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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아논 멍석

두바늘채비 IP : 36809eac798a6dc 날짜 : 2018-09-14 00:28 조회 : 6250 본문+댓글추천 : 0

멍석깔아 놓으면 하던짓도 못한다는 말 , 나를두고 하는말인가,
두어달전 집사람이 저녁먹는데 그럽니다. 애도 커서 주말에 집에있지도 않으니
일에 지장없으면 주말에는 낚시가라고. 하기사 이녀석 얼굴보기 힘듭니다,알바니 친구모임이니.
그래서 답했읍니다, 알았어!
20여년만의 공식 주말낚시 허가증을 받은것이지요.
사실 몇년간 낚시를 놓고지냈읍니다 그저 일년에 한두번정도, 휴일도없이 일과 컴퓨터에 빠졌읍니다
낚시를 안가니 대체할것이 필요했고 컴맹탈출을 시도한것이죠, 이제는 모두 제스스로조립하고 설치하고 제가쓰는데는
별걱정 하지 않을정도가되니 컴도 흥미가 사라졌읍니다.
그렇게 다시금 시작된낚시, 간혹 눈치보며 한달에 두어번씩 다녔는데, 이얼마나 황송한지요.
그런데 3주를 내리가도 뭐라 하지않음에도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제발저린것이지요.
그것을 알았는지 먼저 이번주 낚시가라합니다.
그렇게 두어달이 지난지금까지 매주 다녔읍니다(멀리는 못감,서식지에서 한시간이내거리,멀리는 피곤해서)
마음은 이번주 어디에 자리할까하는 생각과 동시에 이래도 될까나 하는 마음?
눈치보며 다니던 때가 마음 편하게 느껴짐은 왜일까요?
하라해도 이러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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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푸른노을™ 18-09-14 01:20 IP : f4f0186877e0cd2
본능입니다

년식이 좀 되신 품절남들이

느끼는 버려질까 두려운 위기의식

생존 본능....



아.... 술푸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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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마부위침 18-09-14 05:10 IP : 3edfd34c3855d58
같이 가자고 해보세요

위기의 남자의식 같은 느낌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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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쏠라이클립스 18-09-14 07:37 IP : 137614dc07b65f0
진짜 슬픈 이 시대 남자들의 이야기네요..
우리도 모르는 세월동안 스스로 길들여진..
날씨만큼이나 우울합니다.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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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18-09-14 07:44 IP : f8330d46565412c
힘 내이소, 우린 남잔기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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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애 18-09-14 08:03 IP : 397375b8a9d36fe
여보야 우리 낚시가자 내가 맛난 것 해줄 게 안 갈래.?
이렇게 물어보고도 안 가신다면 마음 놓고 다니셔도 됩니다.^*^
위에 노을임 말씀이 맞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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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선나무 18-09-14 08:45 IP : e29bca17652d0c7
장박만 하지 않으시면...

대문 좌물쇠 번호가 바뀌거나
물 열면 모르는 사람이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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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18-09-14 08:51 IP : 629ad4bbf3a2c10
ㅎㅎ
우린 남자라 카네예.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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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붕어 18-09-14 08:58 IP : 6c431f55732892a
새로운 세상이 열린것입니다.

열심히 즐기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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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와춤을 18-09-14 09:08 IP : 12226e50f913e3e
깔아논 멍석 조심하십시오 멍석말이 당합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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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사랑 18-09-14 09:09 IP : 0cdb3264ac964d8
가라고 하면 얼른 가야죠^^
저같으면 무조건 고고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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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의행복 18-09-14 09:11 IP : a0d819de5a6168c
제 경우는 그동안 뻔뻔스럽게 대해주던걸 이제사 살갑게 대해주고 있는거 같습니다.
장박만 하지 않으신다면 다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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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18-09-14 09:46 IP : 98dcb55b46b129a
모친께서 왈, " 어려울수록 객관적으로 생각을 해야 하는데, 어려울수록 자신의 주관을 도입시키는게 여자란다..
그게 여자의 존재야... 그래서 여자가 마음이 돌아서면 가족들도 안중에도 없단다 "
(더 늙어서 서름 받을일은 맹글지 말자... 서글품이... ㅠ )
힘내시고 당당한 중년의 행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우야튼 남자 아닝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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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 18-09-14 10:36 IP : 6ab889c7f552e13
출조하실 때마다 10만 달러씩 드리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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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늘채비 18-09-14 12:55 IP : df2ee2c401eead0
많으신분들의 격려와 충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째든 남자이기에 .. ,중년 ..
아~ 마음이 더아파요~
정말로 중년이라는말 중년이면서 가슴에 와닿지않는현실,
그래서 내일 출조하렵니다.
남자이고 중년이며,장박은 다음생을 기약하는 의미에서..
부디 이곳을 방문하시는, 댓글주신 모든분들께 즐거운 낚시와 안전한 낚시.마음의 평화가 함께하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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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민빠 18-09-14 13:45 IP : 62518faf1d785bf
저는 제나이 46인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아직 어려서 (10) 일요일은 무조건 놀아 줘야해서 토요일 오전근무 끝나고 낚시가서 짬낚하고 돌아옵니다 그마저도 안하면 낚시 자체를 못하게 될거 같아서..
나중에 아이가 커서 나를 찾지않는 나이가 되서도 지레 겁먹고 짬낚 하지 않을까 걱정이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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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늘채비 18-09-14 14:10 IP : df2ee2c401eead0
일단아이와 같이 낚시를 가보세요, 단 아이에게 올인하세요.
저의경우 실패한 부분인데 말씀드린데로 아이에게 모두걸었읍니다, 올 풀셑팅(낚시대는한대) 잉어,붕어걸고,정말좋았읍니다
나중에 크면 아들녀석과 낚시다니려구요,그리고 추억을 만들어주고싶었구요.물론저는 낚시를 못했지만요.
아들도 좋아했고 두어번 기회가 있었지만 크게 흥미를 갖지않아 저는 실패했읍니다 ,나중에 결혼후 그때생각할지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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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2427 18-09-14 21:10 IP : e605dc630bd9ccc
어린왕자의 여우가 그런말을하지요ㅡ
"길들여진다는것은 익숙해지는것이라고...."
이제 중년이 지나고 노년기가 다가오면.
집에만있으면서 삼시세때챙긴다고
구박받을날이 옵니다ㅡ
부지런히 물가로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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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18-09-15 13:43 IP : 147af1abe57f88a
많이 불안하지요 진심인지 아닌지는
지나봐야알겠지요 무조건 주말은 서로간섭안하고
따로노는 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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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물 18-09-15 17:56 IP : 76409df9816ec8c
중년부인이 잴 싫어하는 남편이 삼식이랍니다
주말 내내 집에서 밥 채려주기 싫은거겠죠
서로 편하고 좋으니 다녀 오세요 아니면 편히시설 갖춘대로 동출 해 보시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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