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바늘 크기에 대한 생각
월척을 알게되고 선배님들의 조언으로 큰 바늘을 쓰기 시작하며 바늘이 커서 고기 입에는 들어갈까 이물감이 크진 않을까 했던 생각이 이제는 조금 바뀌었습니다.
어제 양어장에서 낚시를 하며 물속에서 저를 구경하던 잉어한테 떡밥을 주며 장난을 쳤는데 바늘이 무조건 작다고 좋은건 아니라는걸 알게되었거든요.
잉어에게 떡밥을 뿌려주며 채비를 입에 너었는데 쑥 빨려 들어가는 순간 챘는데 그 찰나에 잉어가 더 빠르게 뱉어내더군요.
아무런 걸림없이 바늘을 바로 뱉어내는걸 보며 바늘이 컸다면 걸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래서 월척 선배님들이 큰바늘 쓰라고 하시고 또 큰바늘들을 쓰시는구나 하는 생각도 했고요.
찌 잘 보고 있다가 정확히 챔질을 하면 작은 바늘도 문제가 없겠지만 입에 들어간다는 전제하에 큰바늘이 걸리는데 더 유리할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
|
|
|
|
|
|
|
|
|
그리고 같은 바늘이라도 바늘품이 넓을수록 입걸림이 잘됩니다.
바늘끝과 바늘허리의 간격이 넓어야 좋다는 얘기죠.
그런데 감생이 바늘처럼 바늘끝이 안으로 휘어들어간 종류는
입걸림에는 약간 불리합니다.
하지만 한번 걸리면 잘 안빠지는 장점이 있죠.
실제로도 감성돔 바늘을 써보면 자빵이 잘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반면 품도 넓은 편에 바늘끝이 곧은 이두바늘은 든든하면서도 걸림이 잘돼서 즐겨씁니다.
물론 자동빵도 종종 겪어볼 수 있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