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자는 저보고 시크하다 그러고,
또 어떤 여자는 뭐라카더라... 차도남이라나 뭐라나..
하여튼, 한번만 만나달라고 하도 그래들 케사서 ...
쪼까 피곤하기는 합니다....ㅎㅎ
믿거나 말거나... 저는 지금도 식당 들어갈때 마누라 신발 가지런히 정리해 주고...
나올때는 신발 직접 신겨 줍니다.
한 10년전에는 신발 옳게 못 신겨줘서 얼마나 쳐맞았는지 지금도 정신이 온전치 않은 듯한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고 있으며,
다시는 그러한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지 하고 매일 다짐하곤 한답니다.
그리고, 팁하나 드리자면 ... 마눌이 메뉴를 고르고 있을때는
두 손 가지런히 모으고 꿇어 앉아서 닥치고 기다리며, 시켜주는데로
군말 하나 없이 잘 먹습니다.
가끔 마눌과 노래라도 한곡 하러 가면 인간리모콘이 되고...
MT라도 가서 잠시 쉬다 갈까 하면 시조할배 이하 모든 조상님들께
감사의 제라도 올리고픈 심정에 목이 메이기도 한답니다.
저의 이런 모습이 다른 남편들의 심기불편, 분노유발을 초래하고,
타인의 와이프들에겐 부러움과 시기 유발은 물론 자기 집구석에 있는 화상에 대한
극도의 만정떨어짐을 초래할 수 있으나 제가 이렇게 타고난 걸 어떡하겠습니까?.
제 소원이 있다면, 환갑쯤에는 마눌이 보고 싶어도 참을 수 있는 인내력을 길러
2박 낚시 한번 해 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항상 먼저 일어나 자판기커피 빼들고 밖으로나가
담배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