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 균형있는 게시판 사용을 위해 1일 1회로 게시물 건수를 제한합니다.
작년 설(구정)이 지나 몇일후..
까칠이 하늘을 찌르는 성격탓에 그만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아... 이제 이렇게 가는구나.. 내게 이모습이 가당키나한가.. 그냥 접어야지
하며 날을 잡아 숨을 끊으려 마음먹었답니다...
반신을 쓰지못하는 몸을 끌며 잘 기어다니지도 못하는몸을 벽에 기댄채
결행을 하려마음을 굳게 먹은 제눈에 띈 낚시가방.. 나의때묻은 애검들..
숱한 노지의 파란만장햇던 시절의 그조행길의 추억들..
가방을 열어 만지작 만지작... 손때묻은 그 칸수별로의 무용담..
주마등 처럼 지나가는 조우들의얼굴.. 내가낚은 최대어 들의 웅장한 체고들..
번쩍 !!... 정신을 가다듬고... 낚시는 한번 갖다가 가야 돼는거 아니야 !.
다시 찿아보는 마지막 낚시터.. 어디가 돼었든 가야지..
조우들의 도움으로 출조길에 나선 내겐 ... 마지막이라도 좋다...한번 물에 담구어라도 봐야지...
슬그머니 조황도 기대가 돼는 설레임으로... 마지막 낚시이니 한번 멋지게.. 욕심이 앞을 가린다..
4월 초순..어느날 조우들의 도움으로 그리 멀지않은 낚시터에
여차 여차...하여 어기적 거리며 도착하니 어스름 해가 서산 넘어로...
좌대를 골라 타고 않아 밤낚시를 시작..완전한 가옥을 짓고 보온에 완전무장..
양반자세로 쿳션에 기대 찌를 응시하니.. 정말 그기분이란.. 마지막 낚시. 그의미는.. 내자신에게 질문한다..
그냥 이대로 가야 하는건가..오늘이 지나 내일이오면 돌아가는 그곳이 어디...
과연 내가 불사른 내영혼은 어떤 모습일까.. 보여지는 나의영혼은 초라하기 그지없는 잊혀져갈 미약한 존재일뿐...
내게 다시 삶이 주어진다면 ..내게 건강을 다시주신다면.. 고개를 쳐든 욕심앞에 무릎꿇고...
주여 제게 다시 건강과 생명을 주신다면..... 마음을 다잡으며 영혼을 다독거리자 평화가... 마음의 평화가..
그래 낚시도 물어줘야 잡히는 것이듯 삶도 내가 결정하는것이 아니고 신이 정하는것 ..
회복만 할수있다면 .. 삶의 욕심에 뜬 눈으로 밤을 새운 나는 밤을 꼬박 새운 덕에 다 못잡아도
월척으로 최대 32부터 38까지4수...그날의 장원.. 마음속으로 씩 웃으며.. 역시 신은 날 살리시려나보다...
다시 마음을 다잡아 금연 은 물론.. 채식위주의 식단 꾸준한 운동에 정기적인 출조 비워버린 마음.
지금은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찿은 내영혼에 불을 지르며.. 새벽3시에 전화를 하지요.. 출조한 조우에게...
어~이 친구.. 거기 지금 바람이부나요.....ㅎ.. 사랑한다.. 나의 영혼이여... 꺼지지 않기를.....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곳 인터넷 중고시장에선 그냥 가격에 매겨진 오가는 낚시대 일 뿐이나,
어떤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낚시대의 의미가 아닌 낚시대가 많은가 봅니다..
새삶의 의지를 준 그 애검들!!
언제나 함께 하시고 서로 아끼며
항상 건강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건강 회복!!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