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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벌초 문의 드립니다.

잉어잠수함 IP : 2af3fe6ae5eb0ea 날짜 : 2019-01-09 12:57 조회 : 2279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제가 아직 젊은지라 여쭈어 보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장남의 장남의 장남입니다.
저희 집은 매년 벌초를 가는데요. 사실 얼굴도 뵌적 없는 조상님들입니다. 총 4구인데 아버지의 할머니 정도 되시는것 같아요. 매년 아버지와 삼촌들 그리고 작은집쪽 삼촌들과 벌초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집에서 모두들 저는 꼭 당연히 가야된다고들 하시는데 사촌동생들은 한번도 부른적이 없고 따라오지도 않아요. 우리집이 큰집인데 몇년 전부터는 명절에 오지도 않네요. 최근 몇년전부터 모두들 앞으로 벌초는 제가 맡으라고 하는데 사촌동생들한테 말하면 다들 들은체도 안합니다. 본인 아버지인 삼촌들조차 부르지도 않는데 뭐하러 오겠어요. 다들 성인인데 다른 지역에사니 어찌오냡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당연히 해야 되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중에 저 혼자 매년 가야될 판이더라구요. 그렇다고 안하고 방치하자니 조상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구요. 그리고 조상님들 묘파서 화장한다는건 생각도 못하겠습니다. 선배님들 깊은 고견으로 어찌해야 좋을까요?
사촌동생들은 워낙 곱게 자라서 절대 말 안들어먹으니 그건 포기했구요.
저도 대구에 계속 살건 아닌데 매년 혼자 대구와서 해야되는건지, 아님 방치를 해도 큰 문제가 없는지 참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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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쏠라이클립스 19-01-09 13:05 IP : 327a117cb1305b1
저 같으면 사촌들과 의논해서 벌초대행을 시키고 일정 금액을 부담하도록 시키겠습니다..
물론 벌초후 방문해서 잘되었는지 확인하는것은 장손께서 하셔야죠..
또 금액을 나눌때도 장손된 도리로 조금 더 부담 할 수 있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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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바부붕어4533 19-01-09 13:11 IP : 382732a349df1b8
저희집은 선산에 납골당만들어
5대손 까지만 모시구있습니다.
벌초걱정 없구 보고싶을때나
행사때 잠시 갔다와도되시구..
여러모로 펀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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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붕어와춤을 19-01-09 13:28 IP : 12226e50f913e3e
4구면 혼자서 하루에 빡시겠는데요. ㅠ

장남으로서 집합 시켜 의견 타진해 보세요.

다같은 후손인데 일년에 한번 얼굴도 볼겸 같이하면 좋지요.


저도 장남은 아니지만 벌초는 도맡아놓고 하고 있습니다. 벌초후 느끼는 기분 상쾌하지요.

사촌들 와봐야 예초기 멜줄 압니까? 까꾸리로 끌어내는 일만 할뿐이죠.

가족회의를 하시는게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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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낚워리 19-01-09 13:32 IP : 2420d1f01f6ca6e
당연시키셔야 됩니다.. 전 둘째인데 첫째형이 일본살아 한번 안오고 셋,넷째는 어쩌다 한번오고.. 저번에 삼촌들 오셨을때 이야기 한번했는데..
두고 보는 중입니다.. 금년부턴 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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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ENTO00 19-01-09 13:33 IP : 7bec01782dc85c1
종가집 장손입니다.

저 역시도 잉어잠수함의 고민을 아주 오랫동안 해왔었습니다.

위에 댓글다신 바부붕어님처럼 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으나,

이는 집안 어른들의 의견합의가 있어야하니 쉽지는 않을테구요,

쏠라이클립스님 말씀처럼 벌초대행 하는 방법이 좋을 듯 합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하고 있구요.

세월이 흘러 윗 어른들 연세가 많이 드시고 잉어잠수함님의 입김이

커질때가 되면 그때 다른 방법(납골당)을 고민해 보세요!

솔직히, 저도 종가집 장손을 내가 원해서 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물려받는 것도 없는 상황에서

의무만 다하려니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만, 이또한 업보려니 하고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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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위침 19-01-09 13:33 IP : f346842d0d07989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산소까지만 책임지시고 나머지는 그냥 두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삼촌의 자식들이 안온다는 말이지요? 삼촌 돌아가시고 나면 그 자식들은 어찌할런지요

가능한 몇구만 직접하시구 나머지는 대행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당연히 돈은 나눠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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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2427 19-01-09 13:37 IP : e605dc630bd9ccc
제생각에도
가족회의를 통해 서로좋은
방법을 모색해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ㅡ
그렇다고 조상님들 안식처를
그냥방치할수는 없잔겠습니까ㅡ
아무리 세태가변했고 또변해간다한들ㅡ
좋은방법찾으시길 바랍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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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접점 19-01-09 13:53 IP : 3f441077162ccfb
글을 읽어보면 아버지와 삼촌들이 아직 계신것
같은데 지금당장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합니다만
집안 어른들께 명절이나 벌초때 모였을때 대책이나 조언을 한번 언급해 보세요.
그래도 아버지 대에서는 질서가 잡혀있는것 같으니
삼촌들도 나 몰라라하진 않을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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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사랑™ 19-01-09 14:14 IP : 75c958bdc31247e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지금 세대에서는 어찌들 하겠지만 다음세대에서는 장담 못하는게 사실이죠.
저도 동생이 고향에 살고있어 지금은 잘 관리되고 있지만, 다음 세대에는 어떨지 걱정입니다.

제 큰집에서는 사촌형님들은 다 돌아가시고, 조카들이 전부 고향을 떠나 생활 하는지라 벌초대행을 맡기고 있습니다.
다행이 선대에서부터 문답이라고 문중에 작은 논마지기가 있어 거기서 나오는 도지대금으로 시제도 모시고, 벌초대행도 합니다.
부족하면 조카들끼리 갹출 하더군요.

부모님대에서 대책을 세워주지 않으시면 집안 형제들끼리 갹출해서 벌초대행 하시는게 편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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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붕애 19-01-09 14:29 IP : be063958dbdfbf6
저도 소렌토님과 깉이 종가집에 장손입니다.

작은/큰아버지께서는 일찍 돌아 가셨습니다.

매년 벌초시에는 사촌들에게 연락은 하지만, 멀리들 있어서 오기가 힘든가 봅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나, 그리고 동생하고 셋이서 열상구 정도 벌초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정도 예초기 돌리고 나면 운동도 되고, 마음이 홀가분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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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미남 19-01-09 14:45 IP : 75e1dd1efe31836
답은 없습니다.
벌초시: 오는 사람만 옵니다.
벌초대행 : 돈 내는 사람만 냅니다.
혹시 시답이 있으면 그것을 팔아서 가족묘를 조성해서 대행 맞기면 조금 도움이 될까요?
시대가 박뀌어서 조상의 무덤엔 관심이 없고 조상의 재산에만 관심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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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촌들 와서 벌초하라고 하고, (그것이 않될것 뻔하지만)
그다음엔 벌초대행할려고 한다고 돈을 갹출한다고 언제까지 보내라 하시고(이것도 잘 않됩니다)
어째든 10년내에 가족묘를 하지 않으면, 방치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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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잠수함 19-01-09 14:51 IP : 2af3fe6ae5eb0ea
많은 선배님들 조언 감사드립니다.
제가 질문드리게 된 원인이 쏘렌토님 말대로
장남으로서 의무만 내려온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할머니께서 살아계신데 만약 돌아가시게 된다면 삼촌들은 더이상 집안행사로는 저희집에 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사는 이미 돈을내고 절에 다올린 상태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입니다. 또 아버지는 장남으로서의 여건이 안되고 집에 안계시다보니 할머니가 없는 집은 저혼자 거든요. 올 이유가 없지요.
이미 제사는 다 올려뒀으니 이제 남은 벌초와 등등은 저에게 맡기려는 분위기입니다. 가족들이 모였을때 말을 꺼내면 모두들 저에게 떠넘기는 분위기로 끝이나고, 사촌들은 못온다 소리만 하네요.
선배님들 말대로 벌초대행을 이용하고, 사촌들이 돈을 안낸다면 저 혼자 내는 수밖에 없겠네요. 돈 많이 벌어야 겠습니다. 장남으로 태어난 죄네요 정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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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잠수함 19-01-09 14:59 IP : 2af3fe6ae5eb0ea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제사는 절에 다 올린상태고 앞으로 조부모님들도 올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조부모님들은 제가 지내고 싶어서 지낼겁니다. 삼촌들이 정정하실때까지는 어찌 도와주시겠지만 은퇴하시고나면 완전히 저 혼자 몫이되겠어요.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다 선배님들 조언들으니 한결 답이 나오네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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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출조담배두갑 19-01-09 15:02 IP : a11cadd7e828561
저도 똑같은 경우입니다.
장손이고 제 대에는 아들이 저혼자밖에 없습니다.
아버지대에 4형젠데..사촌동생들은 벌초때 본적이 없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촌에서 자라서 7살때부터 벌초를 따라다녔지만 도시사는 사촌동생들은 벌초의 의미도 필요성도 모르죠..
저희집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어렸을때는 온집안 사람(거의 16촌까지)들이 약 5-60명씩 모여 오전에는 5대조(모사 지내기전)까지 오전에 벌초를 하고 오후에는 각자집안(증조부모)까지 벌초를했으나
요즘 벌초를 가면 사람이 없어서..7-8명이서 그 모든걸 다합니다. 물론 예전에는 전부낫들고 했고 지금은 기계로하니 크게 더 힘들거나 한건 아닙니다만..
예전에 5-60명이었으면 지금은 자손들이 늘어 100명이상 되어야 하는데..젊은 사람들은 아예 안오고
그전에 오던 어른들도 이제 힘에 붙치니 안오고...
결국 오는 사람은 시골에 남아있는 어른들과 저같은 각집안 장손 두어명..

집안이 꼴에 양반집안이라고 좀 고지식하고 촌에 어머니가 계셔서 지금은 하고 있지만 이걸 꼭 해야 하나 싶습니다.
벌초가 먼지도 모르는 놈들이 나보다 더 잘살고 있고 대행을 맡기는것도 내가 안하는거니 안하는거와 똑같고
어머니 돌아가시면 벌초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안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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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호9512 19-01-09 17:26 IP : 9956d8179433d94
저는 종손 입니다 저의 집안어른들께서 능력이 뛰어나서 할머님 3분 어머님2분 증조모는1분입니다 옛날에는 산 꼭데기(높은꼿)에 산소을많이 쓰습니다 멀고 힘든곳은 제가 합니다 너무 힘드러서 한군데 모을까? 대행할까? 화장할까? 만은 고민을햇습니다 대행이나! 화장이나! 모아 노으면 지금 제가 편하겟지요 이른일을 할여면 돈이필요 할것입니다 형제들 아무도 돈안넵니다 그리고 후대에서 산소에올까? 제사는 지낼까? 결론은 벌초안오고 제사 안지 넨다 입니다 포기하고 제가 할수있는데까지만하고 그만 할여고 합니다 묵묘가 되겟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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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이굿™ 19-01-09 17:54 IP : 90449a5f4ab05c8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저도 젊은나이라 아직 벌초하면 참여하지 않고
무관심 했는데 올해 부터는 같이 가야겠습니다
원만히 잘 해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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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 19-01-09 18:50 IP : 07079c61a09abca
최소 15년을 40기 넘게 혼자 해오다가 최근에 30 여 기 혼자 합니다.
올해부터는 저도 증조부모, 조부모, 백부, 숙부모, 그 외 친척 몇기만 하고 내버려 둬버릴 생각입니다.

나머지는 5, 6, 7, 8촌...
각자 알아서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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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한스푼 19-01-09 18:56 IP : 6f5516cb6787138
장손 (장남에 장남에 또 장남)은 아무래도 물려 받은
재산이 차남,3남,4남 보다 많을 겁니다
아부지 살아 계시니 물어 보세요
그렇다면 조금더 수고 하시고, 조금더 쓰셔야 합니다.
제가 그리하고 있씀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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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락 19-01-09 22:37 IP : a5bf3e3d10c36e4
한가지만

생각하세요.

내 아들에게 물려 줄 일인가 아닌가.

빨리 정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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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어부 19-01-09 23:12 IP : 69ddc1e9810945d
저는 고조부님의 장손입니다

그런데 고조부님 형님이신 종손집에서 대가 끊어졌습니다

저한테 맡겨진 고조부님3내외분 증조부님 내외분 할아버지 내외분 7분의 조상님은

당연히 제가 합니다. 문제는 큰집 조상님도 내조상님이니 그냥 죽어라 합니다

누구하나 보상해주는이 없습니다 .보상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그냥 합니다

잉어잠수함님 마음이 내키면 하시고 4촌들이랑 상의해보시고 내키지 않으시면 그냥

묵히세요. 산소묵어서 잘못되었다는소리는 못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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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붕어 19-01-10 08:10 IP : 980a8bfc98111f5
제 경우하고는 좀 다르네요
7대조부터 증조할아버지까지 독자로 내려오다
할아버지때부터 3형제로 제일 먼 친척이 6촌입니다.
저는 할아버지도 막내. 아버지도 막내입니다
대부분의 산과 토지는 종가집이 가져갔으나
한마디 불만없이 25년동안 벌초했습니다..
지금은 종가집은 니몰라라하고
본인 할아버지 아버지묘만 벌초하네요..
6촌형제들끼리 곗돈 식으로 모아놓은돈도
천만원이상 되었지만
벌초날 기계수리비정도만 부담합니다.
종가집 나이많은 조카들은 벌초에 참여안하고
육촌형님들은 이미 고인이되었습니다
매년 참여하는 육촌형제들은 이문제를 이야기하지만
몇몇 형님들께서 올해만 해보자 해보자가 10년째네요
올해는 진짜 아버지묘하고 할아버지묘만 하렵니다..
연세드신 노모가 노발대발하시겠지만..
제자식한테 물려주기엔 너무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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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부붕어4533 19-01-10 10:13 IP : 80d708cc9a057d5
잉어 잠수함님~!!
제가 잘몰라서 그러는데..
보통 제주변분들은
선산들 다 정리하구 ,
윗조상분들은 화장을 하여 산에다 뿌리시구
가까운 집주변 절에 직꼐 할아버지까지만
제사를 모시고 있습니다만..
제가 잘못 알구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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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잠수함 19-01-10 10:54 IP : 2af3fe6ae5eb0ea
하드락님
진짜 제 아들에게는 절대 물려주지 않아야겠습니다.
바부붕어님 이게 동네마다 집마다 다른가 봅니다. 벌초가보면 아버지, 삼촌들 어릴적 동네 친구분들 다들 모여 하더라구요. 그 동네는 다들 정리안하는가 봅니다. 그리고 제사는 이미 절에 다올려서 안해도되는데 할머니께서 본인이 살아계실때까지는 하고 싶다고 이후로는 하지말라고 하시네요. 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키워주신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는 제가 따로 지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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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잠수함 19-01-10 10:57 IP : 2af3fe6ae5eb0ea
근데 궁금한게 묘를 건드려 화장을 해도 아무런 해가 없나요? 집안 어른들도 그거는 말도 꺼낸적도 없고, 저도 괜히 조상님들 손대고 싶지는 않은데요. 하도 안좋은 소리를 많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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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부붕어4533 19-01-10 15:02 IP : 80d708cc9a057d5
제생각으로는 5천년역사에
4천5백년동안 외세침략에
시달려온나라입니다
그래서 조상님들이 외세침략시
각각 지방으로 흩어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수있도록 선산을 만들어 제를 지내며
화기애애한 가족문화를 만든것 같은데요
가족이나 후손이 화목하지못하면 선산이 몬 소용 있겠습니까?
저희도 5년전 선산에 가족 납골당을 만들때 친지들 몇몇반대에 부디쳤지만
다른 친지들 설득하여 투표로 결정했구요,지금까지도 친지들끼리 잘 지내구 있습니다
세월이 갈수록 세대간 갈등은 있게지만
좋은날 택일잡아 화장을 해도 문제 없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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