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달콤한 잠에 푹 빠져있을 시간입니다.
그러나 꼭두새벽 일어나 낚시갈 때의 기분으로 집을 나섭니다.
지난 조행기에 담지 못한 금호강의 새벽 풍경을 보기 위함이었지요.
늘 가까이 두고서도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오후 시간, 올해 월척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 같아
몇 번의 월척을 만난 잘 알려지지 않은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맞바람으로 낮낚시는 거의 포기상태…
거시기녀와 바람은 밤에 잔다는 속설을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다행히 일몰 후 바람은 잦아들고,
김밥을 먹고 본격적인 낚시를 하자며 김밥 네 조각 째 먹는 순간,
심상치 않은 찌올림…
---¡---
....¡....
...............................멈추어진 시간.
'앗싸!'
수초를 휘감아 버립니다.
어이 김밥을 탓하리오!
어차피 자게방에 올려도 인정 못 받는데^^
"잘 가거레이~" 보내주었습니다.
아부지와 함께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