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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교체시기가 된거 같아서 사용하던
가방을 중고로 내놓았었죠
근데 몇시간 뒤 어떤분이 문자로 가방 살테니
계좌번호 찍어달랍니다
그분이 물건 상태가 어떤지도 모르는데
먼저 계좌번호부터 알려주는건 아닌거 같아서
문자로 사진 몇장을 먼저 보내드렸죠
그리고 몇시간뒤 혹시나 사실려나 하고 계좌번호도
보냈고요
그리곤 연락이 없으시길래 오후 늦게 전화를
해서 가방 사실거냐고 여쭤보니 송금했으니
택배로 보내 달라고 하시네요. 헐..
가방 크기땜에 포장도 어렵고 해서 사시는데를
여쭤보니 차로 사오십분 거리에 사신다고
해서 그럼 애들 데리고 바람이나 쐴겸
제가 직접갔다드린다고 하고 도착해서
전화드리니 연세가 있으신 분이 나오셔서
인사드리고 가방을 전해드렸죠
근데 이분께서 지갑을 뒤적거리시더니
만원짜리를 주시면서 애들 과자나 사주라고
하시더군요
전혀 생각치 못한 일이라 몇번 사양하고
받긴 받았지만 며칠지나서 생각해보니
너무 죄송스러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사실 당시 그분이 송금을 안한 상태라면
금액을 깎아드릴 생각이었거든요
제가 그동안 많지는 않지만 중고거래하면서
싸게 내놓아도 어떻게든 물건값 깎을려고
덤비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었는데
저 같이 그런말 챙피해서 못하는 사람이
바보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정 많이신 분들도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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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일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