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낚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됐네요.
오랜 시간 참아야 했던 세월에 대한 반작용으로 지나치게 집착하는 형태가 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의 시간..
체력 생각도 안하고 발판좌대를 장만하고 예전 같으면 보트를 이용해서 연안으로 들어갔을텐데 지금은 어거지로
짐빵을 하면서 고기 나올만한 자리로 찾아 들어가느라 늙은 몸에 무리를 주고..
다대편성 욕심에 6단 밭침틀 준비했으면 느긋한 낚시를 해야 하는데 되려 6대를 전부 집중관리 하려고 애를 쓰고..
그만큼 체력 소모가 커져서 결국 철수하는 길에 부상을 당하고..
꽝이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도무지 받아들이지 못해서 낚시 안하는 날에는 채비를 전부 뒤집어 대느라
일상이 번잡하기만 하고..
오늘 문득 왜 이러는 거지??? 차분하게 되돌아 보게 됩니다.
일단 채비 뒤집던 거 중단하고 며칠 심각하게 내적 정리를 진행해 봐야 되겠네요.
다시 4단으로 줄이고 도선보트를 장만 할 것이냐..
아니면 아예 10단으로 늘리고 느긋하게 물멍으로 갈 것이냐..
그도 아니면 2단으로 줄이고 봄.여름.가을.겨울에 맞춰 1년에 4번만 출조 할 것이냐..
음..어떤 식으로든지 제 스스로 결론이 날 때 까지 내면의 대화를 진행해 봐야겠습니다.
모든 월님들...주말 마무리들 잘 하시고 힘찬 한 주 준비하세요..
"락" 이 될지 찬찬히 생각해보는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