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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 그놈 나쁜넘!!!!!!!!!......
에너지 절약한답시구 ...하루에 두번두 안틀어줍니다..에아컨!!!!
뭔~대형마트가 이따구인지~~~~~~~~~~~~~푹~푹 찌는게 ....아~주 찜통속 찐만두가 따루 없십니다..........휴~~~~~~~~
그려도 하루종일 그렇게 찌~쌓더만.......해넘어가니 제법 선선헙니다...
하루일과를 마감하는시간 저녁 9시......
요즘 마눌과 아들넘들은 배드민턴과 열애중이라.....퇴근시간에는 항상 저혼자 입니다.
운동화끈 꽈~악 쫄라매고~~~~모자 푹~ 눌러쓰고...가방 고쳐메었으니...........자~출발!!!!!!!!!!!
어데로?
실은 요즘 재활도 할겸 ..... 매장에서 집까지 우짜다 한번씩 걸어갑니다.... 느릿느릿 거북이걸음..한시간반 거립니다..
걷다걷다 지치면..... 버스도 한번씩 타구요...
오늘두 어김없이 30여분을 걸으니~힘이드네요....버스 한코스거리 남았는디~ 아즉두 무리인가 봅니다...
털썩!!버스승강장 간이의자에 주저않아.... 잠시 ..육신을 기대어봅니다...
꼴랑 30분걷구..헥헥거리다니.....어~이! 이민수~~~~~~~밥 마~이 무거야것다~~ 그래가 남자 구실허겠냐?
에~라이 써글넘아~~~~남자 구실헐라구~맨날 이렇게 허덕거리는거~~~니 눈에는 암것두 안보이냐~?~~~
쪼매만더 기다리봐라~~1년후에는 훨~훨 날라댕길텐게~~~그때는 내 ~아는척두 하지마라~~잡것아!~~~~
내안의 또다른나와 그렇게 옥신각신하는사이.....
저~멀리 마지막버스가 달려오네요.......근디. 555번전광판에 낯익은 그림이 있네요.....
근육질로 다져진몸매.....갈기를 휘날리며 내달리는 말한마리......
무슨 경주라도 하느냥.... 보무도 당당히 힘차게 내달리고 있네요.....
그래!...저넘 반만큼만 되자....뛰는것이안되믄 걸어가고~~걷다걷다 힘이들면 ... 그라마 기어가믄되지~~~안그러냐? 이민수~
어차피 인생의 종착역은 누구나 같지않냐?...서두르지말구 찬찬히 가자...알긋제?....
힘겨이 버스에 오르니...막차라서 그런지 좌석은 꽈~악 차있네요,...
어차피 다음코스에 내릴거니~그냥 뒷문 가차운곳에 기대어 섭니다..
사는곳이 조그만 소도시 읍사무소 근처라....해넘어가면 동네는 그야말로 암흑천지입니다...
보통 정류장에 저혼자 내리는데 오늘은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같이 내립니다...
횡단보도를 건너..평소처럼 땅만보구 걸음을 내딛습니다...
근디 제앞으로 누군가 휙 ~ 지나갑니다.....아까 그 여학생.....
귀에는 이어폰을 끼구..흥얼흥얼거리며 뒤도 보지않구 걸어가네요...
헌데 그림이 요상허게 돌아갑니다...시방 제 꼬락서니가....
아래위로 씨~꺼먼 옷에.. 씨꺼먼 모자...그리고 씨~꺼먼신발....
인적없는 시골길의 치한!!!!!!!!영화의 한장면을 보는듯............
영화 제목: 그놈 나쁜넘!!!(가제)......휴~
안되긋다....내가 앞질러서가야지....빠른걸음으로 앞지르려하니...이것두 모냥세가 여~엉 아입니다....
뒤에서 우찌할려구 뛰어가는거 가터서...........아~미치긋네요.....
에~라이 모르것다....속 편안히 도로 건너가서 냅다 뛰어 아파트입구로 들어섭니다..잠시 숨고르기를 하는사이...
얼라리요? 아까 그 여학생이 울 아파트로 들어오네요...
저한테는 눈길도 한번 주지않구...좀전과 다름없이 이어폰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소리에 저혼자만의 흥을 돋우며 스쳐지나갑니다...
아~진짜~뭐~꼬!!!!....도둑이 지발 저린것두 아니구~~~~~이나이 묵어서 이런 눈치나 봐야되구.....
에~라이 까스나야!지발 뒤도좀 돌아보구......일찍일찍 댕기라~~
니 때문에 오늘..10년은 더 늙었다~~~내가~~~~~콰~악!!! 궁디를 쥬~차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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