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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에 대한 글들을 보면서......
개인적 경험으로 저는 사람들을 두가지 부류로 나누어 보려는 시도를 많이 합니다
직업상 이런 설명이 필요할 때가 많아서요
어느쪽이 옳고 그르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이러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면 내성적이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 / 적극적인 사람과 소극적인 사람 / 철두철미한 사람과 대충대충인 사람 / 인간관계를 잘하는 사람과 인간관계를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 / 술을 좋아하는 사람과 술을 싫어하는 사람 /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 하는 사람과 반밖에 안 남았네 하는 사람 / .......
이런 식으로 나누다 보면 위험에 민감한 사람과 위험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으로도 나눌 수가 있을 겁니다
이렇게 나누는 데는 제 나름의 경험이 있읍니다
예전 이야기 입니다
아파트 고층에 살고 있었는데 베란다와 연결된 뒷방이 있었습니다
1.2m 정도의 벽과 그 위로 창문이 있는 구조였습니다
그 베란다에 창문 높이 정도의 옷장이 놓여 있었는데 그 위에 제 아이가 올라가서 놀고 있더군요
약한 창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어떤 안전장치도 없는 곳에서요
저는 그걸 보는 순간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겨우 진정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아이를 내려 놓았지만 다리가 떨리고 가슴이 떨려서 진정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와이프 보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찌된 거냐고......
더 놀란 건 그상황에서의 와이프의 태도였습니다
뭐가 어때서 그러냐는 겁니다
창문도 있는데......
그 후로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위험에 대한 인식에도 사람에 따라 차이가 많구나 하는.......
저는 개인적으로 날카로운 칼날을 보면 좀 섬뜩한 느낌이 듭니다
제가 좀 꼼꼼하고 조심성이 많은 성격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컵에 물이 반 있을 때 "반밖에 안 남았네" 하는 스타일 입니다
최근에 안전사고를 언급한 글들과 댓글을 보면서 이런 저의 생각이 틀리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반대편에서 보면 지나칠 정도로 안전을 생각하는 부류와 역시 반대편에서 보면 지나칠 정도로 안전에 무신경하다고 느끼는 부류로 나누어 지는 듯 보여서 입니다
물론 중간적인 부류도 있겠지만요
어느쪽이 옳고 그르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어느쪽이든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안전을 생각하는 부류가 아니라고 느끼시는 분들은 최소한 안전에 대해서 만큼은 지금보다 더 경각심을 가지고 대했으면 합니다
목숨은 하나 뿐이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충분히 위험을 인지할 수 있고 피할 수 있겠지만 많이 졸리거나 술을 먹었거나 또 다른 이유로 정신이 혼미한 상황에서는 이런 위험성의 인지가 충분하지 않아서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낚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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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말이 아니죠.
저도 낚시가서 아차 방심하는사이 소소하게 많이 다쳐봤습니다만
앞으로 안전사고에대한 뉴스를 접하지 않았으면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