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는 한정적 공간이다보니 한번씩 만나면 관고기도 나오곤 하지요
조행기보면 중부권 이상은 수로도 마릿수가 참 잘나온듯합니다

낙동강 최하류가 서식지인 저는 그런것이 좀 부럽더라구요
포인터 편차는 있겠지만 제가 공략하는 수로들은 마릿수 자체가 거의 안되네요
작년 산란기에 딱 하루 맞아떨어져서 15수 한것이 최고 기록 그 다음이 5수..
그외는 거의 꽝이거나 한두마리

참으로 마릿수가 어렵습니다
마릿수는 커녕 점점 입질보기도 어렵습니다
저만 그런것도 있지만 주변 동호인들이나 지인들중 수로낚시가면 다들 비슷한 상황이죠

외래종에 잔붕어들 다죽고
좀큰붕어들은 어부들이 그물로 쓸어버립니다
낚시하다가 어부들 그물 걷는거 지켜보니 큰붕어들이 상당히 잡히던군요 그물 길이도 몇백미터이고

제가 오늘 갑짜기 이글을 쓰는건
부산에서 산란특수를 제일 빨리보는 신노전 수로라는곳의 소식을 듣고 생각나서 적는겁니다

평일에도 50명 이상이 자리잡고 산란을 위해 본류에서 올라오는 붕어를 잡고 있죠
수로폭이 15미터정도 뿐이라 마주 자리하기 힘들어 주말에는 삐집고 들어갈 틈도 없는곳입니다

매년 반복되고 있죠 저는 아직 한번도 대를 드리우진 않았습니다 좋은 환경은 아닌듯해서요
지금 처럼 이른 시기에도 대어들이 제법 잡히고 있습니다 곧 본격시즌이 되면 엄청잡히죠

물론 놓아주는분들도 있지만 가져가는분들도 상당합니다 산란을 위해 올라온 붕어들이 꾼들에 의해 산란 자체도 못해보는거죠

붕어 있는곳에 꾼이 모여드는건 당연한것이지만
개체수 줄이는데 우리 붕어 낚시인들이 상당한 영향을 주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낚시에서 마릿수 못하거나 입질 조차 못받을 정도로 개체수가 줄어든 원인이 우리들에게도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