민트(0.8호,1호정도로 setting하세요)가 예민한 입질을 파악 하는데 유리 합니다.
2.낚시 대 칸수
.백봉수로의 겨울붕어들은 석축이 끝나는 지점에 모여 있습니다. 많이 움직이지는 않지만 벽을 타고 활동 하는 것 맞습니다. 따라서 석축 위에 대를 펴거나 석축 아래로 내려가 대를 펴거나 항상 석축이 끝나는 지점에 붕어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낚시 대 칸수를 결정하세요.(아마도 석축 위치에 따라 2칸~3칸 사이 일 것입니다)
활성도는 그날그날의 수온과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이 추운 겨울에도 먹이활동을 해주니 낚시가 즐겁습니다. 더군다나 낮보다 밤낚시에 조과가 더 좋습니다. 보온 장비 든든하게 준비하시고 겨울철 밤낚시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낚시의 또 다른 흥미를 느끼실 것입니다.
3.미끼운용
집어용 미끼는 어분을 기본으로 보리가루 ,콩가루, 그루텐등등 섞어서 미끼가 바닥에 닿으면 곧 풀릴 정도로 가감하여 윗 바늘에 달아주세요.
먹이용은 그루텐( 딸기, 바닐라 상관없음)을 콩알보다 좀 더 작게 달아서 계속 헛챔질로 집어해 주세요. 그러면 어느 순간 붕어가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4고정관념
며칠 전에 백봉에서 한참 밤낚시 준비를 하려 집어하고 있는데 어떤 꾼이 지나가면서 여긴 수심이 낮아서 붕어가 나오지 않아요. 그리고 내 앞에 지렁이 통을 보더니 여긴 지렁이가 먹히질 안네요. 그루텐으로 쓰세요 친절하게 알려주고 지나 가 더 군요. ㅋㅋㅋㅋㅋ
많은 꾼님들이 그런 것처럼 나도 살림망을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붕어를 잡으면 바로 고향으로 되돌려 보내지요. 그래서 그날 밤에 몇 마리를 잡았는지 희미하지만 윗 바늘엔 집어제 아래 바늘엔 지렁이로 시원하게 올리는 찌 올림 열 대 여섯 번은 본 것 같습니다.
꾼님들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 세요.지금 붕어들은 배란기입니다. 잡아보면 알이 꽉 차 있습니다 .이때 붕어들은 더욱 단백질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집어는 된 것 같은데......수온이 내려가 입질이 약하고 활성도가 더욱 떨어져서, 찌가 정확한 챔 질 타이밍을 주지 않을 때, 헛챔 질시 모여 있던 붕어가 배에 걸려 나오다 떨어 질 때나 입에 설 걸려 나오다 떨어 질 때는 분명 집어가 된 것입니다. 이때에는 한쪽 바늘에 지렁이를 다는 것 또한 붕어의 입질이 찌에 잘 나타나게 하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지 마시고 생각의 발상을 전환하시는 것 또한 낚시의 즐거움 중 하나 입니다.
5.꾼님들 드실게 아니라면 녀석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 주시고,내 쓰레기는 봉투에 넣어 집으로 가져와 분리수거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