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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대물 낚시가 뭡니까?
네이버에 물어보니 '큰물고기만 낚는일' 이라고 명시되어있더군요 그리고 월척 싸이트에 검색해보니 새우, 옥수수, 콩 등
손실이 덜한 미끼를 사용하며 부력이 높은 찌 혹은 무거운 채비로 작은붕어는 걸러내고 큰붕어를 낚기위한 낚시라고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하시더군요. 대물낚시라는 장르의낚시가 있긴 한겁니까? 대상어종이나 장비(낚시대)의 차이에 따라 낚시의 장르가 나누어
지는거 아닌가요? 예를들어 루어낚시라든지 스윙낚시라든지 민장대들낚시라든지 등등 그리고 거기서 대상어종에 따라 다시 나누어지는거
아닌가요? 가물치루어 베스루어 잉어낚시 붕어낚시 연어낚시 송어낚시 빙어낚시 등등..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안된 시점이었죠 제가 아는분이 계십니다.
낚시 경력은 족히 40년이상된 고수이십니다. 그분 따라다니면서 많이 배웠죠 평소 성품도 좋으셔서배울점이 많으신 분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류지로 출조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괜찮아 보이는 포인트에 한분이 싸구려 접이식 작은 의자에
낚시대 3대 정도를 펴놓고 떡밥낚시를 하시더라구요 그분에 다가가 밤낚시 하실거냐고 물어 보더라구요 낚시 하시던분은 "아닙니다.
곧 일어 날겁니다. 앉고싶으면 앉으세요"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곤 제가 아는 그분은 저에게 오더니만 "저사람은 옳은 낚시꾼 아니다."
이렇게 말씀 하시더군요 순간 저는 망치로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옳고 그름이란 낚시 하는방법 스타일이 아닌
흔히들 얘기하시는 쓰레기버리는놈 술먹고 고성방가 하는놈 알박기 등등 도덕상 문제가 되는 낚시인들이 옳은 낚시꾼이 아니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불편한의자에 낚시대 세대 깔아놓고 파라솔도 없이 창큰 모자에 떡밥 낚시하시는 분이 옳은 낚시꾼이 아니다 라니....ㅠㅠ
충격이었습니다. 근데 그이후로 그런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잠시 잠깐 앉아 지렁이 또는 떡밥으로 짬낚시 하시는 분들에게
옳은 낚시꾼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꽤 있더군요.. 그런데 제가 아는 그분 그날밤 연신 4치5치되는 아가붕어들만 잡아내더라구요
그럼 거기서 옳고 그름이란 장비를 얘기 하는겁니까? 아님 미끼? 아님 밤낚시를 하는 행동이 옳다는 얘기 인건가요? 그르단건 낚시 의자
때문인가요? 파라솔없기때문인가요? 아님 속칭 대물낚시 하시는 분들이 잘안쓰는 어분 글루텐 때문인가요?
어차피 잡아놓고 보니 싸이즈는 똑같은데....
거기서 옳고 그름의 차이는 뭔가요? 만약 떡밥낚시 하신분이 월척을 잡았으면 그분은 떡밥대물낚시를 하신분인가요? 아님 새우를 쓰고도 4치5치
밖에 못잡은 사람은 생미끼소물(?)낚시를 한건가요?
한번은 또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사회나와 알게된 형님이랑 우연찮게 낚시 얘기를 하게되었는데 대상어종(붕어)이 같아 낚시얘기를
종종 했더랬죠 담번에 낚시 한번 같이 가자 이런얘기도 자주 했고요
근데 그 형님 한날 저한때 대뜸 물어 봅니다. "니도 대물낚시 하제?" 저는 아니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이후론 낚시 가자는 얘기를 안하는겁니다.
볼때마다 가자던 사람이... 아마 자기와는 낚시 스타일이 달라 같이 갈수없겠구나 하고 생각 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다 어쩌다 저쩌다 같이 낚시를 가게 되었죠 영차영차 짐바리 세번 하고 좌대깔고 받침틀 얹고 수초분포 또는 지형에 따라
칸수별로 대편성하고 있으니깐 그형님이 옵니다. 제장비를 보더만 "니도 대물낚시 하네 근데 그땐 와 안한다했노?" 이렇게 얘기 하더라구요
그날 저는 6치7치 주종으로 열댓마리 건졌습니다. 그럼 저는 그날 대물낚시 한거 맞나요? 대물낚시를 했다면 대물을 건졌어야 되는데
잔챙이만 잡았으니... 아님 차라리 꽝이라도 쳤으면 대물만 잡으려다 보니 꽝을쳤다 라고 생각할건데... 아이러니 합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무거운채비에 새우,옥수수,콩이 아닌 옥내림이나 아주 가벼운 채비로 배스터 일명 한방터
다니시는 분들은 분명 한방 노리고 월척 이상 사짜 오짜 까지 종종잡아 내시더라구요
그러다 어쩔때엔 입질한번 못보고 3박 4박 허탕치시는분들도 수타 봤습니다.
그럼 그분들은 가벼운 대물낚시를 하시는 분입니까?
차라리 그분들이 대물낚시라 칭하는 낚시에 가장 가까운 낚시를 하시는 분들아닌가요? 근데 또 웃긴건 그분들이 외래종이 없는 토종터에
출조를 나가게 되면 잔챙이 성화에 대물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아닌게 되는건가요?
많은 분들이 얘기 하십니다. 나는 대물낚시 하는데 나는 대물낚시 하는데... 도대체 대물낚시가 뭔가요? 그런 장르의 낚시가 있긴 한겁니까?
그냥 제생각 입니다만 대물낚시가 아닌 다대편성붕어낚시 이게 더 맞는 말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들이 제낚시 장르를 물어보면
다대편성 붕어낚시 라고 말합니다..ㅎㅎ "그럼 상대는 아 대물낚시 하시는구나~~" 개떡같이 얘기 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더군요 ㅎㅎ
분명 니까짓게 뭘안다고 시불렁되냐 라고 하실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인 생각은 대물낚시란 단어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짧디 짧은 생각에 같은낚시인으로써 동반자로써
도움이 된다기 보다 위화감이 조성되는거 같아서 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붕어꾼인데 우쭐대고 무시하고 또한편으론 주눅들고....
"그냥 우리는 다 붕어낚시꾼이다." 라고 생각 들고 여기까지 인겁니다.
참..끝으로 한가지만 더 질문하겠습니다.
어떤분들 보면 굵직한 고추형찌에 큼직한 봉돌로 오리지날 정통 바닥 낚시를 한다고 자부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그걸 정통대물낚시 또는 정통바닥낚시 라고 하더군요. 근데 가끔씩 보면 캐스팅 후에 찌가 잠기는걸 보면 제가 사용하는 가벼운채비(일명 옥올림)
보다도 더 천천히 찌가 잠기던데 이건 어떤 장르의 낚시 인가요? 그러고는 제찌는 가벼워서 제채비는 가벼워서 이저수지(토종터)에선 사용하면
안된다 하시는데.. 잡아내는 사이즈 같습니다.ㅎㅎ 그럼 그분은 무거운찌가벼운봉돌대물낚시를 하신건가요??
그냥 한가한오후 월척싸이트 뒤지다가 어느분이 '요즘은 40대 이상부터 대물낚시인가요?' 라는 제목의 글을읽고 문득 이런 생각이들어
몇자 끄적였습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저 또한 심각하진 않으니 그냥 가벼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날씨 추워지는데 방한준비잘하시고 안출 하십시요~~ 거기다 대물까지 나와준다면 더할나위 없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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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에 따라 다른것 같네요..
작지만 마릿수냐
오직 큰놈 한두마리냐 차이 같습니다.
저는 그냥 낚시 합니다.. 힐링 낚시요^^
일상에 찌든 피로함을 뒤로 하고
밤에 빛나는 찌불 보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