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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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벌건대낮에 농장에 쳐들어온 늠입니다
고라니가 내려올때와 맷돼지가 올 때 개들의 대응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고라니는 쫓으며 여유 있고 부드럽게 짖지만
맷돼지가 내려올 땐 털을 바짝 세우고 미치ㅡㄴ듯 짖어댑니다
(선배포수들에게 들은 얘기지만 개가 호랑이를 만나면 *싸면서 그냥 혼절해 버린답니다)
혹 물가에서 마주치시면 절대 자극하지 마시고
(낚싯대나 받침대 등으로 훠이훠위 하거나 맷돼지닷 ~~ 소리지르지 말 것!!)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나무에 올라가거나 바위뒤로 은신..조용히 피하시고
낚시 중 드문경우지만 맷돼지가 등뒤에 나타나면
그냥 그자리에서 일어나지 마시고 고개만 돌려 예의 주시하시기만 하세요
[ 정글도나 받침대등을 집어 대응하실 생각은 꿈에라도 버리세요 ]
낚시텐트안에 있으면 절대 안전하고요 파라솔 아래도 안전 합니다
(파라솔을 내려 맷돼지 방향으로 막아둘 것)
새끼를 거느린 맷돼지나 발정기의 암컷은 매우 예민하구요
번식기의 수컷은 매우 위험합니다
(지마누라 넘볼까봐^^ )
수틀리면 밭에서 가만히 일하고 있는 사람도 들이 받습니다
가장 위험한 행동은 맷돼지와 일대일 대치 상황이 발생했을 때 ㅡ
딱 마주칬을 때 !!
나도 놀랐지만 그늠도 놀랐단걸 잊지마시고 절대 당황하지마세요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겁먹고 도망가거나 우왕좌왕하지 마시고 행여 발을구르지도 마세요
맷돼지와 눈싸움하면서 최대한 어깨 부풀리고 가만히 버티세요
(슬그머니 가버립니다)
[ 등을보이고 뛰는 것은 가장 위험합니다 ]
아무리 달리기 자신 있어도 이등입니다
시속 60키로의 속도로 돌진하여 엄청난 파괴력으로 들이받아버립니다
10센티의 송곳니는 거의 면도칼이라 포수들 사이엔 도루코라 불린답니다
사냥개의 뱃가죽이 단번에 쫘악 ~~
요즘 도심에 출몰한 맷돼지 뉴스에 많이 나오지요
번식기라 정신줄 놓고 마구잡이로 돌아다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사람도 안중에 없단 얘깁니다
출조시 포수의 총탄도 위험하지만 맷돼지의 공격도 장난아닙니다
안전출조가 절실한 요즘 조금의 도움이 됐으면 고맙겠습니다
대물막탕입니다
출조하시는 님 모두모두 쭉빵붕순이와 행복하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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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바님의 충고 잘 새겨듣겠습니다 만날날이 없겠지만요...
채바님 언제나 안출하시고 건강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