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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까운 소류지에 도착했더니 아무도 없네요.
여느 때 처럼 한 대만 피고 자릴잡고 케미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있는데
한무리의 조사님들이 왁자하게 도착합니다.
보아하니 대물을 하시는 분들 처럼 보입니다.
워낙 좁은 곳이다보니 두 세 자리 빼고는 낚시자리가 나올리가 없지요.
밤늦게 까지 쿵쿵거리며 여기저기 돌아나니며 수초 작업을 하더니만 늦은 저녁을 먹는다며 소란스럽더니
자정이 넘어가자 조용해 지네요.
조그만 산속 소류지에 어림잡아 60개도 넘어 보이는 케미불이 흡사 은하수 처럼 가물거리더군요.
사위는 조용한데 입질은 없고 잠깐 깜박 졸았습니다.
근데 자기들 끼리 소근 대는 소리를 듣고 말았네요.
차라리 듣질 말았어야할 소리를...
재수없는 떡밥꾼이 풍덩거려 입질이 없다는 둥 저 사람 밤샐모양이지 어쩌구 하는 소리를...
순간 욱하는 심정에 10%%%7^%$#@!!!! 들아 하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괜히 시비 잘못 걸었다가
쌈도 잘 못하는 왜소한 체격의 50대가 젊은 친구들에게
맞을까봐 소심하게 대를 접었네요. ㅠㅠ
이제 영원히 낚시를 접고 싶은 맘이 불쑥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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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다 물에 쳐넣어 버리게,,,,
철수하면서 자동차 쌍라이트로 비추며
대걷는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