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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란 운9 기1

openstudio IP : a4615f19ac7eec0 날짜 : 2018-03-15 10:03 조회 : 6715 본문+댓글추천 : 0

낚시에 실력차가 분명이 존재 한다만
그 실력보다 운이 더 다를때가 많은것 같다.

2010년 부터 매주 1~2회 가던 유료 낚시터
2~3년을 다니니 그곳의 바닥을 훤히 알고있었다.
그러기에 갈때 마다 앉는 포인트 늘 그곳에 자리하면 남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4~5배 손맛을 보곤한다.

그날도 마치 나만의 자리인양 그포인트로 향했다.
이미 다른 조사님이 계신가 아닌가......
평소 내가 잡은 양보다 적게 잡으신듯......
자주가니 웬만한 단골들은 눈도장 술도장 다찍었는데 이분은 요번이 처음이란다.
그래도 고기가 잘나와 흐믓해 하신다.

언제 철수하시냐 여쭈니 두어시간뒤에 가신단다.
난 그분께 전 저쪽에서 짬낚시 하고있을테니 조사님 철수하시면 제가 안겠다 말씀드렸다.

내 포인트를 기다리며 자리 한곳은 평소 꽝자리다.
난 처음 앉자 보는것 이지만
2~3년 보아온 결과 그곳은 언제든 거의 꽝꽈과가~꽝! 깽가리친다.

낚시대 2대를 체비점검도 안하고 수심만 맞추고 드리우었다.
"이게 몬일이레?"
넣차마자 찌가 쭈욱 올라온다.

미끼 갈기 바쁘다.
두대 찌가 동시에 올라오고 난리 부르스다.
준척부터 사짜 턱걸이까지 결국은 낚시대 한대를 걷었다.
점심때 시작한 낚시가 저녘무렵에 살림망 가득 체웠다.

낚시터 매점에 살림망 빌리러 갔더니 사장이 놀란다.
"어! 그곳 꽝자린데????"
"그러게 ㅋㅋㅋ"

이건 내림도 아닌데 무슨고기가 기다리다 물은것 같이 거짓말 보테서 던질때마다 월척이상 나온다.
밤에도 새벽에도 계속 나오는데 나중에 졸려서 자러갔다.

다음날 아침
팔이 아프다
고기는 마치 줄서서 나오듯이 줄줄이 사탕이다.

살림망 4망을 체웠다.
낚시터 사장이며 오신 조사님들이 구경 오신다.
고기 본다며 살림망을 들었다 놓았다.
그 시끄러운 와중에도 고기는 나온다.
단골조사님들
"거기 꽝자린데 요상타"

나와 바톤터치 한 조사님 뒤로 철수했다.

다음주 출조때 들은 이야기 내뒤에 앉은분 서너마리 잡고 끝

그날 다시 그자리에서 했지만.....

결국 7대 깔아도 입질도 보지 못했다.

결국 낚시는 운9에 기1

아무리 실력 좋고 포인트 좋아도 고기가 안물어주면 꽝

그날 내 운수 소관인것이다.

이거이 정답 아닙니다 걍 제 경우쓴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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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한번출조담배두갑 18-03-15 10:58 IP : a11cadd7e828561
옛날에 모 저수지에서 밤낚시를 하고 손맛을 별로 못봐서 돌아오는길에 집근처 저수지에 두대만들고 떡밥낚시를 했는데
바닥이 지저분한 와중에 콕콕 내려찍는 입질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콕 내려 찍을때 에라 모르겠다 하고 챔질해보니 그 미약한 입질에 8치급 희나리붕어가...
아..여긴 내림해야 하나보다 싶어 옥내림대에 캐미빼고 글루텐 달아서 수심도 대충 찌가 들어가거나 완전히 서있거나 콕찍을때 챔질했더니
그때부터 붕어가 쏟아지기 시작하는데...낮10시부터 1시까지 8치이상 4짜미만으로 100마리는 잡은듯 합니다.

그다음주에도 갔는데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수십마리를 잡았고 완전 비밀터로 하고 있었는데
어떤사람이 지나가다가 그 모습을 본건지 그담날 일찍갔는데도 불구하고 제자리에서 낚시를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입질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맞은편 제방쪽에 아무데나 자리잡고 몇번던지니 그때부터 바로 또 입질이 붙더라구요
순식간에 한 열마리 잡으니 제자리에 앉았던 조사님은 뛰어와서 미끼 뭐쓰고 어떻게 낚시하냐고....물어보는데
저는 옥내림채비로 대충하고 있었고 그분은 정식 내림채비로 빠삭하게 하는데도...저만 잡았습니다.

제 자랑은 아닙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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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랩소◇디 18-03-15 11:53 IP : 389d0dcc03a3638
하룻밤낚시 꽝치고 돌아오는 길에
찌맛이라도 보려고 떡밥 지렁이로 하는 낚시가 반성낚시죠
꽝친거 반성하는 겁니다
근데 그런 낚시에서 의외로 재미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결론은 우리네 세상사나 낚시나,,,,,,,
'알수없다' 입니다
항상 좋은일만 가득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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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마부위침 18-03-15 12:23 IP : f346842d0d07989
다대 편성 저를 비롯하여 좋아하시는분들 많죠
저는 16대씩 깔고하는데. 한마리도 못잡고 접고 펴는데만 4~5시간 소비할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짬낚에 2~3대 깔고해보 붕어보는 경우가 더 많죠

역시 운이라고 표현할수 밖에 없어요
기술은 단지 약간의 조미료라고..

포인터를 보는 눈이 아닌 포인터 운빨
먹이를 선택하는 능력 아닌 그날 붕어가 좋아했던 먹이 운빨..
이런식이 아닐런지

만약 포인터와 기술의 순수한 힘이라면 같은 자리. 같은 채비를 한 사람도 역시 잘 잡아야하는데 아니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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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맨 18-03-15 12:24 IP : 82222d5623278ad
흔히 운칠기삼 이라 말하는데..

운칠도 기삼이 있어야

내꺼가 되지..

기삼 없는 운칠은 아무런 의미 없죠..

세상에 거저는 절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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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댚 18-03-15 12:28 IP : e4674ccd36e253c
저희 아버지는 채비도 어설프게 대충 하고... 장비도 친구분들이 주신거 이리저리 조립해서 쓰셨는데...

저수지 딱 돌면서 ... 물속에 고기 있다고 ㅋㅋㅋ
아니 그게 보입니까..??
하지만 진짜로 보이셨나 봅니다.

오늘같이 비오는날 낚시가시면 어릴적 시골에서 목욕할때 쓰는 뻘건 다라이.. 한가득 잡아오셨으니..;;

오늘 따라 아버지 보고 싶네요..
묘자리에 가서 손수 낚싯대도 몇대 태워 드렸는데.
지금 쯤으면 꿈의 6짜도 한수 하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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製作者 18-03-15 12:35 IP : 2a1a8ca552e992d
雜 技 덕지덕지 무친 전 인정 몬합니다

운 빵 기 텐! 유일한 조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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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와춤을 18-03-15 12:59 IP : 12226e50f913e3e
운9기1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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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채비 18-03-15 14:53 IP : 9284fa5f197a5ca
운도없고...기술도없고...ㅠㅜ;;
팔자려니~~~해야겟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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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노을™ 18-03-15 15:24 IP : 38b2b804f53a415
운 빵 기 텐! 유일한 조사님이라...
마음만 잡수시면 보잘 것 없던 나무에 장인의 기를 불어 넣으셔서 5짜 붕어 6짜 붕어 뚝딱 만들어 내시니 ....조선(釣仙) 님으로 인정해 드립니다
저야 뭐 조차(釣且) 이고픈 조졸(釣卒)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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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래 18-03-15 15:25 IP : 8211aecbd4321f1
자주 댕기는것이 최곱니더 가다보면 아다리 나는것이
최고 아래 친구왈 내생애 이런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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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노을™ 18-03-15 15:31 IP : 38b2b804f53a415
아다리도 실력이 받쳐줘야 따르는 거라는 걸 절감하는 조졸(釣卒)입니다
이건 뭐.....물가에만 나가면 헤딩이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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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아빠 18-03-15 17:25 IP : 97855cc9960cb31
고기 안잡히면 풍경이나 구경하고

조우들과 더 좋은시간을 벌게되니까

운이나 기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물가로 가는게 아닐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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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래 18-03-15 18:26 IP : 8211aecbd4321f1
이방 어느곳에 3주전 친구와 나는 6번 친구는 2번 꽝 나는하루준척 1마리 2번
저번 토요일 집사람 모임에서 대게묵어러가고 일요일 자고 월요일 이방에
출발 차가 30대 이게먼고 겨우자리잡고 첫날 칭구 월 준척 8수 이틀17수
나는 월 4 준척2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친구왈 내나고이런일이 낼모래면
칠학녕인데 3일전 토요일에는 건너에 30수 대박 물이 줄어드니 우리에게로
이것은 운 백으로 봄니더 자리도 억지로 다른이 않된다고 하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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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dns 18-03-15 22:10 IP : edc93dd393ed504
비울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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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공처럼 18-03-15 22:12 IP : 357fff871ee8051
어께를 다쳐서 삼개월째 병원치료중인데
매년 1월2월달은 함안 창녕쪽으로 다녀으나
올해는 어깨때문에 올초에는 포기
지난주에 첫밤낛시 빈바늘에 8대깔고 밤샘(입질이 무서워서
그래도 정말좋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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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손맛 18-03-15 23:15 IP : 63e9ef97d9113a9
인생인들 뭐 다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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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 18-03-16 09:32 IP : 9fe46460a912b59
하긴 붕어가 바늘을 물기만 하면 애들도 잘 잡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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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애 18-03-16 10:21 IP : 7706a699e1ae19f
난 맨날 고기없는 데만 다니는 걸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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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삼 18-03-16 14:44 IP : c75d331954e395f
낚시터 사장님 똥줄 타들어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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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의행복 18-03-16 18:05 IP : a0d819de5a6168c
붕어를 잡은것보다 이글을 쓰신분의 입낚시에 우리는 웃으면서 걸려듬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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