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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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양복을 입었다.
딸내미가 엉덩이를 툭 치면서
"오우 아빠! 멋진데"
그 소리에 거울을 다시 보니 나도 모르게 이 말이 나왔다.
"짜슥... 살아 있네!! "
중국 거래처에서 손님들이 들어 왔다.
업체를 들어가 세 부서에서 돌아가며 장장 8시간의 회의.
"에...그냥 머리 째서 칩 하나씩 심어가꼬 텔레파시로 합쎄다. 고 정도는 되야 좀 묵어주지."
"무신 소리 합니꺼? 두루말이로 돌돌 말아서 댕기게끔 하면 되는데.."
"아-아니 그러니까 제 말씀은요..."
격론이 벌어진다.
"에라이 이런 부쯔다오 같은 녀석아."
"뭐 이런 후렉-시블 놈을 봤나?"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입에 땀띠가 난다.
늦은 식사와 반주..호텔로 데려다 준 후
파김치 된 몸으로 목욕탕을 찾았다.
목욕탕 거울
머리가 하얀 개구리 한마리가 들어 있다.
배는 볼록 하고 다리는 가늘어진..
나도 모르게 탄식 같이 입 밖으로 나온 말
" 짜슥... 죽었네--- "
안개처럼 집으로 스며 들어와 거실에서 혼자 잠을 청한다.
발기부전의 꿈은 너무 멀리 있다.
발기부전 - 發技富錢 (쏠 발, 재주 기, 부자 부, 돈 전)
재주을 펼쳐 커다란 부를 이룬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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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들 즐잠!
내일 또 가 보입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