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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식목일"

권형 IP : 5ff561ba53e63e9 날짜 : 2013-04-05 08:45 조회 : 1204 본문+댓글추천 : 0

우리는 새로운 4월의 세 번 째 밤을 보내고 수정같이 맑은 네 번 째 휴일 아침과
그리고 내일이면 "더 푸른산 " 그 "식목의날"을 또 맞습니다.

지난 가을과 겨울.
산짐승 특히 "야생멧돼지"가 농가및 서울의 주택가에 심심치 않게 출몰했다는 소식을
접할때 마다 놀란가슴 쓸어 내리기도 하였답니다.

간혹 지방의 국도를 달리다 보면 야생의 산 짐승들의 사체를 이따금씩 볼수가 있었고
"노루"며 "고라니" 심지어는 "멧돼지" 까지 차에 치어 생을 마감한 뉴스를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 여러분들도 동감이시겠지요.

하지만 요즘엔 도로를 만들때 동물들의 이동 통로를 만들어 동물이 자주 출연하는 곳엔
커다란 동물 그림과 함께 위험 "표지판"도 설치해 놓은것을 여러분들도 보셨는지요.

여러분들도 다들 아시겠지만 4 ~ 50여년전...

제가 어려을때만 해도 6.25전쟁이 끝난 대한민국은 산업시설은 물론이요 궁핍의 연속 그 자체였습니다.
제 기억으론 아마도 60년대 중반(?)까지 "나무땔감"을 실은 "소달구지"를 심심치 않게 봤으니 말입니다.
지금의 서울 서대문구의 "무학재"고개를 힘겹게 넘은 "소달구지"의 "장작땔감"이 어느 집에 팔려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곤 했습니다.

그렇게 "땔감"으로 팔리고 잘려나간 산들은 나무 한그루 온전하게 없는 온통 씨벌건 몸퉁아리을 초라하게 들어난 "민둥산"뿐...
그렇게 헐 벗은 산에 무슨 "산짐승"들이 있었겠습니까?

사실 1950년대 우리나라의 산림의 최악이였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수탈.그리고 6.25. 각 가정마다 마땅한 연료가 없으니 산에 있는 나무를 겨울철 땔감으로
"야금야금" 베어냈고 또 쓸만한 나무들은 집 짓는 기둥으로 베어내곤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정희대통령"의 치적을 우선순위를 꼽는다면 당연 "산림녹화"를 꼽고 싶습니다.
학창시절인 60년대와 70년대에는 "치산녹화 사업" 이 꽤나 할발했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동원"되여 "산림녹화"현장에도 있었고 해마다 "송충이"가 기승을 부리는 6월 쯤 이면
빈 "깡통"이나 "나무젖가락" 아니면 "비닐봉지"를 들고 그 징그러운 "해충"을 잡으로 산으로 들로 헤메곤 했습니다.
요즘에 젊은 사람들은 저토록 숲들이 우거진 까닭을 알기나 알까요???

이젠 삶의 성장을 피부로 느끼면서 어느날 산에 오르고 보면 가까이에서 "메아리"가 머문 듯 소리를 하고 있고
오냐!! 내새끼 니가 이만큼 컸구나!! 하고 훌적 커버린 손주키에 새삼 놀라워하는 할머니처럼 "새록새록"
몰라보게 푸르러진 산내음에 찬성를 쏟게 됩니다.

※ 우리나라의 "산림녹화"는 전세계를 통틀어 나라전체가 헐벗었다가 성공적으로 복원된 첫 사례로 꼽힌답니다.
미국의 환경분야 전문가인 "레브터 브라운"은 "지구환경"보고서라고 할수 있는 그의 저서 <플랜 B 2.0> 에서
"한국"의 "산림녹화"는 세계적인 성공사례로서 우리도 "한국"처럼 "지구"를 다시 푸르게 만들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식목"못지 않게 나무기르는 정성을 기르기위해 "육림의 날"을 재정하는등 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한곳으로
묶었기때문이고 우리의 산야는 푸른색으로 살아 숨쉬는 자연의 "정원"으로 탈 바꿈해 이제 울창한 수목.
그 숲에서 "산림욕"까지 돈을 지불하고 즐기는 오늘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과거엔 "홍수"와 "자연재해"를 줄이고자 수종에 관계없이 무조건 식목을 했으나
이제는 "간벌"을 통해 "경제림"을 심어 "자원부국"으로 한발짝 더 나가려고 정부에서 많은 힘을 쏟는다고 합니다.

사실 나무심는 "식목행사"는 "조선시대"에도 있었다고 하나 1911년 일제치하에선 4월3일을 "식목일"로 정했고
1945년 광복이후 4월5일로 제정한것이 오늘어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젠 "공휴일"이 아닌 기념이이 된 것이 우리꾼들에겐 아쉽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나무 한 그루 더 심어
후대에 더 푸른 산을 물려준다면 더 말할 나위는 없겠지요.

여러분 터에 도착하여 낚싯대를 거치 후 흐르는 땀을 흠치며 앞에 펼처지는 푸르는 자연이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우리 모두 "산불조심"하여 고생으로 가꿔온 푸르른 산야를 후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줍시다.

♬ 산에 산에 산에는 산에 사는 메아리♪
♩ 언~제~나 찿아와서 외쳐부르면♪
♪ 반가이 대답하는 산에 사는 메아리.......



본글은 제가 2010년 4월 4일에 이곳에 올린글로 오늘 "식목일"을 맞이하여 재 구성하여 올려봅니다.

허접한 글 끝까지 읽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씨-__^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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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그림자™ 13-04-05 08:50 IP : 6628d66ba271797
어릴적.항상 식목일 그주쯤..

도시락사들고 산에가서 먹은기억많네요.

김치,김..두가지 음식만으로도 맛났는데..ㅎ
추천 0

2등! 아부지와함께 13-04-05 08:59 IP : 690c835d05eed72
나무 / 정호승

사람들은 한 해를 하루처럼 살지만
나무는 하루를 한 해처럼 삽니다
사람들은 나무에 기대어 자주 울지만
나무는 사람에게 기대어 울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나무를 베어버리지만
나무는 사람들을 아름답게 합니다


4월 5일...

저에게는 의미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추천 0

3등! 소박사 13-04-05 09:10 IP : e3704187bcef193
국민핵교 댕길때 식목일마다 나무심기 다녔습니다

매년 식목일에 하던 교장선생님의 한시간짜리 연설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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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곰돌이 13-04-05 09:46 IP : 18db0431740d9de
국민학교 댕길때 조선낫과 깔꾸리로 집안 노동에 참여 하였습니다.

그때에는 앞산과 뒷산의 주인이 따로없었고 마음껏 패어다가 땔감으로 재어 썼었지요.

아시안게임과 세울올림픽을 앞두고 잔듸(잔디)씨 무료모금에도 참여한 기억이 납니다.

작두에 여물썰어 소죽 끓이던 고향생각이 나는 선배님의 글이 너무 좋습니다.


초칠하고 무릎꿇고 걸래질 20번하고 1회전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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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2 13-04-05 09:52 IP : dbb075f91f3f3bb
꼭 오늘이 아니더라도 나무를 몇 주 심기는 심어야 합니다.

우리네 꾼들도 식목일에 즈음해서 다함께 모여 쓰레기도 치우고, 기념목으로 저수지 인근에 식수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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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스토커㉿ 13-04-05 09:56 IP : 3115ccdf7a0ca9e
초등학교때 식목일날 나무 심던 기억이 나네요.

권형선배님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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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옹 13-04-05 10:35 IP : ec182f3cca695b1
옛날 기억이 나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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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애 13-04-05 12:19 IP : 4a1dd0e8cef8e8f
산림녹화 사업 성공.
산아제한 성공한 나라.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나라.
참 대단한 대한민국 입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산에 나무하로 다니던 그때가 나름 좋아는데.^^*
즐거운 주말 잘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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