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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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특별히 잔고장 없이 온 지라 마눌이 퍽이나 아끼고 자랑하는 애마입미더.
그래서 앞으로도 별탈없이 거뜬히 탈 요량으로 두어달전엔 거금 150만원을 들여 엔진룸내 대대적인 정비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가 그만,
실수로 .. .. ..
회사 교대근무를 하는 지는,
이번 설은 휴가까징 내고 촌에 명절을 쇠러 갔습니다.
그리고 즐거이 연휴를 가족과 보내던중,
오늘 이른 아침에 개인적인 볼일을 보러 의성 춘산을 지나 청송 현서 가는 길에
평소 한번 가 보고 싶었던 000 사찰 표지판이 오늘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처음가보는 그 절을 올라가는데 산초입을 지나도 쉽게 절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고불고불한 산을 오르는데 중간중간에 눈과 빙판이 좀 있었지만 괜찮을거란 생각에 산중턱에 자릴 잡은 절에 올랐습니다.
설산에 자리잡은 절의 풍경에 감탄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저의 운전미숙으로 그만,
빙판에 미끄러져 핸들은 마음대로 차가 쑥 하늘을 날으는 기분으로 산중턱 골로 스키를 타며 반 전복되고 말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견인하고.. 이웃 아재 차를 얻어타고 온 마눌, 울 엄마..
차량가액 보다 견적이 커 폐차 할 듯..
그때 군위에선 눈발이 날리우고,
짐 한봇다리 부부가 나란히 어깨에 나눠 메고,
각자 아들 한 눔씩 손을 잡은 채 열차 입석으로 오는내내 묵묵부답인 마눌..
이만저만 속이 상한게 아니신지 지금껏 묵묵부답으로 아들방에 누워있고,
허리며 다리며 아파도 입도 못띠고 있는 저..
가끔 8살 묵은 둘째넘이 와서 "아빠, 엄마 화 진짜 마이 났다. 아무말도 안한다 아이가 그럴께 아미타불 고만가라 했잖아."
당장 필요한 차는 어떻게 해야할지..
.... ....
아미타불 이것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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