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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날이 좋은 날 메기사냥의 추억
그리하여 대물메기가 잘나오는
계곡지토종탕에 갔다.
일단 할자리를 수심3미터에서 3.5미터에 잡고
채집망부터 던졌다.
그리고 토종탕에서 10대나 폈다.
오후4시 채집망확인
근데 참붕어가 5마리뿐이 들어오지 않았다ㅠㅠ
이런 젠장ㅠㅠ 토종탕에서 잘쓰지도 않는 옥수수
캔을 따고 참붕어.옥수수를 번갈아 가면서
몇마리 있지도 않은 참붕어를 정성스레 끼운다.
한5대쯤 끼웠을까 맨왼쪽 처음 참붕어를 끼운
40대의 찌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냅다 불꽃챔질!!
헉 근데 대가 안선다.
머지? 혼자 랜딩하며 잠간동안 수많은 생각을 한다.
메기가 찌를 올리는건 거의 못봤고
토종탕에서 참붕어 미끼에 초대물붕어?를
드디어 잡나보다 생각하며 즐겁게 끙끙대며?
랜딩을 한다.
드디어 얼마지나지 않아 결과물이 올라오는 순간
기겁을 한다.
메기의 새하얀 배가 보이는데 머리크기가 메다급!!
근데 토종탕서 뭔 뜰채야. 생각하며 뜰채도 안핀게
생각났다.
아뿔사...설사 뜰채가 있더라도 혼자서는
힘들것 같았다.
민폐인걸 알지만 저위쪽 조사님들을 향해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쳤지만...들리지 않으셨나보다...
그렇게 끙끙대며 랜딩을 하고 있는데
그녀석의 진짜 정체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어디서 많이 보던 뱀머리와 비늘무늬.....
이런 젠장 가물치다ㅡㅡ.빵이 대단하다.
근데 보통 가물치는 수심1m내외 수초 지대에서
나오는데 그리고 처음에만 폴짝폴짝 뛰다가
끌려나오기 마련인데 이놈은 지구력이 대단하다.
물위로 올리면 내려가고
올리면 옆으로 째고
이제 부턴 목줄이 걱정이다...
가물치의 날카로운 이빨에 카본목줄이 맥없이
나갈수도 있기에 정체안 이상 조심히
랜딩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챔질후 10분쯤 지날때
한분의 조사님이 광채를 뿜으며 구세주같이
다가오신다.
오우 큰거 거셨나보네요.
도와드릴까요?
나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네!라고 말하고
낚시대를 건냈다.
그리고 줄을 잡고 물에 들어가 놈을 건져냈다.
그놈이다.
빵이 대단하다 4kg이 넘는다.
도와주신 분도 이렇게 큰가물치는 처음 봤다 하시며
사진을 찍으신다.
그리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연신 인사를 하였다.
정말 팔이 후들거렸다...
가물치낚시를 할때도 이렇게 큰걸 못잡아 봤는데
대낚시로 이런걸 잡다니 대상어종은 아니지만
나름 몸맛은 봤다고 뿌듯했다.
여태 대낚시로 잉어도 많이 걸어봤지만
이렇게까지 힘쓰는 놈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날밤...생미끼가 없어 50cm메기
한수를 끝으로 도와주신 분들과 다음날
술만 먹다 날이 좋은 가을날 나름 즐겁게?
메기사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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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 힘이 장사지요...
몸맛은 제대로 느끼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