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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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자동차에 기름 꽉채워서
스페어 못, 주 못으로 나누어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스페어에서는 대낮에 한시간 가량 지렁이 입질을 받아보고
주못에서는 한바퀴를 돌면서 못 전체의 포인트를 감상하고싶습니다.
포인트 주변의 소소한 자연을 놓치지 않고 눈에 담고싶고
여유로움으로 물에 비친 노을을 감상하고싶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어서 조행기도 쓰고싶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7시경에 일마치고 저녁은 허겁지겁 김밥두줄 사서
미리 대를 편성하고 있는 동료들 있는곳으로 평균시속 140KM 로 내달립니다.
소류지에 도착하면 조우들은 반갑기도하고 소란스럽기도하여서
낚시를 잠시 멈출수밖에 없고 반갑게 맞아줍니다.
7시에 마치고 7시 30분에 출발, 9시 30분경에 도착, 인사나누고 대편성하면 10시 30분.
낚시꾼의 로망인 노을빛 초저녁입질은 온데간데 없고,
하루일과에 치지고, 운전의 긴장감에 지치고, 허겁지겁 다대편성에 지치고.
김밥두줄의 식곤증에 지치고, 텐트속의 아늑함으로 눈꺼풀만 무겁다가 날이 밝습니다.
아침 새소리와 내볼에 와닿는 안개가 잠을깨우고, 자연속에서 노숙의 추억만 담아 집으로 갑니다. ㅠ.ㅠ
토요일이 하루만 휴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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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혼자가는 저로써는 자리있는곳 찾기도 힘들어요
말풀이 올라온 시점에는 던질만한곳 찾기도 힘들고
그러다보니 자리편한곳 늦게가도 사람없는 고기없는곳
늘 반복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