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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신세 타령하며 병원에 누워있다.
딸래미가 바꿔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봤다.
세상에나 !
이거이가 그 모습들인데 이게 어디 스마트폰 사진이라 볼수 있는가 ?
고가의 dlsr 의 카메라로 신경써서 찍어야 나올법한 접사 사진들 !
참으로 좋은세상이다.
혼자 조용히 침대에 걸터앉아 팔에 감겨져 있는 붕대를 풀어 제쳤다.
붕대를 풀자마자 난 "깜짝" 놀랐다.
"아니? 왜 여기를 후벼 파 놓은거지?"
깜짝놀라 맥을 짚어본다. 맥이 뛰지를 않는다.
이리저리 위치를 바꿔 찾아봐도 맥이 뛰지를 않는다 !
그럼 이팔은 죽은건가?
정확히 손목부위부터 발굽안까지 안쪽으로 길게 만들어진 이 흉터는 ?
황급히 간호사를 불렀다.
간호사님 여기는 왜 찢었나요?
"거기에 핏줄을 꺼내 심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허거덩 !!
다시말해 심장으로 들어가는 관상동맥이라는 핏줄 세개가 부실해서 바꿨다고 이야기 합니다.
나머지 두개는 늑골 심장뒷쪽에 있는 핏줄을 사용 ........!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니 이에 우리같이 나이먹은 사람은 대응하기가 쉽지않다.
세상이 좋아졌다.
그덕에 살아 있는지도 모르겠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들이 주위에서 늘 펼쳐지곤 한다.
많이 변했다는 낚시 변천사도 놀랄일이지만 ....
가슴을 열고 심장에 붙어있는 혈관을 팔둑에 있는 핏줄로 바꿔 놓다니 ??
유독 낚시쪽에 묻혀 도끼자루 썪는지도 모르고 살다보면 세상은 저 많치 앞에 가있다.
가끔은 세상을 둘러보자.
붕어도 좋지만 도피처는 되지말자. 온갖 핑게와 이유를 교묘히 같다 부치는 시절이 있었다.
퍽이나 좋은시절 같지만...
결과는 몸만 상한다는 것이다.
세상 뜻대로 되지않는다고 낚시에 호기를 부리지는 말자.
이제 곧 봄이다.
꾼의 계절이 눈앞에 온것이다.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온 세상이 푸르름에 케미불빛의 향연을 피울것이다.
꿀렁이는 수초속에 꾼의 꿈은 익어갈 것이다.
하지만 가끔은 세상밖을 보고 한발자욱 뒤로 물러나 변하는 세상을 눈에 넣어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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