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석깔아 놓으면 하던짓도 못한다는 말 , 나를두고 하는말인가,
두어달전 집사람이 저녁먹는데 그럽니다. 애도 커서 주말에 집에있지도 않으니
일에 지장없으면 주말에는 낚시가라고. 하기사 이녀석 얼굴보기 힘듭니다,알바니 친구모임이니.
그래서 답했읍니다, 알았어!
20여년만의 공식 주말낚시 허가증을 받은것이지요.
사실 몇년간 낚시를 놓고지냈읍니다 그저 일년에 한두번정도, 휴일도없이 일과 컴퓨터에 빠졌읍니다
낚시를 안가니 대체할것이 필요했고 컴맹탈출을 시도한것이죠, 이제는 모두 제스스로조립하고 설치하고 제가쓰는데는
별걱정 하지 않을정도가되니 컴도 흥미가 사라졌읍니다.
그렇게 다시금 시작된낚시, 간혹 눈치보며 한달에 두어번씩 다녔는데, 이얼마나 황송한지요.
그런데 3주를 내리가도 뭐라 하지않음에도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제발저린것이지요.
그것을 알았는지 먼저 이번주 낚시가라합니다.
그렇게 두어달이 지난지금까지 매주 다녔읍니다(멀리는 못감,서식지에서 한시간이내거리,멀리는 피곤해서)
마음은 이번주 어디에 자리할까하는 생각과 동시에 이래도 될까나 하는 마음?
눈치보며 다니던 때가 마음 편하게 느껴짐은 왜일까요?
하라해도 이러니원~~
모친께서 왈, " 어려울수록 객관적으로 생각을 해야 하는데, 어려울수록 자신의 주관을 도입시키는게 여자란다..
그게 여자의 존재야... 그래서 여자가 마음이 돌아서면 가족들도 안중에도 없단다 "
(더 늙어서 서름 받을일은 맹글지 말자... 서글품이... ㅠ )
힘내시고 당당한 중년의 행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우야튼 남자 아닝교.. ^^
저는 제나이 46인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아직 어려서 (10) 일요일은 무조건 놀아 줘야해서 토요일 오전근무 끝나고 낚시가서 짬낚하고 돌아옵니다 그마저도 안하면 낚시 자체를 못하게 될거 같아서..
나중에 아이가 커서 나를 찾지않는 나이가 되서도 지레 겁먹고 짬낚 하지 않을까 걱정이됩니다 ㅎ
일단아이와 같이 낚시를 가보세요, 단 아이에게 올인하세요.
저의경우 실패한 부분인데 말씀드린데로 아이에게 모두걸었읍니다, 올 풀셑팅(낚시대는한대) 잉어,붕어걸고,정말좋았읍니다
나중에 크면 아들녀석과 낚시다니려구요,그리고 추억을 만들어주고싶었구요.물론저는 낚시를 못했지만요.
아들도 좋아했고 두어번 기회가 있었지만 크게 흥미를 갖지않아 저는 실패했읍니다 ,나중에 결혼후 그때생각할지모르지만요.
년식이 좀 되신 품절남들이
느끼는 버려질까 두려운 위기의식
생존 본능....
아.... 술푸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