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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배움..

에록 IP : ed9a3ddb0a653bb 날짜 : 2022-06-15 15:10 조회 : 8577 본문+댓글추천 : 7

지난 여름쯤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저희동네에 낚시하는 스리랑카 사내들이 있었습니다.

안면도있고 자주 낚시해서 몸짓대화도 나누지요.

그러던 어느날 찌대신 콩알만한 스티로폴을 쓰는거보고

위해주는 마음으로 저렴한 작은 찌를 2개 사주었어요.

감사하다며 받아든 그친구들이 그걸 사용하지 않기에

저는 서운함에 이유가 궁금해서 물어봤지요

" 혀엉 이런거 무거워서 고기들 싫어해 "

  ㅡ._ㅡ

그친구들에게 들었던 한마디는

적지않게 여지까지 낚시하며 겪어온것과 관념들을

좀더 내려놓도록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많이 부끄러웠던 작년여름의 일이 떠오르네요 ㅎ

 

자신의 아는것과 실력이 최고라 자부하듯

다른이의 아는것과 실력도 그 나름의 멋진 최고입니다.

머물렀던 자리를 청소만 해준다면 모두가 최고의 조사님~

 

추천 6

1등! 목마와숙녀 22-06-15 15:36 IP : 203852549814ca9
혹시 민물을 바다로 착각한게
서로 인정하고
공유할수 있다면
그게 함께가는 삶 아닐런지요
나와 다름을 인정하면서
추천 0

2등! 두바늘채비 22-06-15 15:37 IP : ad502f4c778aafb
내가 알고 있는것이 다가 아니지요.
추천 0

3등! 효천™ 22-06-15 16:44 IP : 72f6bad01cfd250
그렇군요.
배우고 갑니다.
추천 1

띠야요 22-06-15 18:18 IP : 07119733ff02315
그래도 좋은 맘으로 베풀어준 것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추천 0

살모사 22-06-15 19:22 IP : 8078f874323cc92
ㅎㅎ 배풀어주시는 님 멋져요
추천 0

초율 22-06-15 19:29 IP : 45bc6f03adff5db
대학다닐때..
본격 민물낚시를 배우는데..
스승이란 놈이(과 후배였지요..^^)
살살 흐르는 물에 들어가서..큰 붕어를 물밖으로
냅다 집어던지더군요..
..@,.@저게..실화냐?? 했는데..
실제 물에 들어가서 더듬어 보니..
붕어는 발밑 풀섶밑에 많더군요..
잡기도 쉬웠어요..
살며시 앞뒤로 감싸서 잡으면..꼼짝도 안하더군요..
..
근데..믿는사람이..별로 없어요..
추천 0

붕어가고파 22-06-15 19:41 IP : 07e2c49506121b2
어릴때 개울에서 손으로 붕어를 잡았던 기억이 있네요.
붕어.메기 등등 ㅎㅎ
추천 0

대물도사™ 22-06-15 20:39 IP : ad7022eff7807ee
찌부력보다 에록님의 배품이
더 커보입니다^^
추천 0

4짜좀보자 22-06-15 21:00 IP : 81bd356ea9cc6fa
주고 받음 지나치지만 않으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천 0

고니유니 22-06-15 22:05 IP : 12ef2efb20823b6
세상사는것은 서로 더불어사는것이죠
근데 그걸 악용하고 남 등쳐먹는새끼가
아주 나쁜놈이죠
서로도우고배풀며 사는세상 좋은세상
국적은다르지만 그분들도
고마움을 잘 알것입니다
복 받으실겁니다
추천 0

수우우 22-06-15 22:15 IP : 046af1701c18e4e
옛날에 비하면 지금은 봉돌이 많이 가벼워 졌죠.
누구든 다 배울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추천 0

실바람 22-06-16 01:56 IP : 4869c0da76b6fc7
정답이 없죠
서로 다를 뿐입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