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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얘기 비스무래한 경험담

mrGamma IP : 9cf551b2ff95025 날짜 : 2013-05-06 23:16 조회 : 3993 본문+댓글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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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글을 월척에 쓰기는 처음입니다. 글재주가 달려서 걱정입니다.
그리고 이어질 얘기는 적어도 제 기억에는 순도 100프로 리얼이니 참고하세요.
(물론, 당신의 기억이 100% 정확한걸 어찌 증명하냐는 말씀을 들으면 할 말 없습니다. 인지란 뇌의 자극에 대한 반응 작용이니 뇌가 조작당한거라면 할말 없지요. 공각기동대의 트럭 운전사처럼....최면이나 강력한 주술이나 충격, 세뇌, 강압에 의한 주입 등등 반박될 여지는 많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상기 적어놓은 것에 의한 조작은 아니니 한번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당일 술도 마시지 않았네요. 참고로 저는 무신론자이며 유물론자 입니다...지금도..)

작년에 경험한 얘기지만 혼자 간직하기에는 거시기해서 한번 옮겨봅니다.

저는 40대 중반의 민물조사입니다. 조력은 선친따라 7살부터 시작이니 햇수를 세는것은 나이를 꼽는것과 큰 차이가 없겠군요. 장르는 전통민물이며 요새는 하도 조과가 꽝이여서 옥내림으로 전향한지 3년정도 됩니다. 간간히 잉어채비로 몸맛을 그리며 쪼기도 했습니다.

시작합니다.
작년 가을무렵 낚시를 조금 늦게 배우신 직장 선배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주말에 출조를 하는데 특별히 갈데 없음 같이 가자고...당시 저는 전주근무, 그분은 남원근무...
전 당연히 오케이..목적지는 전북 순창 이산지(지역분들은 유산지 라고 부릅니다.)
처음 가는 곳이라 네비를 찍어서 내려갔고 임실, 오수를 거쳐서 내려갔습니다.
당일에는 잔마리 꽝!...언제나 그렇듯 그런가보다 하고 밤낚후 철수...다음을 기약합니다.
2~3주후 (정확한 기억은 안나네요!!) 저는 다시 장인어른과 내려갔습니다. (장가를 가보니 장인어른께서 낚시광!!...노만났습니다..ㅋㅋ)
장인어른은 2번자리, 저는 1번자리, 각자 자리 사수하고 낚시하였습니다.
자정을 넘어서 지루하고 낚시가 안돼서 저는 차에서 잠이 들고 장인어른은 당신께서 펴놓으신 텐트에서 잠이드셨습니다.

1시가 넘었나...제 귀에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둥..둥..둥..둥...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옵니다. 귀가 아파올 정도로 소리가 귀를 울렸습니다.
어림으로 50~100미러 떨어진 곳에서 북소리가 들려옵니다.
마치 굿판의 북소리와 영낙없습니다. '사물놀이를 이밤에 하는것도 아니고 굿판이라도 하나?'
시끄러워서 도저히 잠을 자지 못한 저는 졸리는 와중에 창문을 내리고 소리를 치려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제발 조용히 좀 해 **들아..하려고..

그런데, 정말 그런데, 창문을 연 순간 너무 고요합니다.
마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고요 그 자체입니다. 풀벌레 소리만 가끔 찌륵찌륵,,,
'머여 시방!!!@'
순간 소름이 돋고 자리에 눕고 자는 척!! 다시 그 북소리..고개를 빼면 풀벌레소리..
몇차레 반복하고 옆으로 누워 잠을 잤습니다. 겨우 겨우 북소리에 신경을 쓰며 잠이 들었습니다.

담날,,늦잠을 자고 장인께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지난밤 일을 아무말도 하지 않고 아침을 차려서 먹기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장인어른께서 말씀을 하십니다.
새벽에 동네 어른신께서 지나가시면서 여기서 잤냐고 물어보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랬다고 하였더니,
동네 어르신왈...

"아무소리도 못들었어요?"
이러셨다고 합니다.
장인어른께선 "아뇨..못 들었는데요?" 하셨답니다. (나중에 진지하게 여쭤보니 진짜 아무소리 못 들으셨다고...)
그러니 그 동네분께서 그러셨다네요.
"여기 위에 '이어제'(3번), 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을낀데" 하면서 신기하다는듯이 보시며 가셨다고 합니다.

그분이 말씀하신 '이어제'를 장인께서 가 보았더니 허름한 제당같이 생겼다고 하시네요.

나중에 들어보니 동네분들은 저수지 근처에서 절대 자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이어제와 뚝방 근처 산쪽에 임씨 문중 제실이 있는데 이어제와 그 제실이 대대로 싸음을 했는데 이어제가 쌈에 밀리며 그쪽에 제실을 짓고 그때부터 밤이면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홀로 독조를 여기저기 많이도 쪼고 다녔는데 밤에 소릴 들은곳은 딱 두군데 입니다.

처음이 방금 말씀드린 전북 순창 동계의 이산지이고 한군데는 임실 죽계지 상류 다리근처 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이산지는 북소리...죽계지는 불특정 다수의 동물소리입니다. (귀에 들리는 소리가 아닌 가위 눌릴때와 비스무리한데 사람이나 비스무레한것은 아니고 여러 마리의 동물들이 가위를 누른다고 생각하심됩니다.)

저는 말씀드린데로 무신론자이며 유물론자입니다.
쓸데없는 약한 상상이 허구를 실제로 만들어낸다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상기 말씀드린 두군데에서는 갈때마다 자주 그런 현상을 겪으니 참 폭폭하네요....

좋은 해결책이나 비책을 한번 부탁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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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쌍마™ 13-05-07 00:08 IP : e6dfea01bf90ab0
저는 2000년 의성에 소류지로 독조를
했지요

일찍도착 해서 자리를 피는데
꽃상여가 지나 가더군요


그날밤 밤새 시달렸습니디

사람들? 이야기 하는 소리에....

근데 상여 지나고 두시간뒤에 사람들이

다 내려갔지요


밤새 하하호호 이야기 소리가 다 들렸지요ㅠㅠ

그래도 아직 독조는 즐기는 편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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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찌르가즘이 13-05-07 00:59 IP : 4f0afd7ebad9997
꼭듯고싶어 지는군요 저는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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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비맞은대나무2 13-05-07 07:12 IP : 33a2ef997daca7c
무서움을 크게 이기지는 못하나 기이한 현상을
즐기는 편입니다

저는 신을 믿습니다

설명할수없는 현상은 분명 존재 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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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옹 13-05-07 09:18 IP : ec182f3cca695b1
무섭네요. 독조만 하는데, 다음에 밤낚할 때 이 이야기가 생각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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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치사짜 13-05-07 11:21 IP : fccb7831f910046
순창에 오셨네요 한번 가봐야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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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민선아빠 13-05-08 16:15 IP : a37e6a5114a1969
아놔,,,,,,,,,,괜히 읽었네여 ㅋㅋㅋㅋ

자주가는 곳인디......

밤낚시는 안해봤지만 올해 밤낚시 도전한번 해볼라 했는데 접어야 겠네여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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