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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다 무섭고 멧돼지보다 겁나는..마누라

니이모를찾아서 IP : 734c763a24aee55 날짜 : 2013-04-07 21:29 조회 : 2872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월선배님들에 조문을 얻자 이렇게 글을 작성합니다 ㅠ
저는 31살 일찍 결혼해 눈치보면서 낚시를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ㅠ
처음에 낚시를 시작한게 19살때부터 입니다 아버지 따라 낚시를 다녔지만 흥미를 느끼지못해
매번 딴짓하며 집중을 못하자 아버지가 고기를 잡으면 용돈을 준다 하길래 시작한게 벌써...
남들 부럽지 안케 장비가 생겼네요...하지만 매번 새로사는 물건은 써보지도 못하고.
집 배란다에서 펄쳐보고..왁스도 칠해보고..말그대로 눈요기였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한번은.동행출조에서 나온 점보 받침틀..처음나올때당시130만원주고 사서..
2달동안 써보지도 못했습니다.주말은 항상 마누라와 함께 해야 하며.. 평일날 출장 간다고 거짓말처야..
몇시간 낚시를 못합니다.. 외박은 절때 안되며...염라대왕이 처가집을 가야 낚시할수 있는 시간이 생기곤 합니다..
그것도..두달에한번입니다... 양어장주로 다니면서 대물에빠져 대물낚시를 한지 언 4년이 지났습니다..
나름 낚시를하면서 좋은분들 만나 매너를 배우고 그매너를 지키면서 행복을 찾곤했습니다..
이젠 점점 저희 동호회 사람들도 저를 버리기 시작하는거 같습니다...ㅠㅠ항상 막내라 이쁨받고 사랑을 독차지 했는데..
외롭습니다..이젠 와이프보단 배란다에서 낚시용품을 보는게 더 좋습니다..사실..낚시가방한테 말도 걸어 봅니다..
선물 공새..하다못해 밤에 열심히 봉사도 했습니다...
대체..어떻해야 하나요ㅠㅠ 한달에 3번이라도 다니고 싶습니다 ㅠㅠ
이상 주절주절.. 월님들 항상 안출하시고 498하세요 감사합니다 __)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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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날으는밤나무 13-04-07 21:40 IP : 0a5cf151f0c4f40
세월이 약입니다
애들 크면 저연히 애들한테 관심이 집중되면서 있는둥 나는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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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비맞은대나무2 13-04-07 21:51 IP : f81e167305a48c2
닉내임도 잼나고 글도 솔직해서 댓글달아봅니다


전 갠적으로 10살 차이나는 와이프랑 살고 있습니다

제가 연상 이고요 ᆢ 첨엔 그냥 막 다녔내요
어느순간 결혼한지가 8년 참 많이도 싸웠습니다 ᆢㅎㅎ

결론은 지금 제와이프는 일빼곤 유일한 취미가
낚시임을 인정 했습니다

술자리 ᆢ 모임 ᆢ 회식 ᆢ 집안 행사 ᆢ 이런건
일의 연장 이라고 생각 하게끔 해주세요

퇴근후 집안일 까지는 일의 연장 ᆢ


전 술담배를 합니다 그건 빼곤 안하죠

사모님께 진정한 휴식은 물가에서 캐미 보는거라고 강력하게 인식 시켜 주셔요

스마트라 글이 대충인건 이혜해 주시고
즐건 부부 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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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두개의달 13-04-07 22:12 IP : 1298a937ff8e87e
제대루 찾아오셨습니더!

자게방에...허풍님 이라고 계시는데
그분이 전문가 십니더

허풍님께 자문을 구하시는게 가장 빠르실겁니더

노하우가 저희같은 일반인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더!

그분야에서는 내공이 초인급 이심다
귀가 번쩍~~하실겁니더 !!
ㅇ.ㅇ



굳이 찾지않으셔두.... 좀있으묜





짠~~~하구 나타나실겁니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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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맞은대나무2 13-04-07 22:56 IP : f81e167305a48c2
허풍님 소키우느라 바쁘실지도 ᆢ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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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아빠 13-04-07 23:00 IP : 99643c5bf18358f
제 집사람을 만난곳이....
집사람이 운영하던 회원수100명정도
되는 소규모 낚시동호회에서 만나서
결혼한거라... 그런 고민을 한적이 없네요;;
지금은 애가 있어서 집사람은 낚시를 못가지만
제가 가는것으로 대리만족을 하더군요

제 주위에서 와이프와 낚시를 다니시는 분들
거의 캠핑낚시를 즐기십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낚시캠핑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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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구지82 13-04-07 23:12 IP : f694d575df19fef
와이프가 이러데요 오빠 낚시 주말마다가도된다고.....




















그대신. 신형.차하나 사달래용ㅡㅡ^자기가 애들데리고 놀러다닌다고ㅡㅠ
이소리듣고 화장실가서 울었습니다ㅠㅠ제차는 99년식옵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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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무쌍江湖無雙 13-04-07 23:37 IP : 524417ff4ad6dde
남의일 같지않아 적어봅니다
제와이프는 교사이고 전 건설기계(노가다ㅎㅎ)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어울리지 않는한마디로
수준이 맞지않는 결혼이었지요^^
아이둘있는데 6살 3살 입니다
마눌이 저보다 연봉도 많고 능력도 훨씬 낫지요ㅜㅜ
힘으로 말고는 이겨본적이 없지요
작년 이맘때는 심각하게 고민한적도 있습니다
이혼하고 내맘대로 사느냐 아님 참고 희생하며 사느냐
참어렵데요 결국 제가 졌습니다
작은 아이 3돌 될때까지 낚시 안하기로하구요 ㅜㅜ

전 한달에한번 친구들과 계모임하는거 말고 퇴근후 집밖에 못나갑니다 애들 씻기기 설겆이 빨래 다합니다
이런데도 낚시 안보내줘요~^^
한마디로 미쳐뿌죠 >.< <br/> 그래서 나름의 방법을 찾았습니다
낚시가 너무 가고싶어 미칠때는 일하러 간다하고 낚시갑니다 새벽에 나가야된다하고 한두시쯤 일어나 미리 점 찍어두었던 포인트로항하죠 밤낚시작해서 오전까지 하고 밖에서 놀다가 퇴근시간 맞춰 집에 들어갑니다
한달에 두번정도요
이렇게라도 안하면 죽을것 같으니까요

여기서 중요한것이 있습니다 개인낚시전용 차가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전 집에 차가 두대있는데 한대는 경차벤입니다 마눌에게는 일하는데 필요하다고 우기고 한200만원정도 줬다고 뻥치고 경차벤으로 중고로 한대 샀습니다
낚시 전용 차지요 한300정도면 쓸만한거 한대삽니다
비자금 만들어 한대 장만 하시면 나름 쓸 만하실겁니다 130만원하는 장비 사셨다면 충분히 능력 되신다고 봅니다 개인사업하시면 적당한 일에관련된 핑계를 대시고 달리십시요 회사원이시라면 월차내시고 일간다하고 달리시면되고요 그렇게라도 풀어야지요^^

저와 상황이 달라 힘드실지는 몰라도 잘 응용해보시면 좋은방법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낚시가 좋다해도 가정이 우선인것은 명백한 사실 아니겠습니까 저도 가정과 애들 땜에 찌질하게 낚시 다니지만 가정과 애들 생각하면 조금 미안할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낚시에대한 굶주림을 줄이기위해 일에 전념하기도 하고요

전 낚금 딱 일년 남았습니다 해제된다해도 한달에 한번이 답니다ㅜㅜ하지만 두세번 더 갑니다 모르게
그렇게라도 가지 않으면 못견딜것 같아서요

저처럼 아내를 설득하기 힘드시거나 영 이기고 살지 못하신다면 좀 찌질하지만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부디 도움이 되시길~~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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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을 13-04-08 00:06 IP : 8ce67838b9bd060
남자들 살아가는게 비슷하네요.

전 낚시,운동 10년 끊었습니다.

그냥 몰래 어쩌다가 한번씩 가는거 빼고

이제 애들이 조금 커니 조금 낫습니다.

요즘 제가 하는 방법은 회사 워크샵으로 1박2일 간다하고 몰래 (단 이것은 최소 일주일전에 이야기 합니다)

두번째는 와이프랑애들 신나게놀아주고 막판 분위기 좋을때 살짝 이야기 하고 약속 받아 냅니다.

이 두가지 방법 사용해도 한달에 한번가기 힘들죠~~~

그래서 요즘은 주말에 집안일 해주면서 하루종일 컴퓨터 켜 놓고 월척에서 나오는 장비들, 사연들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면 애들 좀 커니 한 이삼년 이후엔 어느정도 세뇌 되겠지요.

전 다음주에 촌에 일하러 간다하고 2박 땡길겁니다.

절대 안따라오겠지요.

조금만 참으면 좋은날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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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학 13-04-08 06:45 IP : b6d398c442d1764
내가 낚시 다니는게 싫거든, 나를 떠나라!
왜? 이렇게 말을 못합니까? ㅋㅋ
이정도도 이해 못할만큼, 사랑이 부족하냐?
그렇담 진짜 사랑하는게 아니다...
내가 바람을 피는것도, 술을 흥청망청 먹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누구보다 너를 사랑한다.
단호한 한마디의 외침이 필요 합니다.
100프로 저의 경우 인데요. 뭐 남자가 질때 지더라도 요정도 패기는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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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근거인 13-04-08 07:59 IP : b391d309baf31c7
공감이 가네요
제 부인도 한달에한번 그것도 빨리오라 날리고요
자깐갓다온다해도 뭐라하고 낚시로인해
싸움도많합다 애기아직4살이라서 가정에 먼저출실하지요
거짓으로 일본다하시고 다녀오시눈수밖에...
전 애가 초등학교다닐때까지는 힘들게간다 생각해요
가정에먼저지 낚시가먼저는 아니잖아요^^
전 한달에 두번반이라도 가고싶숩니다
애가 크기전까지 요령을 찾으세요 ^^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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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달 13-04-08 08:50 IP : 1298a937ff8e87e
천년학님!

여자! 특히 싸모님께 논리루 들이대신다구여 !!

아마추어 같이 왜?카심니꺼

말루 ....여자덜을 설득하구. 이긴다는게 가당키나 한
야그 입니껴 !!!...??


싸모랑 대화하다보면... 휴!...그려~~

내가 죽일넘 이여!
내는.....인간두 아녀!!

내가 생각해봐두 나란넘은 참~~이기적이구....나쁜 넘이여~~~~
ㅡ.ㅡ



니이모를찾아서님을
두번 죽이시는겁니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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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와함께 13-04-08 10:03 IP : 690c835d05eed72
니이모를찾아서님의 원글과 강호무쌍님의 댓글을 읽으며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네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겠지요.

두 분, 가정의 행복과 함께 즐낚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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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봄향기 13-04-08 11:50 IP : f5f7f6a0f6b3e5a
한달에 세번이면 너무 욕심을 내는것입니다,,,ㅠ

한달에 한번정도로 마음가짐을 다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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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입질 13-04-08 13:51 IP : 6c037437ba41f9b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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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여백 13-04-08 17:54 IP : 4f285b93633670d
"사실..낚시가방한테 말도 걸어 봅니다.. "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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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무쌍江湖無雙 13-04-10 22:29 IP : 03eb9854b264d1c
천년학님 저도 남자답고 싶어요ㅜㅜ
마눌이 떠나면 토끼같은 새끼들은 우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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