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빼고 그물질을 한 곳이, 다시 물이 차오르고 낚시가 될 것이냐 하는 문제 중 가장 핵심은,
수면적과 바닥토질이라 생각해봅니다.
2만평 이하는 전바닥을 그물로 여러차례 중복적으로 긁을 수 있기 때문에 어자원 손실이 엄청 클 것입니다.
반면에 10만평 저수지를 그물로 긁어 모든 어자원을 잡아내는 건 서너 사람의 힘(실제 郡에서 서너명의 어부들에게 어업권을 준 사실이 있음)으로는 결코 쉽지 않은 문제일 것입니다.
또, 바닥이 마사토로 된 준계곡지나 계곡형 저수지에 어업권을 줬다거나 마을에서 물을 빼내고 그물로 천렵을 한 달 정도 했다고 가정하면, 그곳은 될 수 있으면 시를 안 가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대신, 바닥이 깊은 뻘로 형성된 연밭이나 평지형 저수지라면 늦가을부터 이른 초봄까지 물을 완전히 빼내고 그물질을 했더라도 낚시에 어느 정도의 월척과 마릿수 붕어는 나오더군요.
해마다 천렵이 진행되는 곳일지라도요.
2천평 남짓한 연밭을 그물질은 안했지만, 겨우내 말라 이른 봄에는 저수지에서 먼지가 날 정도로 말라버렸고, 하류제방권 일부 약 80평 정도만 발목 수심으로 물이 남아있던 곳도, 다시 물이 차오르니까 월척급은 물론 4짜가 낚인 곳도 있고, 마릿수 붕어들이 산란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물을 빼내고 그물질을 심하게 했다는 그곳 저수지의 수면적과 바닥 상태를 알고 있다면 물이 차오르고 난 뒤의 낚시여부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
제경험으론 실력탓도 있겠지만 그다지 별 재미를
못받습니다 ᆢ머실력이 넘 그닥이라 ᆢㅋㅋ
제가 알기엔 물이 찬후 대박치신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기왕 생각하고 계시니 물가에 가셔서 결과도 함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