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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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버린 님이시여, 십리도 못가 발병난데이~
이른 저녁식사후 포만감에 잠이 씰씰 ~
꾸벅' 꾸벅 ` 졸고있는데... 요란한 휴대폰 음이 울려댑니다.
저의 낚시동무이신 울 넷째 자형입니다.
해가진 어둑한 밤에 뜬금없이 낚시가자십니다.
그것도 가까운곳도 아닌 한시간여를 쇠빠지게 달려가야있는 산속계곡지를...
낚시라면 사죽을 못쓰는 저지만 , 밤9시가 다된시간에 어딜가자는건가~ 싶더군여.
잠시 망설이는 저를 자형은 제촉해댑니다.
"야 , 갈래 말래 ... ? "
그말속엔 무언의 반협박성이 깔려있습니다.
"뭐생각하노 , 언능가자 ! "
저또한 못이긴척 ...따라나섭니다.
이어둔밤에 언제 도착해 언제 대깔고 언제 파라솔까지 치나 싶지만
벌써 맘은 콩밭에 가있습니다. ㅋㅋㅋ
고속도로를 달리며 걱정이 문뜩됩니다.
아~ 딴 사람들이 먼저 자리잡고 있슴 안되는데~
쇠빠지게 달려 도착하니 밤열시경, 다행히 딴꾼들은 없더군여 .ㅋㅋ
누가 먼저랄거없이 언능 산더미같은 짐을 나릅니다.
항상 자형하고 가면 제자리는 정해져 있습니다.
자형이 정하고 남은 자투리공간이 제포인트가 되는거죠.
아쉽지만 나이순이니 어쩔수가없는 아픔입니다. ㅜㅜ
자형은 상류부근 수몰나무와 수초가 멋드러진 수심도 좋은 멋드러진곳,
작은 계곡지다보니 제게남은 포인트는 멀고도 먼 산밑포인트와 수심깊은 제방쪽뿐입니다.
늦은밤에 산밑포인트까지 가긴 엄두도 안나고 제방 한쪽 모서리를 택하고 바삐 대피고 자리딱습니다.
제방포인트지만 밤날씨가 춥다는데 희망을 걸어봅니다.
수심 1m50~ 2m50 되는곳을 노려 겨우 6대의 대를 폈습니다.
늦은밤인만큼 6대로 만족해야...
늘 그렇듯 진지구축이 끝나고 여유있게 앉아 맛난 담배한대 일발장전 ~ !
오늘은 진짜루~ 기대하는 월님을 볼수가 있겠지하며 희망을 부풀려봅니다 ㅋㅋㅋ
오늘 일기예보는 "분명 비온다" 였는데
비는 한빵울도 읍고 ~ 구름만 잔뜩에다 안개같지않은 무늬의 안개만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지... "에이띠 괜히 왔다 " 싶어 제촉해댄 자형이 씰씰 원망대더군여.
늦은 새벽이 되도록 입질 한번없는 말뚝~ 이니.
자형도 밤늦게 낚시가자고한게 미안했던지 야식을 손수준비하십니다.
맛난 야식의 포만감에 따뜻한 난로의 열기에 힘입어 저도 모르게 살포시 고개짓을 해댑니다.
꾸벅 꾸~벅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침 6시경,
미~친듯이 고개짓을 해대던 저의 귓가에 요란한 소리가 저를 때립니다.
철~ 컥 !
총알차는 그님의 발악하는 소리가...
비몽사몽간에 아무대나 들고봅니다.
"어라~ 이대가 아닌가벼"
멍하니 요동치는 찌불을 다시응시하곤 그대를 움켜지고 뒤늦은 챔질로 들이댑니다.
허걱~ 손에서 팔로 , 팔에서 몸으로... 전율치는 그님의 묵직한 몸맛이 저를 오르가즘(?)으로 이끕니다.ㅋㅋ
뒤늦은 챔질이기에 대를 세우고자 두손으로 끙끙~~~
용을 써보지만 님은 이리저리 춤을 추며 제가 대를 세우는것조차 용납치 않습니다.
썡~ 쌩~
낚시줄을 타고 들려오는 그님의 휘파람소리마저 저를 비웃어댑니다.
쌩~ 쌩 ~
다시끔 들려오는 그님의 유혹하는 휘파람소리에 제몸이 쓰러러 딸려갈것만 같습니다.
틱~~~~~~~~~~~~~~~~~~~~~~~~~~~~~~~~~~~~~~~~~~~~
낯익은 소리가 귓가를 때리더니 유혹하던 그님은 어는새 훨훨 날아가버립니다.
에구~ 에구~
제 두팔만이 어둑한 밤하늘을 뻘쭘하게 찌러고 있습니다.
..............................................................................?
제 튼튼한 4호줄을 무참히 터트리고 가신 님이시여,
십리도 못가서 ~ 발병난데이 ~~~
예전 유료낚에 미쳐 헤맬때 느꼈던 그 오르가즘~
노지낚엔 첨인데... 날버리고 가신 그님은 과연 붕어님이셨을까,
요염한 몸짓으로 보아 적어도 4짜 5짜급 글래머의 S자 몸매를 지녔을법한데...
허얼~~~
잠결에 뒤늦은 챔질이기에 님의 첫 키스를 못봤기에 더 더욱 아쉬움이 남습니다.
ㅠㅠ"
날버리고 가신 글래머의 그님을 보고자 조만간 다시 들이댈 생각입니다.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님은 없겠죠...?
그님을 부등켜 안고 헤벌레~~~ 웃음질 날 머지않을것 같습니다.ㅋㅋㅋ
헤헤~ 이상,
헤헤오름의 허접한 조행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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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는 발없어서 발병안나는데~~ㅋㅋㅋ
잘 보고갑니데이~~
예전에 절약만이 살길이라 생각하고 터진원줄 갈지않고 이어서쓰다 대물걸어 용쓰다
이음매가 터져서 며칠간 땅을친적 있는데 그생각 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