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낚시를 좋아하는건지...그리고 계속해야 할지 고민되네요.
낚시를 안가면 낚시 생각이 나고 출조할때는 아주 기대가 되고 흥분이 됩니다.
고기는 붕어든 뭐든 지렁이 꼽고 물어주면 블루길 외에 배스도 기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메기가 붕어보다 더 기분이 좋더군요.
사월달에 일이 바빠서 한번 시간을 못내다가 정말 한달넘게 기대해서 출조한 5월5일 어린이날 애하고 낮에놀아주고 오후4시쯤 출발할때는 초흥분상태였습니다. 보통 비오면 안나가는데 그날은 너무 오래기다린날이라 일기예보가 일요일오전부터 오후까지만 비온다길래 모처럼 연휴라 이박삼일을 나갔었죠...
이박삼일 내리 비가오더군요.. 비가 일욜 낮에만 온다더니 토욜 저녁에 오니 스트레스받고 일욜 저녁에 안그치니 스트레스 월요일 오전까지 계속오니 너무 화가나더군요...내가 뭐하는 짓인지...그날 너무 고생을 해서 이주정도 낚시 생각도 안하다가 어제는 일기예보가 바람이 있어 고민하다 나갔는데 밤새 말뚝... 밤새 찌를 보며 아 집에갈까? 라는 생각을 오후 아홉시 부터 한것 같습니다... 해지면 입질오겠지...열한시쯤 되면 오겠지하다 아... 집에갈까? 하다가도 입질오겠지 생각에..새벽세시쯤 부터는 해뜰때 입질올거같아 아예 시간이 가는것만 기다리다 해다뜨고 오전열시까지 입질안오니 내가 왜 나왔지? 따뜻한 집에서 연휴에 잠이나 잘껄 싶고...오전에 장비 정리하는데 내가 낚시를 좋아하지 않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분들 글을 보면 찌보는것 자체가 힐링이라고 하시던데 저는 두번연속 꽝치니 후회만 남으니 계속 해야하나 그런생각이 드네요 ㅜ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어느순간 알게 됩니다.
내가 왜 낚시를 가는지....
대상어가 목적이긴 하지만 다가 아니라는 것을...
준비와 과정 그리고 풍광과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