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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있습니다.^^
오랜 타향생활 정리하고
낙향을 한 지 백 일이 조금 지났습니다.
많이 바빴습니다.
제 인생에서 제일 많이---
닭은
두 마리 들개에게
순식간에 수십 마리가 몰살을 당해
다시 열심히 부화를 시키며
내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깥에서 방목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소는
순풍순풍 새끼를 잘 낳아주고 있습니다.
조만간 가격하락이 예상 되지만
그것하고는 상관없이
축사 안으로만 들어 오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녀석들도 이젠 저를 알아보고 치대기 시작합니다.^^
나무는
그냥 선방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긴 가뭄 탓에 올 해 심은 나무의
절반 가까이가 말라 죽었습니다.
끌어 올 수 있는 물 모두 모아 뛰어 다녔지만
도저히 역부족이더군요.
혹독하게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오늘은 집 수리를 하다 잠시 짬을 내
함양에 있는 상림숲을 다녀 왔습니다.
상림숲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인공림이며
천연 기념물 154호입니다.
매 번 꽃무릇 절정 시기를 놓쳐 아쉬웠던 한을
오늘에서야 풀었습니다.
이 시간 이 곳은 보슬비가 옵니다.
간절하게 저를 보고싶어 하는 많은 분들께
저를 쏘옥 빼닮은 분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뮤직비디오로
저의 안부를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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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 하시고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