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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막막해서 회원님들께 여쭙니다.

당구삼촌 IP : 3b980fa37ed686c 날짜 : 2024-05-19 12:19 조회 : 6071 본문+댓글추천 : 10

게시판에 댓글은 가끔씩 달았지만 게시글을 올리는 것은 처음이라 너무 괘씸해 하지마시고 도움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가 어머님을 모시고 산지가 11년정도이고 어머님이 치매판정을 받으신지가 4~5년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달정도 전부터 속이 불편하시고 밥을 잘못드셔서 동네 내과에서 위염치료를 받았는데도 차도가 없어

정확한 원인을 알고자 CT촬영을 해보니 온몸에 암세포가 전이가 되어 치료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죽조차도 못드시겠다 하여 뉴케어와 두유, 우유 등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있는데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님께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막막해서 

혹시라도 경험이 있는 회원님들께 미처 제가 알지못하고 있는게 있을까 조언을 구합니다.

하루라도 더 가까이 있고싶어서 아직은 집에서 모시고 있는데

강력한 진통제로도 통증을 다 잡을수가 없어 제 마음이 찢어집니다.

도저히 안되면 호스피스병원을 생각중인데

혹시라도 제가 더 할수 있거나 해야하는게  있을까요?

위로의 말씀보다 조언을 구합니다.

죄송합니다.

 

추천 5

1등! 물라방 24-05-19 12:47 IP : f64c50001b19770
힘든 상황이시네요...
딱히 다른 방법이 있을런지요.
부디 말씀처럼 조금이라도 곁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오래될 수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런데 간병하는거 쉽지 않을텐데...
가족 모두 함께 이해하고 도와야 하겠지요... 힘내십시요.
기적을 바래 봅니다.
추천 0

2등! 하드락 24-05-19 12:55 IP : 1c1dc0b5736b933
최대한 오랜시간

곁에서 시간을 보내시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방법이 있겠습니까?
추천 0

3등! 담여수 24-05-19 12:55 IP : f005234bab57511
병세가 심각한 상황임을 어머니께 설명드리고
삶의 마지막을 정리할 수 있도록

어릴 때 자라던 동네라든지
그동안 가시고 싶었던 곳 모시고 가시고,

오랫동안 못 본 친지 등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곁에 있는 가족분들 마음 다치지 않도록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추천 0

목마와숙녀 24-05-19 13:05 IP : 5e24c2feeb62105
호스피스병원 추천드립니다
그곳에서 같이 시간보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이별 준비하시고 살아게실때
어머님이 친하게 알고 지내시던
분들과 이별을하실수 있도록
하시길 아무쪼록 힘내시길 .
추천 3

김쉪 24-05-19 13:24 IP : d7d4dab8db0f61b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은 터라
당구님 절실한 마음이 너무 이해됩니다.
어머님 연세가 어찌 되시는지요?
추천 0

노지사랑™ 24-05-19 13:31 IP : e446d13bfd2ec4b
잘 말씀드리고 호스피스병원 추천드립니다.
통증이 심해 가정에서 간병이 어려울실것이니 호스피스병원에서 최대한 통증을 느끼지 않게 돌봐드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추천 0

당구삼촌 24-05-19 13:45 IP : 3b980fa37ed686c
다들 감사합니다.
김쉪님. 어머님 연세는 여든일곱이십니다.
하루라도 더 가까이서 모시고 싶어 집에서 모시는데
급격히 체력도 떨어지고 하셔서
방문간호라는걸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호스피스병원이겠지요.
그런데 차마 어머님께 병명은 말씀드리지를 못하겠습니다.
이 나이에 매일 재롱도 떨어드리는데 요근래는 잘 웃지도 못하십니다.
갑자기 목이 멕혀 좀 있다가 다시 들어오겠습니다.
추천 2

부처핸섬 24-05-19 15:04 IP : 2a23e80b717c356
병원서도
가능성이 없다하면
호스피스도 환우분 그나마
덜 고통 받으실거 같습니다.
저희 이모부는 방광암이셨는데
오줌줄 달기도 싫고 재발율도
높다하셔서 수술안하시고
하시고 싶은거 다 하시고 영면에 드셨네요
부모님이시니 힘드시겠지요
그래도 상황정리 해드리고
어느쪽이 편하신지 여쭙고
모시는방향으로..
기운내십시요
추천 0

알콜조사 24-05-19 15:54 IP : d1f87acaa7a8df2
자식입장에서 모두 같은 마음일듯 합니다.
2007년 아버지께서 위암 수술후 회복 잘 하시다
온몸으로 전이되서 돌아가셨습니다.
집에서 어머니가 간병하셨고 힘든 과정 다 지켜보시고
그나머 기력있을때 제가 주변 정리하실수 있도록
모시고 다녔습니다.
차마 호스피스 병동은 못 보내겠다는 어머니 말씀에
집에서 간병하고 집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아무쪼록 형제분들과 잘 상의하시길...
추천 0

대물도사™ 24-05-19 16:21 IP : f3bdfcf9949cadc
통증도 심하실거같은데
남은여생 조금은 편안히 보낼수있도록
호스피스 병동으로 모시세요
힘드시겠지만, 아드님이 기운내셔야합니다
추천 0

어심전심 24-05-19 16:22 IP : 2f02c2f367f5b6f
아이고..마음 다잡으시고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그래도 어머님께서 아들 덕에 인간으로써 품위를 지키며
세상과 이별을 진행하시게 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모쪼록 좋은 결정하시길 빕니다.
추천 0

위천돌붕2 24-05-19 16:35 IP : ce4d95b3dfd237d
통증완화를 위해 패치형 (붙이는)진통제를 처방 받아 사용해 보싶시요.
경구형 먹는 진통제보다 효과도 좋고 관리도 편한것 같슴니다.
저희 어머님도 몇년째 패치형 진통제로 지내시고 계시내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추천 0

당구삼촌 24-05-19 19:26 IP : 3b980fa37ed686c
답글들을 보면 가슴이 더 미어질까 글을 올리기도 두려웠는데
많은분들의 답글을 보니 마지막엔 호스피스병원이 맞는것 같습니다.
방문목욕을 찾다가 보니 방문간호라는 것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전문가의 도움이 있으면 좀 더 모실 수 있을라나 일말의 기대를 가져봅니다.
조금이라도 더 노력을해보고 정 안되면 호스피스병원으로 모셔서 가시기전 고통이라도 줄이시는 방법을 선택해야겠습니다.
많은 월척분들 진짜 감사합니다.
추천 0

당구삼촌 24-05-19 19:27 IP : 3b980fa37ed686c
위천돌붕2님께서 말씀하신 패치형 진통제도 알아보겠습니다.
미처 몰랐던 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0

쫌사 24-05-19 22:31 IP : bbbe314349afdef
항암치료시 음식으로 옥수수가 좋다라는 말을 들은적있습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다른음식은 토를하지만 옥수수음식이 몸에서 받아 기운을 낼수있었다 하더군요.
어머님같은경우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찰옥수수를 구해서 죽을 끓여 소량씩 드려보세요. 들깨가루를 조금 혼합할수도 있다 생각되어집니다.
드리는것, 무리하지 마시고 ..... 드실수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결국 이별을합니다....
응원을 드리며 건강도 챙겨가며 어머님과 함께 하시길바랍니다.
추천 0

당구삼촌 24-05-19 22:44 IP : 3b980fa37ed686c
쫌사님.
옥수수죽도 시도는 해봤지만 죽도 잘 넘기지를 못하십니다.
그래도 아직 마시는건 가능해서 뉴케어, 두유 우유등을 억지로라도 드시게 하는데
그것마저 안되는 날도 있어서 수액을 수시로 맞고 있습니다.
신경을 써주신 쫌사님 감사합니다.
추천 0

체로122552905 24-05-20 02:07 IP : d35a55256633a4e
전의로인한 통증은 이루말할수 없을만큼 힘드실겁니다 마지막까지 통증에 조금이나 편하시게 호스피스 알아보시는게 어머님을 위하는게 아닌가 싶네요ㅜㅠ 집에서 간병 하시는거 이해는 되지만 보살핌에있어 전문적이이 않아 놓치는것 또한 많습니다 그걸로인해 나중에 더 깊은 맘의 상처로 부족함에 죄책감 을 느끼실수도 있으니 잘 생각하셔야 할듯 합니다
추천 0

당구삼촌 24-05-20 07:19 IP : 3b980fa37ed686c
체로님 감사합니다.
저도 빨리 호스피스 병원으로 모시고 싶으나
아버님도 11년전 병원에서 돌아가셔서
어머님은 병원에 입원하시면 죽음이 다가왔다는걸 아실까봐
아직은 알려드리지 않으려고 그럽니다.
아시는 순간부터 어머님께서 눈물로 사실걸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파서요.
오늘 부터 호스피스 입원절차는 알아두려 합니다.
추천 0

강나그네 24-05-20 08:03 IP : d1f1522e5783d44
호스피스병원입원은 오래동안 입원할수 없어요
제가 알기는 2달 정도로압니다 죽음이 얼마남지않은
환자가 가는곳입니다 2달지나면 입원실을 비워주어야합니다
또한 환자에게 수면제만 지속적으로 투여하여 환자가 잠만
잡니다 고통을모르게 하는것입니다 몸에부치는 진통제가
있는것같은데 아프면 눌러서 몸으로 들어가는방법
옆에서모시고 같이있으라 추천드리고싶네요 형편이 되시면요
추천 0

아름다운날들 24-05-20 09:08 IP : 2d82b2a6a031d56
저도 비슷한 상황을 보내고 있는 중 입니다.
경험있는 주변분들께 많은 조언을 구해 봤 었구요.

대신 할 수 없는 것인데
그냥 생업에 열중하시고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도리는 다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