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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손맛이고 자시고 고기만 달려 있으면 재미있었습니다.
향어 낚시가 유행할 때는 몸맛에 황홀하기도 했습니다.
밤새 밑밥질을 해도 비린내 한 번 못 맡아 본 적도 많았습니다.
어쩌다 한 번 고기 벼락을 맞으면 동네방네 자랑질을 하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닥 낚시를 잘 하는 편은 아니었고, 낚시하는 게 그냥 좋았습니다.
세월은 흘러서 기운도 떨어지고 멀리 운전하기도 싫어지면서
전에는 낚시 같지도 않던 손맛터를 기웃거리다가 이제는 손맛터 귀신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가깝고 밤새우지 않고 늦어도 새벽 한두 시면 귀가하는 편한 낚시를 합니다.
하지만 손맛터도 내공을 기르지 않으면 결코 만만한 곳은 아닙니다.
물론 낚시는 각자 스타일이 다르니 자기 재미대로 하면 그만입니다.
번번이 꽝을 치더라도 제대로 걸리면 대형 월척을 만나는 대물 낚시도 있고
엄청난 밑밥질로 고기를 모아 타이밍 맞춰서 계속 잡아내는 공격형 낚시도 있고
저처럼 외대 일침 손맛터에 만족하는 사람도 있고...
낚시 카페나 포털을 눈팅하다 보면 긴 살림망을 꽉 채워서 자랑스럽게 찍은 사진들을 봅니다.
때론 카운터까지 들고 가서 백 수 찍었네 이백 수 찍었네 체크를 합니다.
물론 비교적 좁은 잡이터 중에서도 고기를 많이 푸는 곳에서 가능한 일이기는 합니다.
일단 많이 잡는 실력만큼은 인정하지만 과연 백 수 이백 수가 낚시꾼의 로망이어야 할까요?
잡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과연 저렇게까지 잡아야 하나 그런 생각이 문득 들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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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급 이상만 넣으면 하루정도면~~ 풀~~
4짜 이상급으로만 한다면
2~3일 정도??
로
했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ㅜㅜ
현실은 뜰채가 뭔지? 살림망이 먼지
심지어는 이게 붕언지 배슨지 가물 가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