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회다...

장소는 장녕 령산에 있는 소류지... 이곳은 매년 첫 시조회가 자주 열리기도 한곳..
많은 낚시인이 찾아와 장녕 화옹산의 대찬 기운과... 옛 선조들의 기운을 고스란이 받고 있는 영험함이 묻어나는
몽골소류지...


그런데 가당찮게 우리 소장이라는 녀석이 이번 시조회때... 3000cc급 최고급 국산 승용차를 건다네...
하기사 소장의 배포나 위엄 정도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에... 우린 약간의 미심쩍음만을 간직한채
시조회장소로 모이기 시작하엿다...


겨우내 묵혀 두엇던 부드리 골리앗대며... 나의 사랑스러운,,, 애마장비며,,, 이모든 전투 준비물을 난 지난주 일욜 우리 아들 녀석과 집사람을 고용하여,.... 치킨과 피자 쪼까리 뇌물로 그러케
정성스레 닦고 조이며 기름치기 시작하였고,,, 그 장비들이 지금은 뻔드리한 새것처럼 느껴져,,, 짐짓 기분 좋은
출발을 하기에 이르럿다....


전날 총무인 나로서는 시조회 준비를 하기에 바쁜 아침을 보내야만 하였따,,,
연구언들 먹을꺼리며 시조회 도야지머리며 시루떡에다가... 과일이며 술이며...
이것 저것 산다고 칠성시장을 돌아다녔다,,,도야지머리를 살려니...아니 언넘하고 디게 닮아가지고
같이 놓았다간,,, 뭔 사달이 생길법하여 돼지머리는 고마 패스하고 시루떡에 ,도야지 눌린고기와 다른 것들은
조촐히 준비하였다...


아침부터 이잡듯이 쪼차다니며 준비를 하는데 ................
어라~~!!~! 까무잡자반 얼굴과 작달라마한 키에 옷 매무세를 보니 많이 보던 녀석이다.,.. 이녀석 생김이야
여기 잇는 모든 분들이 모릴법도 없을것 같고...

태극기 휘날리며에 나오는 장동건 처럼 생긴 얼굴 이카믄 지는 조아할지 모리나,,,
내가 이놈 얼굴에 장동건 이름을 꺼내는 자체가 논란의 여지가 잇으니....
거서 잘보면 장동건과 같이 의용군으로 올라온 촌놈이 하나 있따,,,


뭔 장사하다 왔다나... 얼굴은 둥글 넙덕하이 생기고... 키도 자고만하고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나진 않지만
여하튼 난 이놈이 와 갑자기 영화배우로 출연을 하엿을까 할정도로 똑같은 얼굴 한사람을 보앗던것이다......

궁금하믄 함 빌려 보시던지요...ㅋㅋㅋ


그런데 이놈이 한대자동차에 들어가는 것이다.... 아니 저녀석이 와 저리 들어가지...

차 바꾼지도 오랜지도 아니고,,, 집사람 차를 보러 왔는가 싶어 따라 들어갔다,,,,

'''''''''''''' 어이 ~~~ 소장 ,, 여는 왠일이고 차 바꿀라고 ''''''''''''' 라고 묻자...

''''''''' 아니 이번 정출에 내 차한대 경품으로 걸라고 ...''''''''''

''''''''' 뭐 '' 뭐라고 ''' ...''''''''

난 놀라 이녀석이 자다가 봉창을 두드리나,,, 싶었따...

솔직히 우리소장의 배포야!!! 전 연구언이 다 알기에...

허지만 안그래도 요즘 같은 불경기에... 뭐 그리 크지도 않고,,,연구언이라바짜,,, 여덜아홉밖에 없는데 뭐 저리도

큰 경품을 걸라고 하는지 당췌 이해가 안갔지만,,, 소장의 씀씀이를 난 그냥 믿고 싶엇따...
한대자동차 그란조도 보고,,, 소노타도 보고,,,애규소도 본다....

소장이 카드를 꺼내 소노타를 계약한다....




퍽 기대되는 시조회일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