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 정말 오랜만에 낚시갔다가 생긴일입니다.
일행 두명과 저 이렇게 셋이서 낚시대를 펼치고 늦은 점심을 먹고 있는데
어떤 한분이 다가오시더군요 여기는 개인 사유지라며 일인당 낚시비를 1만원씩
다짜고차 내라고 하는 겁니다. 평소 유료터는 안다니는 터라 고기 안나와도 무료 낚시할 곳을 찾아 다니는 사람이라.. 이곳 저수지는 사유지가 아닌걸로 알고 있고 쓰레기 때문이라면 걱정하지 마시라(평소에도 제쓰레기는 물론 남의쓰레기까지 들고 오는 사람입니다) 청소 다 잘해놓고 간다고 말씀드리니 사유지가 맞고 돈내지 않을거면 나가라는 겁니다. 전국을 돌며 낚시하지만 똥꾼들때문에 동네 주민들이 청소비 명목으로 돈받는건 봤어도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똥꾼들이 버린 쓰레기 치우시느라 막걸리라도 사드시라고 드린적은 있지만 그곳은 분명 사유지가 아닌데 돈내라고 하니 괘씸하더군요....
사유지가 맞으면 돈을 드릴테지만 아니면 못드린다고 하니 경찰을 부르시겠답니다. 그때부터 열받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여기는 개인사유지가 아닌걸로 알고 있으니 요금을 왜 받는냐라고 물으니 자기 땅이 맞다고 하는 겁니다.
그날 대략 열몇분이 낚시를 오셨는데 저분들도 다 낚시비를 냈냐고 물으니 다 냈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사유지 확인하기 위해 소유 지번을 확인, 허가를 받고 하는건지.... 머 이래 여차저차..... 알고 보니 개인사유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때부터 꼬리를 내리더군요....사유지가 아닌거 확인했으니 청소잘하고 갈테니 돌아가시라고 하니 이번에는 차번호판을 사진을 찍는겁니다. 그래서 왜 남의차의 번호판을 찍냐...불법촬영아니냐....사진찍은거 지우시고 가시라고 보냈습니다.
회원님들께 여쭈어 봅니다. 낚시인들이 호구도 아니고 저렇게 사기아닌 사기를 치면서 돈을 벌고 있는 저런 사람을 그냥 두어야할까요? 아님 어떻게 해야되는지....
이 또한 똥꾼들로 인해 생겨난 병폐는 아닌지........씁쓸합니다.
청소잘하고 아니온듯 다녀오시는 많은 낚시인분들이 똥꾼들로 인해 오해를 받게 되고 저런 인간도 생겨나니 씁쓸합니다....
어이없네요 사유지라 돈을 받는다고
아주 잘하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