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통장 잔고 빼버렸어
쌀도 떨어지고 이번주 버틸지 모르겋네


사실이 그렇습니다
퍼주기 좋아하고 아우들 위해서라면
엄동에 얼음물에 들어가 얼음이라도
걷어주시는 김자 재자 식자 어르신

김제 넓은 벌판 만석꾼의 자손답게
대인의 기질 있어 굶을 지언정
갖은거 내줘야 속 편한 그양반
그양반 형님으로 모신지 두해 지나갑니다

낚싯꾼의 로망
물가 좋아하는사람이면 누구나 한번
꿈꾸는 은퇴후를 실현해 보여주는
김제양반 김자 재자 식자

처음 내려올땐 기세 당당 했습니다
쓴물 덜빠져 콧김 대단 하셨죠
그동안 얄미운 아우 역할을 어찌나
잘 했는지 지 덕분에 물 다 빠졌습니다

할아버지 되시고 젊은 아우들에게
부대끼며 참 선한분 되셨습니다
한마디로다 지가 맹글었다 해도 감히 타당합니다

그런데
그 괄괄 팽팽하시던 분이 슬그머니 내려
앉으시니 또 영 재미가 없습니다
마나님 귀환 독촉에 이어 압력끝에
최후수단으로 돈줄 잘렸으니 내려 앉을수밖에 없으셨겠지만
그래도 우리꾼들의 로망 아닙니까

그분이 내려 앉으셔야 돼겠습니까
일년에 반이라도 그생활 계속할수 있도록
지가 사업가로서 양반 손에 못 묻힐
사업구상을 해봅니다

이름하여 정가프로젝트
마당에 카텐트 열동 세웁니다
카텐트 대여해주는 펜션 하룻밤 30만원 입니다
가족들하고 시골 퍼런 물가의 밤하늘
편히 본적 있습니까
단돈 10 만원에 말입니다
정가 마당에 드럼통 불피우고 그 매케한
연기속에 우러른 밤하늘
별이 기가 막힙니다

뻘겋게 타가는 숫불에 정굽고
사랑 굽고 우정 구운밤
그밤을 보내지 못한 사람들
같은 낚싯꾼으로서 안타깝습니다

바가지에 고구마 감자 김치
푸짐히 내주는 마을 어른들
고기냄세에 슬그머니 뒷짐지고 마당에 들어서
막걸리 한잔 얻어드시는 어르신

낚시하다 막걸리 한잔
드럼통에 고기한점
쥔장 구박하며 내주는 신김치 한보세기
그밤들을 잊지 못할겁니다

사업가로서
정가를 인수해 진짜펜션
낚싯꾼 가장들이 가족들 이끌고 와
맘껏 낚시하고도 가족들 만족시킬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어 보자고 권유했으나
김제양반출신 김자 재자 식자께선 헛기침만
하십니다

앞마당에 대 펴구도 붕어 쏟아 지지요
밤하늘 퍼렇지요
마당에 연기 나지요
가장에겐 고향의 향수와 천하에 편한 황제낚시
가족들에겐 그 어디서도 경험못한 전원속
가장과 함께 즐거운 여행
뭐 더 줏어 말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우리 낚싯꾼 가장들
펜션 얻어 가족 여행할때 어떻습니까
차에 몰래 대 한두대 싣고가 펜션 들어갈때
봐둔 또랑 한밤에 고양이 마냥 슬금슬금

그 황금같은 일요일을 돈 써가며 가족눈치에
낚시는 꺼내지도 못하고 ..에구

정가를 유료화합시다
정가를 상품화 합시다
우리의 로망 김자 재자 식자 어르신을
펜션 쥔장으로 만들어 일년중 반이라도
우리대신 .우리가 아직 못하고 하고싶은
낚시 하게 합시다

일가족 일박 10만원
쥔장께서 본전 내줄껍니다
토종닭 사실은 노계
감성돔회 사실은 숭어회
일지라도 기꺼이 머무는 동안 얼음짱깨고
낚시하도록 수로에 뛰어 드실겁니다

그리고

곧 목잡혀 서울로 끌려가실 김자 재자 식자
어르신 살리는 길은 정가프로젝트 만이
해결할 방법이라는 것을 이 연사 목놓아
외 칩 니 다

여러분 투자가 이뤄 진다면
편의시설이 갗춰진다면
이런펜션 이용할 의사 있으신지요
깨끗하고 아름답진 않더라도 투박하고
거칠더라도 숫불에 정굽고
사랑굽고 어디서도 본적 없는 밤하늘 별
보는 정가펜션이라면

여러분은 이런 펜션 이용하시겠는지요
여러분




요기까지 쓴글은 정가쥔장님하고
전혀 논의된적 없는 둔자만의 생각임을 밝혀둡니다
쥔장님이 못하겠다면 쥔장님 서울 쫓아 보낸후 본격적으로다 사업 시작 할까유 ?
웃자는 얘기에 정색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