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다니는 현 직장에서
근무 년수가
올해로 23년이 지나갑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년식인데,
오늘 ...
제 회사 생활의 중대한
일이 벌어집니다.
늦은 오후시간 ..
평상시엔 잘 없던 회사 대표가
외근하고 돌아오는 절보고
다짜고짜..
영현아 (저 한테만 이름 부름 )
담주 월요일쯤에 군산좀 가야겠는데 ..
(제가 사는 곳은 청주)
하는게 아닙니까 ?
너 밖에 이 일을 처리 해줄 사람이 없어
라면서 ,
압박을 주는 것입니다 .
그래서 제가 그동안 수많은 쌓이고 쌓인 일이 많아서 ..
아니? 느닷없이 그일을
왜 저한테 시키느냐고
그 일을 맡아서 진행했던
다른 직원을 보내라고 하면서 싫은 소리를 했습니다.
(사실 .. 제가 젤 오래 근무했고
대표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는 합니다 .)
그랬더니 ,
대표가 하는 말이
너밖에 그일을 처리 할 사람이 없어서
얘기를 한건데 그렇게 말하냐면서
하기 싫으면 말어 ! 하는게 아닙니까 ..
그래서 ..
꾹 참고 있다가
퇴근 시간 무렵 ..
대표 한테
저 회사 그만 두겠습니다. 하고 ..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그 이후론
대표가 당황해서
어쩔쭐을 모르는것 입니다 .
사실 ..
제가 한 직장에서 근무년속이
23년이 되어서 이 정도 급여를
받는것이지 ,
다른 타 업체에 비해선 ... ㅠ
말 나온김에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 얘기를 하고 나니 ..
그제서야
미안하다며
그만 둔다는 생각을
접어달라고 합니다 .
해서 ..
저도 대표 한테
뱉은 말도 있는데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서 다시
얘기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집에와서
마눌님한테 오늘 얘기를 했더니 ,
표정이 슬퍼 지려고 하길래
그런 표정 짓지 마라 ..
자기가 나한테 힘을 줘야지 했더니 ,
금새 환한 표정을 지으며
자기 하고픈 데로 하라고 합니다 .
사설이 넘 길었습니다..
사실 ..
급여 문제나 근무환경도 문제 이지만
대표의 주먹구구식이
넘 맘에 안들어서
그만 둔다고 말을 했는데 ..
싸나이 ..
한번 맘 먹었으면
실행에 옮겨야겠죠? ..
속상해서
쏘주 한잔 먹고 자렵니다 ...
대표가 맘에 안들어도
다른부분들 생각하시어
한번만 더 참으시는게 어떨까요?
뭐 저보다 인생 선배시니 당연히
답을 아시게죠^^