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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멀리갑니까? 왜 자주갑니까??

무심코 IP : 66894a1d33ce2e9 날짜 : 2013-07-11 10:33 조회 : 1642 본문+댓글추천 : 0

강 낚시 하고 돌아와서 잠자기 전에 월척 클릭 하고 밑에 글들을 보니.....
낚시를 그마둬야 한다는 글들이 보이더군요
안타까눔 마음으로다......초짜 신삥 무심코가 몇 자 적어 올려봅니다

술, 담배, 마약, 도박. 색스(?) 낚시.....

위 중에서 가장 끊기가 어려운 건??
정답은 ================================================================== "정답이 없다" 입니다 =_=;
여기는 낚시 사이트이니 낚시 이야기만 해볼게유,
정말 붕어에 손맛 들이면 끊기가 상당히 어렵지요
저는 국민학교 때부터 아버지 따라서 낚시를 자주 갔었습니다
즉,,,일찍부터 아버지 한테 낚시를 배웠지요

아버지는 50년 넘게 낚시를 하셨으니 '태공망'이라고 불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다음 몇 가지는 철저하게 지키셨습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꼭 지킨다고 말씀까지 하셨죠

1) 날마다 가지 않는다
2) 밤낚시는 되도록 지향하고 새벽낚시를 간다
3) 대박으로 건져온 날은 그로부터 열흘 동안은 낚시를 안 간다 (건져온 물고기로 어죽,튀김 등....온 가족이 며칠동안 먹는 날)
4) 새끼 물고기는 절대로 가져오지 않는다
5) 온 가족이 며칠동안 먹을만큼 건지면 즉시 집으로 돌아온다
6) 멀리 안 간다
단) 장맛비가 내릴 땐 빠가를 건져야 하니 밤낚시를 갈 수도 잇으므로 여보 당신이 이해하시오.....)))

아버지는 위에 것들을 철저히 지키셔서 낚시로 인한 분란은 한번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밑에 글들....낚시를 접어야 할 것 같다는 이유를 보니 가족 눈치가 보여서 또는 돌아올 때 피곤함, 장거리 운전의 부담 등등....
하지만 조사님들!!! 한번만 더 곰곰 생각해 봐유
월착이 그렇게도 중요할까요?
월척 밨다고 소문나면 아무리 멀어도 부득불 거기까지 가셔서 낚시를 해야 분이 풀릴까요??

낚시는 道와 연결됩니다
그저 물고기를 건지는 단순한 일이 아니라 찌를 바라보며 무념무상에 잠기기도 하는 정신수련의 한ㅇ 방법이
바로 낚시이기도 하잖아요??
여기 월척 사이트에 오시는 조사님들은 대부분이 낚시 경력이 꽤 되시는 분들로 알고 있는데요
그만한 연륜이면 굳이 월척을 보려고 멀리까지 출조를 하셔야 하는지요?

제가 국민학교 때 아버지께 물었습니다
나 --> 아버지 월척이 먗 센치 짜리여유?
아버지 --? 월척은 센치로 나뉘는 게 아니란다
나 --> 그럼유?
아버지 --> 낚시꾼들은 누구나 이미 마음에 월척을 했는데 물고기 크기로 월척입네 뭐네 하는 건 철부지들이나 하는 거란다
나 --> ???

세월이 흘러 낚시 자주 하면서 생각해 보니 아버지 말뜻을 알 것도 같았지요
내 집 가까운 강이나 저수지를 놔두고 굳이 멀리까지 가서 낚시를 해야 할까요?
내 아버진 금산을 떠나서 낚시를 해본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저수지나 천래강, 적벽강에 가서도 얼마든지 큰 물고기도 건지시고 장마철엔 빠가사리 건져 오시면
얼큰하게 어죽을 만들어서 온 가족이 베불리 먹었던 행복한 기억....
이런 소소한 것들이 낚시의 행복이 아닐까요??

고백하거니와....
저는 딱 한 번 친구의 유혹 아닌 유혹에 빠져서 금산을 떠나 대청댐으로 낚시를 간 적이 딱 한 번 있습니다 =_=;;;;;
그후로는 금산을 떠나서 낚시를 간 적이 없어유
저는 월척일랑 꿈도 안 꿉니다
그저 강가에 가서 피래미나 빠가사리. 버들치 등 민물고기를 건지면 어죽이나 튀김 도리뱅뱅을 만들어
동네 선후배 친구를 불러 쐬즈 한잔과 함께 먹을 때가 젤로 행복하지요

몇년 동안은 먹고사니즘 때문에 낚시를 별로 안 했는데 이번에 조용히 살면서 낚시만 하자니 너무 신이 나는거 있지요?
당연히 금산을 벗어나지 않고 저수지나 강으로 가서 합니다
굳이 멀리까지 나가서 꼭 월척을 봐야 하나요?
가족들 눈치 보면서 날마다 갈 필요가 있나요?

멀리 나가지 말고 가까운 곳으로 출조해서 손맛만 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요즘은 다들 아시다시피 낚시 한 번 갈려면 꽤 돈이 듭니다 (낚시용품들 가격이 오라지게도 바싸요 ㅠㅠ)
경제도 안 좋고 술집들도 장사 안 되서 폐업이 속출하는데....
날마다 낚시를 가는 것도 부담이 가잖아요? (돈 많은 뷰자님들은 빼더라도요 ^^::)
뭐든지 지나치면 모자람만도 못하다는 걸 말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나, 참,,,신삥이 겁도 없이 오지랖 넓게 나대네유 ㅠ )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졌네유
결론 ---> 굳이 멀리 가지 말고 집 가까운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즐겁게 낚시ㅏ 할 수 있답니다
날마다 가지 않아도 좀 참고 참았다가 가족들에게 말을 하고 하루 정도만 하고 돌아오면 집안에도 평화가....

암튼.....
오지랖 넓게 나대서 죄송해유...=_=;;
낚시 때문에 가정에 분란이 생기지 말고 ,,또 낚시를 그만해도 될 정도로 다른 취미도 가져보시는 게 낫겠네요
암튼...
위에 우리 아버지가 철저히 지키신 수칙처럼 한다면 낚시를 그만 둘 일은 없을텐데요...
그것이 안타까워서 몇 자 적었습니다

이상으로다....
초짜 신삥 무심코의 겁을 상실한 넋두리 이만 마치겟습니다 3=3=3=3=3=3=============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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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겨울붕어 13-07-11 10:42 IP : 49d6e758049f600
욕심 때문이겠지요?
누가나 가지고 있는 욕심이지만 얼마 만큼의 욕심이 건강한 욕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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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무심코 13-07-11 10:46 IP : 66894a1d33ce2e9
겨울붕어/

그러니까요....
욕심이란 건 되도록 버려야 하는데 인간의 마음이 원래 이기심이 많은지라...
99개를 가져도 만족을 모르고 기어코 나머지 한 개 마저 취해야 만족하는 ....
좀 쓸쓸합디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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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잡고기조사 13-07-11 10:46 IP : ff44d69bcd87a93
사시는곳이 금산이시니 멀리가지 않더라도
하실만한 곳이 많으시겠지요
금산 인근만해도 한시간 이내에 가실곳을
골라가실 수 있으실테니까요
서울 경기 권에서는 그렇게 갈만한곳이 많이 없답니다
돈내야 하는 곳만 천지이지요
그래서 무리해서라도 멀리 갑니다
멀리 다닌다고 부자들도 아닙니다
그러니 너무 타박 말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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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13-07-11 10:53 IP : 66894a1d33ce2e9
잡고기조사/

그렇군요...
그 점을 미처 몰랐네유 ^^;
그래도 너무 멀리는 가시지 말고 경기권에도 낚시 할 수 잇는 곳은 꽤 있을텐데요
요즘은 비가 안 와서 가뭄입니다
물고기 조황이 좋지는 않네요
비님이 더 와주셔야 하는데....
댓글 감사해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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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13-07-11 11:04 IP : 66894a1d33ce2e9
아...
이젠 좀 자야겠네요
밤낚시 하고 왔더니 피곤기가 좀... ^^;

오잉??
아버님 말씀 어기고 밤낚시를 갔냐고요??
전 아직 미혼이라서 가능하지요 ㅎ
혼자 사는 몸인지라.....가끔은 밤낚시도 갑니다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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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13-07-11 11:33 IP : 6ed4c5ba215d1ea
맞습니다! 낚시란 정신수양 의

수단으로 생각했으면 하는제개인의

생각입니다~ 아버님의 좋은고훈

다시한번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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