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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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른 시간에 점빵문을 열며 빨간떡밥이
없냐고 주인할아버지에게 묻는다. 꼬마손에는
500원 지페를 들고 있었다.
할아버지:내일와라 내일은 있다.
꼬마:어제도 똑같은 말 하셨으면서...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 점빵문 나가버린다.
재개발 바람이불어 저수지와 그주변 논과
밭이 매몰 되어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할아버지는 꼬마와 했던 약속을
지키려 그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공사관계자:할아버지 고집 그만 피우시고
나오세요.
할아버지:안된다. 이놈들 내눈에 흙이
들어가기전에 절대로 안돼!
할아버지는 그렇게 그자리에서 비가오나
눈이 오나 빨간떡밥 한봉지를 손에들고
계셨다.
세월이 흘러 그곳을 찾아갔더니 참 많이
변해있었다.할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점빵
자리엔 왕복10차선 차로 사거리 모퉁이
자리에 아파트 단지로 들어 갈려면 꼭
할아버지가 살고 있던 그곳을 지나가야
했다.할아버지 자녀들이 논과밭 보상비를
받아서 5층 상가를 짓고 1층엔 *해해물탕
가계를 했다.
그때 그 꼬마아이는 내이야기이다.
할아버지 약속 못지켜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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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보니 메기낚시 가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