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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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출산날 낚시 가신분?..^^
몇일전부터 큰 매형과 축동지로 낚시를 가기로 했는데.. 아내가 배가 아프단다...
헉..철이 없던 나는 예정일이 열흘이나 남았다고 낚시는 꼭 가야한다고 우기고...
하지만 토요일 저녁부터 산기가 있던 아내는 기어코 다음날 아침 8시쯤 도저히 안되겠다고 해서 병원에 갔고 한시간 후쯤 우리집의 큰아들이 태어났다...
산모하고 아들 모두 건강합니다.
아~예...
그래도 나의 첫 아기 얼굴한번 보고 아내를 보고 말했다...잘했다..근데~~ 나 낚시가도돼?
착하기만 했던 아내는 흔쾌히 그러라고 한다..
이 기쁜 소식을 엄마 아버지에게 전하고 난 집으로가서 가방메고 매형과 축동지로 휑 날랐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은 찌가 말뚝이다..이럴리가 없는데.....
오후 서너시쯤 매형과 아쉬움을 뒤로한채 병원으로 갔더니 아버지가 삿대질 부터 하고 눈에다 넣을듯이 오신다..
정신 나간놈이니...뭐니..하시며..
아버지는 그새 장손이 태어났다고 작명소가서 십만원이나 줬다며 이름 몇개를 놓고 고르라 하시면서 말하는 틈틈이 구사리를 하시는데...난..그냥..무덤덤....
오늘도 축동지를 다녀 왔지만 갈때마다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난다...
그 아들이 커서 작년에 옥산지에서 부자간에 처음 밤낚시를 했고..기특하게도 발갱이를 십여수나 했다..
그런데 그놈이 이제 밤낚시를 안간댄다...그 넓은 저수지에 둘만이 낚시했고..찝찝해서 밤새 못자게 했더니..
재미는 있는데.. 너무 힘들단다.....ㅎㅎ
요즘은 주말이면 친구놈들을 예닐곱명씩 데리고 와서 거실이고 어데고 발딛을 틈도 없을때가 있다..
잘먹고 잘 자라라...그래서 국민연금 많이내고 먹여살리거라...이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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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아들 출산일에 낚시가심이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