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뒤 수로 자나가는데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그중에 한분이 검은 봉지를 들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시더군요 느낌이 좀 그래서 뒤를 계속 보면서 가는데 던지는것 같은 모션을 보고 차를 돌려 와서 말했습니다
사장님예 아까 들고 있던 쓰레기 버리셨으예?
이 한마디에 짜증을 팍 내면서 와예? 라더군요
싸우자고 한말아니고 보통 물어보는 말투에 안버렸다든지 여기 있다고 보여주는게 정상인것 같은데 짜증을 내도 그 뒤에 내면 사과드리고 갔을텐데 그렇게 공격적인 말투로 나오니 삔또가 좀 상하더군요
동네 사람인데예 버맀으예? 라고 되물으니 차안에 있다더군요 픽업트럭에 낚시짐은 다 뒤에 실고 쓰레기는 내부에 모셔간다? 어이가 없더군요
거기가 좀 알려지면서 쓰레기가 산더미 처럼 쌓여서 철창 펜스치고 난리도 아닌 곳입니다 요즘도 버리고 가는놈 천집니다
바쁘기도 하고 대화가 안될것 같아 그냥 가면서 버릿으면 조가소 라고하고 차종 차번호는 폰에 입력해뒀으니 검은 봉지에 뭔가 각진게 박슨지 뭔지가 들어있는거 같았는데 내가 그 근방에서 묶여진 검은 봉지 그거 찾으면 바로 신고합니다
진짜 안버리셨으면 생사람 잡은건데 죄송합니다 싸우자는거 아니고 누구든 자기 집 근처에 그러면 기분 나쁠테니 너그러이 용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말씀하셨듯이 근방에 쓰레기 다 주워가신다 하셨으니 그건 꼭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혹시 여기서 본인 등판하시면 제가 오해한거면 정말 진심으로 허리숙여 사과드리겠습니다
머잖어 장마도 올거고 큰비에
쓸려 수거못할 본류권같은곳으로 갈건데
오해시길 빌어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