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으로 쓰신다면 무조건 드리세요.
한마리 더 잡아서라도 드려야죠.
잉어는 잉어일뿐입니다.
오래살고 크다고 영물일수는 없습니다.
후배 어머니가 약으로 써서 건강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후배 한명 옆에 두게 되지 않을까요?
크거나 오래되서 영물이라고 보호한다면 산 속의 약초도 보호해야죠.
바다속의 큰 고기도 잡으면 안되겠죠?
그리고 우리네 붕어꾼들은 왜 기를 쓰고 4짜, 5짜 붕어를 잡으려고 그렇게도 소원을 할까요.
한 3년 전쯤 80~90 정도 되는 잉어를 21칸대로 잡은적 있습니다.
가게앞 에 큰 물통에 넣어 두었더니 사람들이 오가며 구경하고 저마다 한마디씩 하더군요.
영물 이네, 눈물을 흘리네, 방생 해야 하네 하며..
하지만 저는 꼭 필요하다는 후배에게 주었고 기쁘게 받아가는 그 후배 뒷모습을 보면서 마음속 꺼림칙함을 씻고 위안을 삼았습니다.
그게 잉어의 운명 이라고, 좋은곳에 쓸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다음날 저녁 아파트 현관앞에 좋게 보이는 한라봉 한박스가 놓여 있었는데 누가 놓고 갔는지 몇일을 기다려도 찿는 사람이 없고 후배에게 물어보니 안그랬다 하고..
할수 없이 그냥 먹었는데 지금도 잉어 이야기가 나오면 그일이 생각 납니다.
잉어가 영물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존재라 할지라도 가까운 후배의 모친 병 구환을 위해 약으로 쓰겠다면...
저라면 기꺼이 후배 줍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입니다.. 물고기보다.. 사자보다... 그 어떤 동물들보다 우선하는게 인간... 사람아닐까요..
재미로 장난으로 잉어를 어떻게 하겠다는것도 아니고...
잉어가 영물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존재라 할지라도 가까운 후배의 모친 병 구환을 위해 약으로 쓰겠다면...
저라면 기꺼이 후배 줍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입니다.. 물고기보다.. 사자보다... 그 어떤 동물들보다 우선하는게 인간... 사람아닐까요..
재미로 장난으로 잉어를 어떻게 하겠다는것도 아니고...
제가 살던 고향에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저희 동네 윗동네서 그물로 1미터 넘는 잉어를 잡아서 마을잔치를 벌였는데 잉어를 먹은 사람들이 모두 비명횡사 했다는....또 하나 있는데요. 제가 어릴때 봄되면 몇개의 가지에서 잎이 피는 초등학교 근처에 오래 묵은 고목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몇년후 생명을 다하여 죽은 고목을 도로확포장을 위해 30년전쯤에 시공사에서 마을사람을 고용해 고목을 잘랐습니다. 마을 장정 다섯명이서 술값좀 넉넉히 받고 고목을 베었는데 한명은 그날저녁 술먹고 운전하다가 교량밑으로 떨어져 죽고 한달새 다섯명이 모두 비명횡사 하였습니다. 우연일 수도 있지만 마을사람들의 입에서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