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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일곱에도 크는 아이

은둔자입니다 IP : ebe724771987bcf 날짜 : 2013-03-28 22:45 조회 : 4458 본문+댓글추천 : 0

이곳에서 이전투구하며 고맙습니다를 끝으로 접을 생각을 했었습니다
온라인에 대해서 .
모든 온라인 활동에 대해서

그리 흔들릴 만한 사건도 아니었는데 일상에 지장이 올만큼
심각하게 흔들렸던 저를 이제야 봅니다
내가 흔들리는 동안 제 주변을 보지 못했고 저를 향해 하고픈 말들을
억지로 참고 있었던 지인들이 아픈지 몰랐습니다

생활이 아닌 곳에서 이렇게 흔들려 보긴 처음 입니다
20년을 살아온 아내가 끊임없이 해왔던 얘기들을 주변을 통해 듣고 또 듣는 중입니다
당신은 힘들어 .어려워 . 마음을 열지 않아 ....

지나가는 댓글한줄에 누군가 쓴 ..
그저 스쳐지나면 될것을 ..
저는 그러질 못했습니다
마치 수많은 인파가 지나는 번화가에서 무심히 지나는 사람들을 붙들고
내 얘기가 맞다고 동조를 구하는 바보같은 사람처럼
저는 나는 너무 진지했습니다

그 진지함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고 또 강요하고
그렇게 살아왔었던 나에 대해서
내가 옳다 라며 내 얘기만을 해왔던 나 자신에 대해서
누구보다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스스로 만족해 왔던 나에 대해서
20년을 살부대끼며 살아왔던 아내의 얘기도 아닌
수년 친형제처럼 지내왔던 조우들의 얘기도 아닌
인터넷에서 깨우치고 깊게 상심했습니다

단 한마디조차 입밖으로 내지 않고 혼자 다 해결 하려고 했던
늘 옆에 있는 조우들에게도 조차 상심함을 들키지 않으려고 했던 .
한틈 빈구석 없는 내 닫힘에 내가 아닌 내 벗들이 다치고 있다는걸
몰랐습니다

이제 보입니다
스쳐 지나가면될걸 쯪쯪쯔 ..
비아냥 거리는 저 사람들이 싫다고 생각 했지만
내 기준에서 싫은것이었습니다
인정치 않는 . 내 기준이 아니면 인정치 않는 내 아집이었을 뿐

어제
오늘 두사람과 각각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인정 했습니다
모난 사람들이라 생각 했던 그 사람들에게 인정 했습니다
어쩌면 내가 당신과 닮았다고

서로 마음 내보이고 서로 약속한 좋은 계획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좋은 계획이란것도 내 아집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치 못하고 결론을 보고야 말겠다는 아집
여러모로 불편하게 해드렸습니다
제자리 찿겠습니다

부탁 드립니다
격려해 주십시요
마흔중반에야 나 자신을 보는데 이제 갓 서른 젊은 청춘이 무얼 알겠습니까
미워하지 말아 주십시요
격려하고 다독여 주십시요
그가 나처럼 마흔 중반이 넘어서 깨닫지 않을수 있도록 말씀없이 지켜봐 주셨던
선배.후배님들이 격려해 주십시요

살아온 동안에 단한번 만났다 표현했던 형님의 꾸지람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일부러 전화를 늦춰 밤늦게 전화주신 한살터울 존경하고픈 형님의 전화에
마음이 아픕니다
둔자네야 이제 우리 얘기하자 애인같은 덩치큰 남정네 전화에
울컥 가슴이 저립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월척의 어느 누구 한통 전화에 소스라치게 놀라
저를 봅니다

말하지 않고 이제 듣겠습니다
참아주신 수많은 선후배님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괴로운 과정을 지켜봐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예전처럼 즐겁고 재미난 얘기 하고 싶습니다
좀 덜어내고 . 더 덜어내고 이곳에 머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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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소풍 13-03-28 23:01 IP : 1be75ffecd9a713
엇따 ᆞ
씰뎨 없는 소리말고
맘 가는데로 하이소ᆞ


엇따 ᆢ 참
추천 0

2등! 소풍 13-03-28 23:06 IP : 1be75ffecd9a713
그란디 맘에 없는말 하지 마이소 ᆞ
만나시소ᆞ
이바구 하고 그래 보입시더ᆞ
.
추천 0

3등! 무안이 13-03-28 23:08 IP : dcdca4d7d28813f
많이 힘드셨을줄 압니다
맘 편히 지내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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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맞은대나무2 13-03-28 23:11 IP : cd0f723a7052f70
맘의짐을 조금 덜으신듯 합니다

염장샷 기다립니다^^
추천 0

이박사2 13-03-28 23:22 IP : dbb075f91f3f3bb
온라인에서 저를 '犬'으로 보건, 쉬레기로 보건 전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온라인에서 시비를 걸면 대부분 적정 선에서 물러나줍니다.
비굴해보인다 해도 상관 없습니다.
겁을 먹고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저를 그간 좋은 모습으로 지켜봐주시고 가끔 따뜻하게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치기 싫어서랍니다.
쉽게 물러서는 저에게, 선배들께서 쪽지를 주십니다.
<잘했다. 네가 이겼다.>


하지만, 현실에서 저를 만만하게 보고 건드렸다간, 서슬 퍼런 조선낫이 목에 걸리는 게 겨우 시작단계랍니다.
싸움은 고저 오프가 도전적이고 시원하고 살아있는 쾌감도 배가 되고, 손맛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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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13-03-28 23:26 IP : 1be75ffecd9a713
씰데없이 그만두니
그카지 마시고 . 좀 노련해 집시다ᆞ
추천 0

조하 13-03-28 23:41 IP : 789db5753c7a3f9
갈팡질팡하십니다.

조금있다가 또 떠나겠다 하실것 같네요.

여러분들 들었다 놨다 하십니다그려

계속활동하실거면 모나지않게 있는듯 없는듯

활동하시길 바래봅니다.





어휴~~~~~~자게방이 도대체뭐라고 이난리를 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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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울땅 13-03-29 00:12 IP : 1585a008a8d25bc
드ㅡㅡ뎌 여기에도
봄이 오는가 봅니다
추천 0

산골붕어 13-03-29 00:25 IP : 514842b3584fd85
싸움을 붙이는 니마음이 조......ㅎ....ㅊ.....같구나
추천 0

산골붕어 13-03-29 00:45 IP : 514842b3584fd85
찌를 만듬은 수십년전에 해본바
나를 드러내지 않음을 사포로 밀고 깍았었지만
정신적인 고통을 해결할수 없더라

혼불을 살리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더욱 정진하여 이로움만 내손끝에 남아서
찌를 들어 보는이 환희를 맛보게 하라

제주는 자만을 불러 일어키지만
도공의 마음으로 자아를 깨트리더라
오늘 찌만드는 장인을 만난바

내보기에는 작품인데
돈받고 팔수없는 작은허물을 탓하더라
산골도 자아실현을 위해 화냄을 삼가하겠습니다
추천 0

산골붕어 13-03-29 00:48 IP : 514842b3584fd85
재주...오타 죄송합니다
학교수업이 덜해서 그러니 이해해 주십시요
추천 0

백설공주씨다바리 13-03-29 01:30 IP : 5ba41dd5f1fcc14
어제 오늘 일도 아닌데,,
선배님 마음이 많이 상하셨는가 봅니다
사람으로 상한 맘 사람으로 치유해보세요
여긴 인간 같지도 않은 것들보단 사람냄시
풀풀나는 사람들이 더많아요?
초보도 아닌 저도 아는 사실을 선배님은 묵과 하시는거 같아~~ ^^
둔자 선배님 힘내시고 화이~~링
추천 0

소리없는챔질 13-03-29 03:10 IP : 8076581b7a9f50a
저기요...저도...마흔 갓 넘었는데..마음은 20대 여요...그래서 불의를 보면 못참고...G roll발광을 하지요...
근데요...제가 뵙기엔...감히 한 말씀드리면....님은 순수하신것 같아요...아니면....가면을 쓰고 사시는 거던가....
적어도 제가 보기엔...순수하십니다.....자신이 느낀 것....어느 누구도 봐주지 않고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는 이 월척이란 공간에..
변명을 하고 반성하시는 걸 보면....잘은 몰라요..예전에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나고 진행되어 왔는지....허나....한가지는 알겠더군요..님이나...저나......외로운 사람이라는 거.....전 누구의 편도 아니지만....이건 님의 댓글이니...화이팅을..님께 보내며...저또한 화이팅 하렵니다....님....좋은 사람입니다....그건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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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무™ 13-03-29 07:39 IP : e2cfa4c5ee3b704
아직도..왜??라는 생각이 드는..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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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공 13-03-29 08:21 IP : de6a59d38a7ae37
에잇!
산골붕어님 찌하나 얻긴 틀렸군^^*
ㅎㅎ
추천 0

불량곰돌이 13-03-29 09:35 IP : 18db0431740d9de
감성이 풍부하다는건 젊게 사신다는겁니다. 형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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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옹 13-03-29 09:55 IP : ec182f3cca695b1
오죽하면 남자는 죽어서도 '학생'이겠습니까?

평생을 배우고 깨닫고 커야 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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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13-03-29 10:21 IP : 2b8538189199241
몇번을 적다가 지웠다가 하면서 끝내 마땅한 댓글을 달지 못했습니다

적당히...우유부단한것 같지만 때로는 중용의덕으로 포장될수도 있을듯합니다

자중자애 하시고 날씨좋은 봄날... 또 다른 기쁨으로 시간을 채우시기 바랍니다
추천 0

매화골붕어 13-03-29 10:46 IP : d05ea8228a43417
우와~~산골붕어선배님 핵교를 다녀 보셧군요ᆢ부러유ᆢㅎㅎ

이왕 클거면 아래도 크면 좋으련만ᆢ배만 커지는 아이도 잇네요ᆢ텨~^~^"
추천 0

바오밥나무 13-03-29 12:00 IP : eb43cb4684df651
47밖에 안되셨군요 ..

좋은사람이 되어야지 하는마음을 버리면

그때 드디어 쫌 어른이 되는것 입니다.제기준이지요 .ㅎㅎㅎㅎ.

즐거운 시간 되세요 .
추천 0

동수붕어 13-03-29 12:27 IP : f687c326bd550b1
즐거운 오후 되세요~~~~ ^^
추천 0

묵호사랑 13-03-29 13:36 IP : dd449a30a4ed9d2
솔직히 원문이 가슴에 와 닿지를 않네여....
선배님... 그냥 전에 탈퇴하실때 남기신 글처럼... 몇달 본업에 충실하시고 돌아오시면 좋을것 같은데...
속된말로 월척이 뭐라고 이렇게 연연하시는지요... 이렇게 구구절절 글 안쓰셔도 나중에 돌아오시면
다들 반겨 주실겁니다...
그리고 스토커님이 아무리 잘못을 했지만... 이중아이디 쓰신건 어떻한 변명과 타협이 통화지않는 선배님의 잘못입니다..
저가 말씀 드린건 두분사이의 일이 아니라... 순수 그것만 놓고 이야기하는것이니...
후배의 말이 넘 직선적이였어도...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구요... 괜히 아타까운 맘에 주제넘게 나서봤습니다..
10여분의 횐님들이 반겨 주셔도... 모든 내용을 알고도 침묵하는 횐님이 더 많다는걸 인지해 주시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담에 돌아오실때는 진정으로 가슴을 열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추천 0

서리꽃m 13-03-29 17:26 IP : 62cde0552a91e71
"마흔중반에야 나 자신을 보는데 이제 갓 서른 젊은 청춘이 무얼 알겠습니까
미워하지 말아 주십시요
격려하고 다독여 주십시요"

이글은 안쓴게 좋을듯합니다...

어찌보면 나이어리면 다 그렇다,로 무시하는글처럼 보입니다.

좋은일만 좋은말만 하고살아도 짧은 인생입니다.

뒤돌아보면 어제같은데......
추천 0

정원 13-03-29 19:04 IP : 08cdbef8789b44f
반갑습니다 !!
말하지 않고 듣는 것~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심의 사과~
조금씩 덜어내고
또 덜어내다 보면
함께 더불어
즐거운 곳으로
남을 것입니다^^;
추천 0

물가의마법사 13-03-29 19:46 IP : 323b94f16157c10
그냥
웃지요
추천 0

조하 13-03-29 20:13 IP : 789db5753c7a3f9
산 ㄱ..........

찌를 만듬에 꼭 광을내야하는가
물속에 처박히면 보이지도 않는데....

도공의 불만족처럼 찌공의 불만족도
똑같은 한가지인즉 흠이있음 부러트려 버릴련다.

나의 재주가 미천하여 아직 득도에는 다다르지 못하였으니
나를 장인이라 부르지나 마시게

찌공의 찌가 낚시방의 찌와 어울리지않는건
그때깔이 남다르기 때문이더라.






자중이라함은...........찌의 무게이던가??


다람지처럼 챗바퀴만도는 글들
그속에 숨겨진 비수같은 칼날들......
추천 0

은둔자입니다 13-03-29 21:55 IP : ebe724771987bcf
서리꽃님 조하님 묵호사랑님
오해하지 마십시요
이미 서로 화해하고 웃는 얼굴들 입니다
이글이 다른뜻 담았다고 생각하셨다면
오해십니다
제발 싸움 붙이는 댓글은 안다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게 기분 나쁘고 싫다면 전화로 직접 하십시요
추천 0

묵호사랑 13-03-30 00:16 IP : 5532dd500ea71af
제글이 싸움 붙이는 댓글로밖에 안 보이셨다면ᆢ저가 글제주가 없나봅니다ᆢ 선배님에게 기분나쁠것도 싫을 이유도 없습니다ᆢ 다만ᆢ 예전 선배님이 그리워 한줄 남긴것이니ᆢ 저의글로 인하여ᆢ 상처받지는 말아 주십시요ᆢ 건강하십시요ᆢ
추천 0

서리꽃m 13-03-30 00:29 IP : 85583a7163d794a
오해가 아니고 오해의소지가 될 말이 있다고

한말인데 쌈붙인다고 하고

이런댓글 달지말라고하실거면 원글은 왜올려

사람들로하여금 보게하십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분 나쁘고 싫다면

전화하라는 것도 보는이에겐 기분좋은 글은

아니네요.
추천 0

서리꽃m 13-03-30 00:32 IP : 85583a7163d794a
앞으로는 은둔자님의글은 안보고 지나치겠습니다.
추천 0

메티스™ 13-03-30 00:50 IP : 882349aff6e0e80
도데체 ㅎㅎㅎ

갈피를 못잡긋네 ㅎㅎ

혼자 쌩쑈하십니까?

40대가 이제야 깨닫는데 30대가 뭘 알겟냐구여 ㅎㅎ

늦게 깨닳아서 좋겠네여.

그래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단겁니다.

어지간히 더럽히고 좀 쉽시다.

푹 !!!
추천 0

비맞은대나무2 13-03-30 06:23 IP : cc7f5a4be7d25b8
길게 썻던 댓글이 날라갔내요 ᆢ ㅠ

은둔자님글 좋아하고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거 잊지마시고 조금 편히 온라인 생활 하셔요^^

요며칠 조금 소란스러울때 물가에서 뵌분들이 그러니 참곤란 해서 댓글 달기가 어렵더군요
하지만 좀더 생각해 보니 ᆢ 내가 그분들을 얼마나 안다고 ᆞ 하는 생각이 더 들더라구요


부디 온라인에서 상처 받지 마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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